지난 주말은 두건의 송년회 모임으로 술에 쩔어보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에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를, 일요일에는 [대호]를 봤으니 성공적인 한 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번주는 모두들 아시겠지만 크리스마스 연휴가 끼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은 가족이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많네요.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을 맞이한 웅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
올해 겨울이 웅이의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입니다. 내년이면 웅이도 중학생이 됩니다. 중학생이 되면 이제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가족과의 시간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저는 벌써부터 섭섭하네요. 암튼 훌쩍 커버린 웅이가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보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 기대작이 개봉하면 혹시 웅이와의 마지막 애니메이션이 아닐지 걱정됩니다.
암튼 이번주에는 기대되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풍성합니다. 그 중에서 [몬스터 호텔 2]는 2013년 1월 개봉해서 저와 웅이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던 [몬스터 호텔]의 속편입니다. 전편이 인간을 무서워하는 몬스터들의 쉼터인 '몬스터 호텔'에 우연히 인간 소년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령 데니스가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라합니다. 북미에서는 지난 9월 25일에 개봉했으며 1억6천7백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편의 흥행기록을 넘서섰습니다.
두번째 애니메이션 기대작은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입니다. 어느덧 탄생 65주년을 맞이한 영리한 강아지 스누피와 소년 찰리 브라운의 우정을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이 영화는 저와 구피에겐 추억을, 웅이에겐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 기대됩니다. 이 영화는 실패투성이 소년 찰리 브라운이 최고의 친구 스누피의 도움으로 첫사랑을 이루려한다는 내용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이들 영화도... [어린왕자], [라스트 위치 헌터]
사실 이번주의 애니메이션 기대작은 두편이 아닌 세편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희 가족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를 보러 갔었는데, [어린왕자]의 예고편을 보고 구피가 "저 영화 보고 싶다."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유명한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어린왕자]는 분명 구피와 웅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보고 싶은 영화가 너무 많네요. 너무나도 유명한 동화를 원작으로한 애니메이션답게 더빙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제프 브리지스, 레이첼 맥아담스, 마리옹 꼬띠아르, 제임스 프랭코, 베니치오 델 토로 등이 더빙에 참가했습니다.
앞에 소개한 세편의 애니메이션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면, [라스트 위치 헌터]는 솔로를 위한 액션 영화입니다. 800년전 유럽 전역에 흑사병을 일으킨 마녀 위치 퀸과의 전쟁 중 영생불사의 저주를 맞은 코울더가 위치 퀸의 부활에 맞서 인류를 보호하기 위한 모험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빈 디젤이 주연을 맡았고, [사하라]를 연출했던 브렉 에이즈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북미 흥행성적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었습니다.
기타 등등... [포켓몬 더 무비 XY 후파 : 광륜의 초마신], [강아지 삼총사], [3데이즈 : 라스트 서버이벌], [이웃집에 신이 산다],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 [두근 두근, 도쿄!], [데싸우 댄서스], [미카담 스토리]
한때 웅이와의 크리스마스는 '포켓몬스터 극장판'과 함께 였었는데, 이제 훌쩍 커버린 웅이가 포켓몬에 관심이 멀어지면서 '포켓몬스터 극장판'은 기타 등등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포켓몬 더 무비 XY 후파 : 광륜의 초마신]은 지우와 피카츄 일행이 여행 중 무엇이든 소환할 수 있는 링을 가진 환상의 포켓몬 후파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강아지 삼총사]는 [나홀로 집에]의 강아지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벵 남겨진 강아지 세마리가 자신들의 집에 들어와 크리스마스 선물과 장식들을 훔치려는 도둑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3데이즈 : 라스트 서버이벌]은 평범한 보험사 직원이 하바나로 출장갔다가 음모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의 범죄 코미디 영화이며, [이웃집에 신이 산다]는 유럽 브뤼셀의 수상한 아파트에 못된 심보의 괴짜 신이 살고 있다는 내용의 벨기에 영화입니다.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는 수영선수가 꿈인 소년과 아들의 수영을 강하게 만류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두근 두근, 도쿄!]는 크리스마스에 도쿄에서 펼쳐지는 로맨틱한 러브 스토리를 담은 일본 영화이며, [데싸우 댄서스]는 냉전 시대 동독에서 살고 있는 청춘들이 우연히 미국에서 유행하는 브레이크 댄스를 알게 되고, 전국 순회 공연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독일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카담 스토리]는 우연한 만남으로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는 순간을 그린 프랑스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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