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영화를 모두 볼 수 있었던 한주였습니다.
목요일에 구피와 [검은 사제들]을 보고, 일요일에는 구피, 웅이와 [스파이 브릿지]까지 보고 왔더니 오랜만에 영화에 대한 갈증이 확 해소된 듯...
이 기세를 몰아 이번주도 영화를 맘껏 봐야 겠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주에는 확실한 기대작이 있긴 하지만, 기대작 외엔 그닥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다... [007 스펙터]
지난 주말은 [검은 시제들]이 가을 극장가의 비수기가 끝났음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바통을 [007 스펙터]가 이어 받을 차례입니다.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한 24번째 영화이며,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어 6대 제임스 본드가 된 다니엘 크레이그의 4번째 007 영화입니다. 그는 [007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007 퀸텀 오브 솔러스], [007 스카이폴]을 통해 인기가 식어가던 007 제임스 본드를 되살려낸 바가 있습니다.
한가지 우리가 더 주목해야할 것은 [007 스카이폴]에 이은 샘 멘데스 감독의 두번째 007 영화아는 점입니다. [007 스카이폴]은 007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올린 영화로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석권한 샘 멘데스 감독의 연출력이 빛났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번 [007 스펙터]에서 제임스 본드는 사상 최악의 조직 '스펙터'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고 합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외에도 항상 화제의 중심에 서는 본드걸에는 레아 세이두와 모니카 벨루치가 맡았고, 크리스토퍼 왈츠, 랄프 파인즈, 벤 위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이번 주말 [검은 사제들]과 [007 스펙터]의 흥행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저는 늦어도 이번 주말에 구피와 함께 보러갈 예정입니다.
웅이와 볼 영화? 글쎄... [몬스터 헌트], [늙은 자전거], [개구리 왕국]
이번주는 아쉽게도 웅이와 함께 볼 영화가 없군요. 지난주는 [스파이 브릿지]를 함께 봤는데, 이번주의 유일한 기대작인 [007 스펙터]는 15세 이상 관람가이니... 물론 [몬스터 헌트], [늙은 자전거], [개구리 왕국] 등 전체 관람가 등급의 영화가 개봉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딱히 땡기는 영화는 없으니...
[몬스터 헌트]는 중국의 판타지 액션영화입니다.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초월적 시공간에서 하나의 세계를 두고 펼쳐지는 두개의 종족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분명 매력적인 소재의 영화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중국영화의 특수효과는 극장이 아닌 집 거실에서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에...
[늙은 자전거]는 우리나라의 가족 드라마입니다. 괴팍하고 고약한 성격 탓에 반겨주는 이 없이 술과 낡은 자전거를 친구삼아 살아가던 한 노인이 수년 전 집을 나간 아들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당돌한 손자를 만나게 됩니다. 당연히 그 두사람의 만남은 좌충우돌 사고로 이어지고,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가족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최종원이 주연입니다. [개구리 왕자]는 위기에 빠진 연못을 지키기 위해 왕국 최고의 개구리들이 나선다는 내용의 중국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기타 등등... [우리가 사랑한 시간], [나이트 오브 컵스], [위아 유어 프렌즈], [더 크로니클 : 뮤턴트의 반격], [세상끝의 사랑], [세컨드 마더]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펠리시티 존스와 가이 피어스 주연의 멜로 영화입니다.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이자 고등학교 음악교사인 키이스의 집에 영국의 교환학생인 소피가 찾아오며 키이스의 평범한 삶은 조금씩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나이트 오브 컵스]는 크리스찬 베일과 케이트 블란쳇,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멜로 영화입니다. 성공한 작가 릭이 이혼한 아내 낸시와 연인 엘리자베스사이에서 진정한 삶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다룬 영화이지만 테렌스 멜릭 감독의 전작인 [트리 오브 라이프]처럼 만만한 영화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위아 유어 프렌즈]는 잭 에프론 주연의 음악 영화입니다. 최고의 DJ를 꿈꾸며 자신만의 방식대로 클럽공연을 하고 잇는 콜이 어느날 잘나가는 DJ 제임스와 그의 여자친구 소피를 만나게 되고, 제임스 덕분에 그의 인생은 화끈한 반전을 맞이하지만, 함께하면 할수록 소피에게 향하는 마음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내용입니다.
[더 크로니클 : 뮤턴트의 반격]은 일본의 SF 영화입니다. 1990년대 초 일본은 인간의 인위적인 진화를 유도하는 두가지 실험을 극비리에 진행, 호르몬과 유전자 조작을 통한 슈퍼 능력자들을 탄생시킵니다. 하지만 인류의 미래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호르몬 조작 그룹과는 달리 유전자 조작 그룹은 살상과 파괴를 서슴지 않고, 결국 그들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세상끝의 사랑]은 우리나라의 멜로 영화입니다. 3년전 아빠의 죽음으로 단 둘이 살아가던 엄마 지영과 딸 유진. 그런데 그들 앞에 어느날 동하가 나타나고, 동하와 행복한 인생을 꿈꾸는 지영 때문에 외로워진 유진도 동하에게서 사랑을 느끼며 점차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세컨드 마더]는 브라질 영화입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일하며 그집 아들을 애지중지 키워왔지만 정작 자신의 딸인 제시카와는 13년째 떨어져 지내고 있는 발. 대학입시를 위해 엄마가 일하는 곳으로 와 13년만에 함께 살게된 자유분방한 딸 제시카. 그들의 특별한 동거를 담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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