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제가 응원하는 두산 베어스가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14년만의 우승이네요.
사실 지난 주말, 웅이와 [하늘을 걷는 남자]를 보러 갈 생각이었는데, 토요일에 두산 베어스가 우승을 확정짓는 광경에 취해 주말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답니다.
이제 프로야구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제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은 영화만 남았네요.
한국판 [장미의 이름]? [검은 사제들]
이제 제가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영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장가도 슬슬 비수기를 마치고 기대작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주에만 제가 보고 싶은 영화가 무려 네편.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에 일단 가장 기대가 큰 [검은 사제들]부터 챙겨보고, 나머지 영화들을 고민해봐야겠네요.
[검은 사제들]은 김윤석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돌출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와 신학생 최부제가 힘을 합쳐 위험한 예식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미 [전우치]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김윤석과 강동원의 케미가 기대가 되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도 [검은 사제들]의 독특한 분위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저는 [검은 사제들]의 예고편에서 숀 코네리와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수도원의 추악한 비밀을 벗기는 수사로 출연했던 1986년 영화 [장미의 이름]이 연상되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검은 사제들]이 한국판 [장미의 이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들 영화까지 볼 수 있기를... [스파이 브릿지], [더 셰프], [이스케이프]
제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인 [스파이 브릿지]를 기대작 1순위로 선정하지 않을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그만큼 [검은 사제들]이 기대가 되니... 암튼 [스파이 브릿지]는 비록 [검은 사제들]에 밀렸지만, 시간만 허락을 한다면 꼭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미국의 소련의 냉전 시대에 보험 전문 변호사가 소련의 스파이와 소련에 붙잡힌 첩보기 조종사의 맞교환 협상을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더 셰프]는 제목 그대로 '셰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입니다. 요즘 우니라나 TV에서는 때아닌 '셰프' 열풍이죠. 이 영화는 그러한 이상 열풍 현상에 덕을 볼 수 있을지도... [더 셰프]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하는 강박증세에 시달리던 프랑스 최고 '셰프'가 긴 슬럼프 끝에 재기하기 위해 각 분야의 최고 '셰프'팀을 모아 미슐랭 3스타에 도전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스케이프]는 우리에겐 코미디 전문 배우로 익숙한 오웬 윌슨 주연의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해외 파견근무로 낯선 외국에 도착한 한 가족이 무방비 상태에서 역사상 최악의 테러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극장은 아니더라도 다운로드라도... [더 기프트], [아더와 미니모이 3 : 두 세계의 전쟁], [에이미]
[더 기프트]는 조엘 에저튼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입니다. 아내의 유산 이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교외로 이사 온 사이먼. 그런데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인 고든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반갑지 않은 선물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고든은 사이먼 부부의 주변을 맴돌며 그들을 불안하게 만드는데... 마친내 그들을 둘러싼 과거의 사건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게 된다고 합니다.
[어도와 미니모이 3 : 두 세계의 전쟁]은 2009년에 개봉했던 [아더와 미니모이 : 제1탄 비밀 원정대의 출정], 2010년에 개봉한 [아더와 미니모이 2 : 셀레니아 공주 구출 작전]에 이은 뤽 베송 감독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완결편입니다. 저는 1, 2편을 상당히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3편은 너무 늦게 개봉하는군요. 이 영화를 즐기려면 1, 2편을 다시한번 봐야할듯합니다. 내용은 초미니 세상 미니모이 세계에 갇혀 버린 아더의 모험입니다.
[에이미]는 21세에 데뷔, 27세에 사망한 영국의 천재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그녀의 앨범은 단 2장의 정규 앨범뿐이지만 전 세계 1,500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고 하네요.
기타 등등...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잔], [더 원 아이 러브], [들꽃], [택시]
[세상의 끝에서 커피한잔]은 어린 시절 헤어졌던 아버지가 8년 전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온 미사키가 인적 없는 해안가 땅 끝 마을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며 요다카 카페의 문을 열고, 그곳에서 사랑과 희망을 전한다는 내용입니다. [더 원 아이 러브]는 모든 것이 위태로운 부부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여행을 갔다가, 겉모습은 똑같지만 전혀 다른 성격과 행동을 가진 또 다른 서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혼돈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들꽃]은 겨울 추위흫 피해 잠자리를 찾아 거리를 떠돌던 소녀들이 모텔에 감금된채 매춘을 강요당한다는 내용의 우리나라 영화이며, [택시]는 20년간 영화촬영금지, 해외출국금지를 당한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어떻게든 영화를 만들 길을 찾기 위해 고민한 끝에 택시 기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선루프를 조명삼고, 계기판 옆 티슈통에 카메라를 숨긴채 테헤란 곳곳을 누빈다는 내용의 이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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