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9주차 박스오피스> 추석을 평정한 사도세자의 비극 [사도]

 

 

2015년 39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5년 9월 25일 ~ 9월 27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사도	2015-09-16	1,226,640	3,590,595	927	13,528
2	탐정 : 더 비기닝	2015-09-24	553,417	629,082	641	7,253
3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2015-09-16	516,055	1,896,777	589	7,433
4	인턴	2015-09-24	337,420	391,737	481	5,055
5	서부전선	2015-09-24	242,149	294,481	509	6,031
6	베테랑	2015-08-05	147,902	13,016,278	389	2,034
7	에베레스트	2015-09-24	125,917	154,199	331	3,172
8	뮨: 달의 요정	2015-09-24	55,053	61,786	335	1,393
9	앤트맨	2015-09-03	37,900	2,789,456	158	740
10	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	2015-09-24	22,346	26,236	189	661

 

 

2주 연속 압도적인 1위 [사도]

 

9월 16일 일찌감치 개봉하여 추석연휴를 겨냥한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먼저 선제 공격을 시도한 [사도]는 흥행전략이 적중하면서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습니다. [사도]보다 일주일 늦게 개봉한 [탐정 : 더 비기닝]의 도전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미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사도]의 흥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로써 [사도]는 개봉 2주만에 359만 관객을 동원했고, 추석 연휴가 끝난 화요일까지 누적관객 479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벌써부터 천만관객 운운하는 것은 이른 감도 있지만, 한동안 [사도]의 흥행을 막을 경쟁작이 안보인다는 점과 10월 9일 한글날 연휴를 감안한다면 조심히 2015년의 또 한편의 천만 영화를 기대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사도] - 한 나라의 성군이기보다, 한 아이의 자상한 아버지이고 싶다.

 

 

신작 중의 1위 [탐정 : 더 비기닝]

 

추석 연휴를 겨냥해서 흥행 기대작이 꽤 많이 개봉했던 지난 9월 24일. 그 중 1위를 차지한 영화는 권상우와 성동일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탐정 : 더 비기닝]입니다. [탐정 : 더 비기닝]은 비록 [사도]에 막혀 개봉 첫주 2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그래도 같은 날 개봉한 경쟁작을 모두 물리침으로써 한동안 2인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화요일까지 [탐정 : 더 비기닝]의 누적관객은 130만입니다.

신작 중에서 2위를 기록한 영화는 놀랍게도 [인턴]입니다. 한국영화가 강세인 추석 극장가를 감안한다면 [탐정 : 더 비기닝]과 [서부전선]의 2위 다툼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메이즈 러너 : 스코치 트라이얼]이 당당히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인턴]도 [서부전선]을 앞질렀습니다. 이는 [인턴]의 흥행이 좋았다기 보다는 [서부전선]의 흥행이 아쉬웠다고 평가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사도], [탐정 : 더 비기닝]과 함께 추석극장가 빅3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서부전선]은 개봉 첫주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부진 속에 5위에 그쳤습니다. 화요일까지의 누적관객은 고작 50만명. 특히 화요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는 [베테랑]에도 밀려 6위로 떨어져 더이상 반등의 기회를 엿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외화의 선전

 

압도적인 [사도]와 2인자 자리를 굳힌 [탐정 : 더 비기닝], 그리고 [서부전선]의 부진 속에 외화가 꽤 선전했습니다. 특히 [메이즈 러너 : 스코치 트라이얼]은 개봉 2주차 주말관객 51만명을 동원하며 [탐정 : 더 비기닝]에 불과 3만7천명 차이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화요일까지의 누적관객는 232만명. 이변이 없는한 지난 2014년에 개봉한 [메이즈 러너]의 흥행기록인 281만명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소개한 [인턴]도 꽤 선전했습니다. [인턴]은 [서부전선]보다 적은 스크린수와 상영횟수에도 불구하고 [서부전선]을 거의 10만명 차이로 따돌리며 5위에 안착했습니다. 영화의 제목 그대로 취업이 불안정한 젊은 관객들의 호응 덕분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 외에 [베테랑]은 드디어 1,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신작 [에베레스트]와 어린이 애니메이션 [뮨 : 달의 요정], [앤트맨], [더 매직 : 리틀톰과 도둑공주]가 하위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메이즈 러너 : 스코치 트라이얼] - 결과가 아닌 과정에 대한 이야기

 

[베테랑] - 자본주의 시대의 신분제에 대한 통쾌한 한방

 

[앤트맨] - 작은 것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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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예매율

 

 

2015년 9월 30일 11시 1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사도	2015-09-16	26.6%	35,519
2	인턴	2015-09-24	20.8%	27,805
3	탐정 : 더 비기닝	2015-09-24	16.2%	21,679
4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2015-09-16	8.8%	11,788
5	서부전선	2015-09-24	4.8%	6,419
6	베테랑	2015-08-05	3.9%	5,159
7	마션	2015-10-08	2.8%	3,800
8	에베레스트	2015-09-24	2.6%	3,465
9	뮨: 달의 요정	2015-09-24	2.1%	2,823
10	대니 콜린스	2015-09-30	1.7%	2,210

 

 

[사도]가 여전히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인턴]이 20.8%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하며 깜짝 반전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기간동안 [인턴]의 입소문이 좋앗다는 반증인데, 과연 이러한 실시간 예매율 반전이 실제 주막 박스오피스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인턴]의 깜짝 반전으로 실시간 예매율 3위로 떨어진 [탐정 : 더 비기닝] 입장에서는 좀 더 분발해야할 것 같습니다. 신작 중에서는 10위에 오른 [대니 콜린스]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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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5년 1월 1일 ~ 2015년 9월 2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베테랑	2015-08-05	13,210,533	한국
2	암살	2015-07-22	12,697,660	한국
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04-23	10,494,499	미국
4	국제시장	2014-12-17	8,914,461	한국
5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2015-02-11	6,129,681	미국,영국
6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07-30	6,125,974	미국
7	연평해전	2015-06-24	6,041,172	한국
8	쥬라기 월드	2015-06-11	5,546,792	미국
9	인사이드 아웃	2015-07-09	4,967,343	미국
10	사도	2015-09-16	4,791,834	한국

 

 

[베테랑]이 [암살]과의 간격을 더욱 벌인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동안 2015년 박스오피스는 조용히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바로 [사도]의 급부상입니다. [사도]의 흥행성적은 비록 폭발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개봉 2주만에 TOP10에 진입하였습니다.

지금 현재의 기세로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까지는 단숨에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국제시장]을 넘어설 수 있을까? 라는 점입니다. 만약 [국제시장]까지 단숨에 넘어선다면 2015년 네번째 천만 영화의 꿈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