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을 맞이하여 서민들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3일 연휴도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연휴 첫째날 광명동굴에 갔었고, 연휴 둘째날에는 웅이와 [숀더쉽]을 봤으며, 연휴 마지막날에는 가족들을 이끌고 저희 회사에 방문해서 회사에서 키우는 진도개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나니 3일 연휴가 어느덧 끝나 있더군요.
연휴 마지막날 밤에 구피와 [협녀, 칼의 기억]을 보러 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결국 연휴 기간동안 본 영화라고는 [숀더쉽] 뿐이네요.
이번주중에는 좀 더 바쁘게 놓친 기대작 보기에 올인해야겠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대작 두편... [판타스틱 4], [뷰티 인사이드]
지난주 흥행 기대작이었던 [협녀, 칼의 기억]은 결국 이병헌 스캔들이라는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 [협녀, 칼의 기억]의 흥행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이 이병헌 스캔들때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병헌 스캔들이 [협녀, 칼의 기억]의 흥행 실패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번주에는 두편의 기대작이 개봉하는데 공교롭게도 두편 모두 구설수에 올랐던 영화입니다.
[판타스틱 4]는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구설수에 오르더니 결국 북미 개봉에서 흥행 실패의 쓴맛을 맛보았습니다. [판타스틱 4]가 이렇게 구설수에 오른 것은 원작과 맞지 않은 캐스팅 때문입니다. [크로니클]이라는 저예산 SF 영화로 호평을 받은 조쉬 트랭크 감독은 팀 스토리 감독이 연출했던 2005년작 [판타스틱 4]와 2007년작 [판타스틱 4 : 실버 서퍼의 위협]의 흥행 실패를 만회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제작사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조쉬 트랭크 감독은 하지만 원작 캐릭터와는 정 딴판인 마일즈 텔러, 케이트 마라, 마이클 B. 조던, 제이미 벨을 캐스팅하는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원작에서 남매 사이였던 수잔 스톰과 조니 스톰을 조쉬 트랭크 감독은 백인 여배우와 흑인 남배우로 캐스팅하며 원작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북미 흥행에서 참패를 기록했습니다. 과연 국내 흥행은 어떨런지... 영화의 내용은 우연히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된 네 친구가 벌이는 영웅담입니다.
[뷰티 인사이드]는 [협녀, 칼의 기억]과 마찬가지로 주연을 맡은 한효주가 걸림돌입니다. 한효주 자신이 아닌 군인인 한효주 동생이 군대내 구타를 했고, 피해자인 후임병이 결국 자살을 했으며, 군 고위층에서 이를 은폐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2월에 개봉한 [쎄시봉]이 한효주 문제로 흥행에서 실패했습니다. 과연 [뷰티 인사이드]는 한효주 문제를 넘어갈 수 있을까요? 영화의 내용은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기타 등등... [쿠크하트 : 시계심장을 가진 소년], [오늘영화], [나의 어머니], [마리 이야기 : 손끝의 기적], [퇴마, 무녀굴], [더 커널], [고백]
꽤 오래전부터 개봉 예정작 리스트로 올랐었던 프랑스 애니메이션 [쿠크하트 : 시계심장을 가진 소년]이 드디어 개봉을 확정지었습니다. [쿠크하트 : 시계심장을 가진 소년]은 1874년 애든버러 역사상 가장 추운 날에 태어나 심장이 꽁꽁 얼어붙은 잭. 죽을 위기에 빠진 그를 마들렌 박사는 고장난 심장대신 뻐꾸기 시계를 넣어 목숨을 살려둡니다. 시계 심장을 품고 살아야 하는 잭은 살기 위해서는 세가지 법칙을 지켜야 하는데, 첫번째가 시계바늘을 만지지 말것, 두번째가 화를 다스릴 것, 그리고 세번째가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우연히 거리의 가수 미스 아카시아를 본 잭은 그녀를 찾기 위해 모험을 시작합니다.
[오늘영화]는 2014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던 영화입니다. 영화로 시작된 로맨스를 세가지 에피소드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나의 어머니]는 이탈리아 영화로 언제나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여성 영화감독 마르게리타의 이야기입니다. [마리 이야기 : 손끝의 기적]은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은 마리와 수녀 마가렛의 우정을 그린 프랑스 영화입니다.
[퇴마 : 무녀굴]은 여름 시장을 겨냥한 우리나라 공포영화로 퇴마사의 이야기입니다. 김성균, 유선, 천호진 주연에 [이웃사람], [무서운 이야기 2]의 김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아무래도 극장 개봉보다는 다운로드 시장을 겨냥한 영화로 보입니다. [더 커널]은 영상자료원에서 복원한 낡은 필름속 자신의 집과 관련된 끔찍한 사건을 목격한 한 남자가 그날 이후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다는 아일랜드의 공포영화입니다. [고백]은 자동차 폭발사고로 기억을 잃은 상우가 그의 옆에서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아내 윤희에게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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