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의한 게으름병 창궐과 스마트폰 게임인 <마블 퓨처 파이터>에 푹 빠져버리는 바람에 요즘 저는 극장에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는 메르스도 제 극장에서의 영화관람을 방해하는 중요 요소이고요.
[쥬라기 월드]는 메르스가 진정되면 웅이와 보기 위해 아껴두고 있지만, 지난주에 개봉한 기대작인 [극비수사]와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이라도 먼저 악재들을 뚫고 봐야하는데...
그냥 앞이 캄캄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새로운 기대작들이 마구 개봉합니다.
축 쳐진 요즘 가벼운 영화들로 기분전환... [19곰 테드 2], [나의 절친 악당들]
이번주 제 기대작은 [19곰 테드 2]와 [나의 절친 악당들]입니다.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라는 점입니다. 요즘처럼 무더위와 더불어 짜증나는 일이 뉴스에 도배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이렇게 가벼운 영화로 기분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19곰 테드]는 2012년 9월에 개봉했던 [19곰 테드]의 속편입니다. [19곰 테드]는 왕따 소년의 소원 덕분에 생명력을 얻게된 곰인형 테드와 어느덧 성인으로 성장한 존의 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걸죽한 입담을 가진 테드입니다. 전편의 흥행 대박으로 만들어진 이번 영화는 테드가 인간이 아니라 물건이라는 법원의 판결에 열받은 테드가 변호사 사만다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라고 합니다. 전편에서는 밀리 쿠니스가 출연했었는데, 이번 속편에서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변호사로 출연합니다. 마크 윌버그가 테드와 우정을 쌓는 존을 연기했고, 세스 맥팔레인이 전편이 이어 테드의 목소리와 연출을 동시에 맡았습니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감독 데뷔한 이후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하녀], [돈의 맛] 등 문제적 영화만 연출했던 임상수 감독의 신작입니다. 이번 영화는 임상수 감독의 전작과는 달리 조금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일듯.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와 나미가 악당들의 표적이 되자 그들보다 더 지독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영화입니다. 류승범과 고준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정치적으로 심각한 영화는 지금은 별로... [소수의견], [연평해전]
이번주의 가장 흥미로운 맞대결은 [소수의견]과 [연평해전]의 맞대결입니다. 이 두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의미에서 서로 좌, 우 진영을 대변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물론 이 두 영화를 직접 보지 않은 저는 그것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소수의견]은 2009년 1월 19일에 벌어진 용산참사를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용산참사란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화재로 인하여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열여섯 아들을 잃고 경찰을 죽인 현행범으로 체포된 철거민의 재판을 그리고 있습니다.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등이 주연을 맡았고 김성제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방한계선 남쪽의 연평도 인근에서 벌어진 대한민국 해군 함정과 북한 경비정 간에 발생한 해상전투를 소대로한 영화입니다. 이 전투로 대한민국 해군은 6명의 전사자와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영화는 그들의 희생과 남겨진 가족들의 아픔은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 김무열을 비롯하여 진구, 이현우, 이완, 이청아 등이 주연을 맡았고, 감학순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기타 등등... [네이든], [메이드 인 차이나],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데모닉], [아이들], [정글번치 : 너구리 해적단과 보물지도]
[네이든]은 한때 차기 스파이더맨으로도 언급되던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 아사 버터필드 주연의 영국영화입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네이든', 그리고 그에게 헌신하는 엄마와 수학선생이 합숙훈련을 해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한다는 내용입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우리나라 영화로, 한국에 수출한 장어에 수은이 검출돼 전량 페기처분 당할 위기에 처한 중국인 첸이 재검사 요청을 위해 무작정 한국에 밀입국 식품안전처 검사관과 만나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박기웅과 한채아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미국의 공포 영화로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와 고득한 인간 소년의 핏빛 로맨스를 다룬 영화라고 합니다. [렛 미 인]과 비슷한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데모닉]은 [컨저링], [애나벨]에 이은 미국의 공포영화로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난 아미타빌 마을 저택을 무대로한 영화입니다.
[아이들]은 준비없이 결혼하고 얼떨결에 엄마가 된 한 여성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정글번치 : 너구리 해적단과 보물지도]는 정글을 지키는 타이거 펭귄 모리스와 그의 친구들이 보물을 찾아 바다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담은 프랑스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2013년 10월에 개봉했던 [정글번치 : 빙산으로의 귀환]의 속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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