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는 행복했습니다.
극장에서 [19곰 테드 2]와 [쥬라기 월드]를 봤고, 다운로드로 [아이가 커졌어요]와 [팀퍼틸 아이들]까지 봤으니까요.
특히 일요일 아침에 그토록 보고 싶었던 [쥬라기 월드]를 웅이와 함께 보고나니 앓던 이가 빠진 속시원한 기분입니다.
그로인하여 써야할 영화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지만... 뭐 천천히 빈 공간은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이번주도 영화를 마구 보려고 했는데... 막상 기대작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뿐이네요.
I WILL BE BACK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1991년 용광로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I WILL BE BACK'이라는 유명한 한마디를 남겼던 '터미네이터'가 또 돌아왔습니다. 잊을만하면 약속을 지켜주긴 하는데... 아무래도 완성도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원작보다 떨어져서 문제겠죠.
암튼 또 돌아왔습니다. 2006년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2008년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으로 '터미네이터'를 되살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던 할리우드. 하지만 원작이 너무 뛰어 났기 때문인지 되살아난 '터미네이터'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번 '터미네이터'를 어떨런지...
일단 멤버는 짱짱합니다. [토르 : 다크 월드]에서 뛰어난 연출감각을 보여줬던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원조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복귀합니다. 여기에 제이슨 클락이 새로운 존 코너를 연기합니다. 존 코너는 매번 바뀌었는데, [터미네이터 2]에서는 에드워드 펄렁이 꽃미남 외모를 자랑했었고,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에서는 닉 스탈이,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에서는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찬 베일이 계속 존 코너를 연기해줬으면 했지만... 역시나 제 바람을 이뤄지지 않네요.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이병헌이 T-1000을 연기해서 화제입니다. 문제는 이병헌의 최근 스캔들로 인하여 좋은 쪽으로의 화제가 아닌 나쁜 쪽으로의 화제가 나서 문제이지만... 과연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이병헌 악재를 뚫고 흥행에 성공할수 있을까요? 영화의 내용은... 인간과 기계의 싸움이 벌어지는 와중에 시간의 균열로 존 코너가 과거로 오며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으로 변해버린다고 합니다. 이제 인류는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은 존재와 맞서 싸워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관심은 가지만 더운 날씨에 극장까지 달려가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마돈나],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
이번주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와 지난주 기대작인 [나의 절친 악당들]로 만족할 생각입니다. 물론 시간이 남는다면 기대작 이외의 영화들을 볼 수도 있겠죠. 만약 그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1순위는 지난주 개봉작인 [소수의견]과 [연평해전]이고, 2순위는 이번주 개봉작인 [마돈나]와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입니다.
[마돈나]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게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어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병원의 간호조무사 해림이 아버지의 재산을 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버지의 생명을 억지로 연장하려하는 재벌 2세에게 은밀한 제안을 받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 제안이라는 것이 정체불명의 사고로 의식을 잃은 미나의 가족을 찾아가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림은 미나의 과거를 추적하게 되면서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도니다고 하네요. 영화의 완성도는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 쎈 영화라는 소문이 있어서 극장으로 달려가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은 다코타 패닝, 엘리자베스 뱅크스, 다이안 레인 주연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끔찍한 영어 실종사건이 발생되고 7년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자 담당 형서는 당시 범인으로 유력했던 용의자를 수사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올해 18살이 된 두 소녀라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담당형사를, 다코타 패닝이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오른 두 소녀중 한명을 연기했습니다.
기타 등등... [알로, 슈티], [숏텀 12], [디렉터스 컷], [동경 표류일기], [호비와 엄마나무섬의 비밀], [리틀드래곤 코코넛], [라자루스], [학교괴담 : 저주의 언령], [아이다]
[알로, 슈티]는 우체국장 필립이 프랑스 최북단, 일명 '슈티'라 불리는 시골에 발령받으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처음엔 너무 끔찍해하던 필립은 막상 '슈티' 생활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슈티'란, 프랑스 북부지역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투리를 통친하는 단어로 프랑스 표준어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숏텀 12]는 문제청소년을 단기위탁하는 청소년 보호기관 '숏텀 12'의 상담사로 일하는 그레이스라는 여성이 '숏텀 12'에 새로 들어온 까다롭고 공격적인 소녀 제아든을 만나 그녀가 자신과 같은 상처를 겪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디렉터스 컷]은 십여년 동안 독립영화를 만들어온 해강이 아홉편의 단편영화를 끝내고 첫번째 장편영화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우리나라 영화이며, [동경 표류일기]는 성인들을 위한 만화라 불리는 극화의 창시자 타츠미 요시히로의 생애와 작품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호비와 엄마나무섬의 비밀]은 뭐든지 먹어치우는 거미형제로부터 엄마나무섬을 구하기 위해 나선 호비의 모험을 담은 일본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며, [리틀드래곤 코코넛]은 신비의 불꽃풀을 찾기 위해 나선 드래곤 원정대의 모험을 담은 독일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라자루스]는 죽은 이를 되살려내는 '라자루스 이펙트' 연구를 하던 연구원들이 뜻밖의 사고로 팀원 중 한명이 죽자 그녀를 되살리면서 겪게 되는 공포를 그린 미국의 공포영화이며, [학교괴담 : 저주의 언령]은 전형적인 일본의 학원공포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다]는 공연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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