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5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5년 23주차 박스오피스> 메르스 공포를 뚫은 대지진... [샌 안드레아스]

쭈니-1 2015. 6. 8. 17:16

 

 

2015년 2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5년 6월 5일 ~ 6월 7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샌 안드레아스 2015-06-03 724,434 923,475 847 13,948
2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05-14 276,102 3,433,204 536 7,194
3 스파이 2015-05-21 249,977 1,985,858 474 6,205
4 은밀한 유혹 2015-06-04 70,787 95,895 394 5,700
5 간신 2015-05-21 54,554 1,015,111 298 2,260
6 악의 연대기 2015-05-14 49,491 2,148,939 278 1,984
7 무뢰한 2015-05-27 35,181 374,452 294 2,206
8 령 : 저주받은 사진 2015-06-04 20,774 28,162 253 1,784
9 2015-05-21 18,655 353,865 244 918
10 투모로우랜드 2015-05-27 13,750 259,664 208 1,096

 

 

메르스로 인한 한산한 극장가... 하지만 [샌 안드레아스]만은...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으면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공포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급적이면 인파가 몰려드는 곳은 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로인하여 직격탄을 맞은 것은 극장입니다. 아무래도 불특정 다수가 모여 영화관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2시간 가량을 함께 있어야 하는 곳이 극장이다보니 메르스에 대한 공포는 극장을 피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샌 안드레아스]만큼은 주말관객 72만명을 동원하며 안정적인 흥행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72만명이라는 수치만으로 대박 흥행이라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영화를 상영한 영화관들이 대체적으로 한산했음을 감안한다면 꽤 괜찮은 성적이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미국을 강타한 대지진이라는 가상의 재난이 메르스라는 현실의 재난을 잊게 하는 좋은 수단은 되어 준 것은 아닐까요? 다른 영화들보다 압도적인 흥행을 올린 [샌 안드레아스]는 다음주에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만 잘 버텨낸다면 당분간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장기 흥행을 노려볼만합니다.

 

 

상위권은 지켰지만 드롭율은 크다.

 

2위와 3위는 그동안 박스오피스를 주도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와 [스파이]가 차지했습니다. 이들 영화는 나란히 주말관객 2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전주와 비교해서 드롭율은 큰 편입니다.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의 드롭율은 52.9%. 누적관객 343만명을 기록하며 예상외의 흥행 성공을 거두었지만, 아무래도 영화의 흥행세는 여기까지인 듯합니다. [스파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의 드롭율은 46.1%. 개봉 3주만에 누적관객 2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스파이]도 [쥬라기 월드]가 개봉함과 동시에 주말관객수가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영화의 흥행...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4위는 신작 [은밀한 유혹]입니다. [은밀한 유혹]은 [샌 안드레아스]와 정면대결을 선택했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물론 [샌 안드레아스]와 비교해서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는 5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주말관객수는 10%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임수정과 유연석이라는 흥행을 기대할만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지만, 최근 들어 계속된 한국영화의 흥행 부진을 [은밀한 유혹]조차 막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 뒤를 한국영화들이 주루륵 차지했지만 역시나 주말관객은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간신]은 겨우 누적관객 100만을 넘기며 체면치레만 겨우 해냈고, [악의 연대기]는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같은 날 개봉했던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의 질주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봐야만 했습니다.

전도연과 김남길을 내세운 느와르 [무뢰한]도 누적관객 37만명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만 받은채 TOP10에서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연 이러한 한국영화의 부진은 어떤 영화가 반전시킬 것인지... 6월 개봉예정 한국영화로는 [극비수사],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연평해전], [나의 절친 악당들], [소수의견]이 있습니다. 그 외에 [령 : 저주받은 사진], [홈], [투모로우 랜드]가 하위권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5년 6월 8일 16시 59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쥬라기 월드 2015-06-11 63.5% 47,259
2 샌 안드레아스 2015-06-03 10.1% 7,534
3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05-14 5.0% 3,733
4 스파이 2015-05-21 3.7% 2,781
5 은밀한 유혹 2015-06-04 2.6% 1,912
6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5-06-11 1.7% 1,300
7 연평해전 2015-06-24 1.5% 1,092
8 간신 2015-05-21 1.3% 938
9 무뢰한 2015-05-27 1.1% 799
10 악의 연대기 2015-05-14 0.8% 571

 

 

[쥬라기 월드]의 흥행세가 예상보다 거셉니다. 지금 현재 예매점유율은 63.5%. [샌 안드레아스]와 24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 기대했지만,  지금 현재의 예매점유율만 봐서는 [쥬라기 월드]가 다른 영화들을 모두 잡아먹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를 [샌 안드레아스],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스파이]로 이뤄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총사가 나란히 차지했고, 우리나라 영화는 5위인 [은밀한 유혹]에서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편수만 많은 뿐, 박스오피스를 뒤흔들만한 예매점유율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15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5년 1월 1일 ~ 2015년 6월 7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04-23 10,488,624 미국
2 국제시장 2014-12-17 8,911,764 한국
3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2015-02-11 6,129,691 미국,영국
4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015-02-11 3,872,015 한국
5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05-14 3,433,204 미국,호주
6 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04-01 3,247,955 미국
7 스물 2015-03-25 3,044,134 한국
8 빅 히어로 2015-01-21 2,802,360 미국
9 강남 1970 2015-01-21 2,192,481 한국
10 악의 연대기 2015-05-14 2,148,939 한국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가 지난주 7위에서 이번주는 [스물],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을 밀어내고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제 가시권에 들어온 영화는 4위인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입니다. 하지만 [샌 안드레아스]와 [쥬라기 월드]의 개봉으로 눈에 띄게 흥행세가 누그러진만큼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 [스파이]가 11위를 차지하며 TOP10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샌 안드레아스]는 2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