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4주차 박스오피스> 메르스 공포? 그게 뭐예요? [쥬라기 월드]의 압도적 1위

 

 

2015년 2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5년 6월 12일 ~ 6월 14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쥬라기 월드	2015-06-11	1,531,500	1,808,987	1,290	19,947
2	샌 안드레아스	2015-06-03	285,792	1,464,750	627	8,909
3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05-14	139,112	3,681,127	414	4,878
4	스파이	2015-05-21	125,641	2,214,208	384	4,290
5	간신	2015-05-21	31,888	1,082,765	255	1,653
6	악의 연대기	2015-05-14	15,534	2,184,581	180	1,109
7	꼬마 유령	2015-06-11	9,392	10,597	176	613
8	은밀한 유혹	2015-06-04	9,103	136,526	197	957
9	무뢰한	2015-05-27	8,934	402,760	93	545
10	엘리펀트 송	2015-06-11	5,236	6,960	49	296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는 계속된다.

 

메르스 공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극장을 비롯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은 요즘 메르스 감염 두려움으로 썰렁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메르스 공포도 [쥬라기 월드]에는 해당사항이 없나봅니다. [쥬라기 월드]는 주말동안 무려 153만명의 관객을 불러 일으키며 썰렁한 극장가에서 나홀로 호황을 누르고 있습니다.

153만명의 주말관객은 지난 18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 2주차에 주말관객 234만명을 동원한 이래 6주만에 가장 많은 주말관객수입니다. 23주 박스오피스에서 [샌 안드레아스]가 기록한 72만명의 주말관객 기록을 두배 이상으로 뛰어 넘어버린 [쥬라기 월드]는 당분간 라이벌없이 독주를 할 기세입니다.

 

 

상위권은 모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난 24주차 박스오피스는 [쥬라기 월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망한 수준의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서도 2위부터 4위까지 중위권을 형성한 영화들은 주말관객 10만명에서 20만명을 동원하며 체면치레는 해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중위권 영화가 모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네요.

2위는 전주 1위였던 [샌 안드레아스]입니다. 예상했던대로 [쥬라기 월드]의 개봉에 직격탄을 맞으며 60.5%의 드롭율을 기록하였습니다. 3위는 21주와 22주에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입니다. 이 영화의 드롭율은 49.6%. 입소문을 타며 의외의 흥행을 기록했었는데, 이제 그 흥행세도 거의 다된듯합니다.

4위는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던 [스파이]입니다. 이 영화 역시 49.7%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최강자 [쥬라기 월드]의 등장과 메르스 여파로 주말관객은 급감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흥행을 기록했으니 후회는 없을 듯합니다.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 30년의 기다림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스파이] - 멜리사 맥카시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한국영화는 어디에?

 

주말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 영화가 모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입니다. 한때 점유율 50%를 넘었던 우리나라 영화들은 2015년 초여름에 들어서며 영 기를 못펴고 있습니다.

우리 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5위의 [간신]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말관객은 고작 3만명입니다. 다른 영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20주차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인 [악의 연대기]가 주말관객 1만5천명으로 6위, 임수정과 유연석의 주연으로 주목받았던 [은밀한 유혹]이 9천명을 동원하며 8위, 전도연과 김남길 주연의 [무뢰한]은 8천명을 동원하며 9위입니다. 정말 처참한 흥행 성적입니다. 그 외에 독일산 어린이 영화인 [꼬마 유령]과 캐나다 영화인 [엘리펀트 송]이 마지막 10위를 차지했습니다.

 

[간신] - 민규동 감독의 안일한 선택이 배우들의 연기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악의 연대기] - 악(惡)의 탄생에 우리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은밀한 유혹] - 판이 커질수록 위험해지는 인생이라는 이름의 도박

 

[무뢰한] - 너는 내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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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예매율

 

 

2015년 6월 15일 16시 05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쥬라기 월드	2015-06-11	50.4%	29,909
2	극비수사	2015-06-18	11.2%	6,619
3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2015-06-18	5.3%	3,167
4	샌 안드레아스	2015-06-03	4.3%	2,556
5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05-14	3.6%	2,163
6	소수의견	2015-06-24	3.4%	2,023
7	카이트	2015-06-11	3.0%	1,800
8	스파이	2015-05-21	2.8%	1,646
9	연평해전	2015-06-24	2.5%	1,459
10	마돈나	2015-07-02	2.4%	1,401

    

 

[쥬라기 월드]의 독주가 지금 현재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한국영화 [극비수사]와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이 [쥬라기 월드]를 합동 공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영화가 5, 6월들어 무너진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런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 외에 아직은 개봉일자가 많이 남아 있는 한국영화들은 [소수의견], [연평해전], [마돈나]도 실시간예매율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희망으로 등극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영화의 흥행 싸움이 점점 격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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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5년 1월 1일 ~ 2015년 6월 14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04-23	10,493,345	미국
2	국제시장	2014-12-17	8,911,764	한국
3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2015-02-11	6,129,691	미국,영국
4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015-02-11	3,872,015	한국
5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05-14	3,681,127	미국,호주
6	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04-01	3,247,955	미국
7	스물	2015-03-25	3,044,134	한국
8	빅 히어로	2015-01-21	2,802,360	미국
9	스파이	2015-05-21	2,214,174	미국
10	강남 1970	2015-01-21	2,192,481	한국

 

 

2015년 박스오피는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지난주까지만해도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가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을 따라 잡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쥬라기 월드]의 직격탄을 맞으며 예상외로 드롭율이 높아 아직도 20만명 차이로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에 이은 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을 앞지를 수 있을 듯.

11위에 머물던 [스파이]가 드디어 TOP10에 진입, 9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10위였던 [악의 연대기]는 11위로 떨어졌네요. [악의 연대기]와 [강남 1970]의 차이는 고작 8천명 정도. 문제는 지금 현재 [악의 연대기]의 상황으로는 8천명이 꽤 커보린다는 사실입니다.

그 외에 [쥬라기 월드]는 개봉 1주만에 14위에 랭크되었고 [샌 안드레아스]는 개봉 2주만에 20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들 중 [샌 안드레아스]의 TOP10 진입은 조금 힘들어 보이지만, [쥬라기 월드]의 경우는 다음 주말이면 TOP10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