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5년 개봉작

2015년 3월 19일 개봉작... [신데렐라]외 11편

쭈니-1 2015. 3. 16. 14:22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봄이 되면 겨울내내 제 피부의 일부와도 같았던 내복을 언제 벗을지 결정해야하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곤 한답니다.

지난 주에 호기롭게 내복을 벗었다가 갑작스러운 꽃샘추위로 혼쭐이 났었던...

그래도 이번주는 내복을 벗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이번주는 웅이와 함께 보기로 했던 두편의 영화가 개봉합니다.

봄을 맞이해서 웅이와 극장 나들이에 나서게 될 듯.

 

 

어른을 위한 동화? [신데렐라], [추억의 마니]

 

 

웅이가 만약 아들이 아닌 딸이라면 손꼽아 기다렸을 두편의 소녀 취향의 영화가 이번주는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소녀를 위한 동화 <신데렐라>를 원작으로한 디즈니 영화 [신데렐라]입니다. 일단 [신데렐라]는 제가 좋아하는 감독 중의 하나인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최근 그의 연출작 중에서는 [토르 : 천둥의 신]은 최고였지만,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과연 [신데렐라]를 어떨지... 

내용은 모두가 아시겠지만 새엄마와 의붓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던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으로 왕자와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예 릴리 제임스가 주연을 맡았고, 케이트 블란쳇이 못된 계모를, 헬레나 본햄 카터가 요정 대모를 연기합니다. 

[추억의 마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명가 지브리의 신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영화 역시 감독이 기대됩니다. 최근에 본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마루 밑 아리에티]의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가이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12살 소녀 안나가 요양차 방문한 바닷가 마을에서 금발의 신비로운 소녀 마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이야기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마루 밑 아리에티]처럼 음악도 참 좋은 애니메이션인듯 합니다.

 

 

 

 

액션의 향연... [런 올 나이트], [태양을 쏴라], [다잉 오브 라이트], [와일드 카드], [트레이서]

 

 

이번주는 소녀 취향의 동화같은 영화 외에도 남성적인 액션 영화도 무려 다섯편이나 개봉합니다. 그 중에서 제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영화는 [런 올 나이트]입니다. 이 영화는 [언노운], [논스톱]의 자움 콜렛 - 세라 감독과 리암 니슨이 다시한번 힘을 합친 영화입니다. [런 올 나이트]는 은퇴한 킬러 지미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은인이자 보스인 숀의 검은 조직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왠지 굉장히 익숙한 스토리 라인을 가진 영화인 듯 보이지만, 부성애를 내세운 리암 니슨의 묵직한 액션은 언제나 기대가 된답니다.

[태양을 쏴라]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들 틈에서 우뚝 선 우리나라 액션 느와르 영화입니다. 마지막까지 떠밀려 LA까지 오게된 존. 그는 같은 불법체류자 신세인 첸과 우정을 쌓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범죄 조직의 보스를 구하고 그의 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습니다. 하지만 보스의 아지트인 재즈바에서 보컬리스트 사라를 만나고 그녀와의 위험한 사랑에 빠집니다. [태양을 쏴라] 역시 굉장히 익숙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지만 강지환, 윤진서, 안석환 등 주연 배우만큼은 믿음직스럽습니다.

[다잉 오브 라이트]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미국 액션 영화입니다. 요즘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라고 한다면 B급 액션영화라는 인식이 강해서 큰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그래도 할리우드의 신성 안톤 옐친이 니콜라스 케이지와 함께 주연을 맡았고, [아메리칸 지골로], [캣 피플]등을 연출했던 노장 폴 슈레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에 아주 엉망인 영화는 아닐 듯합니다. 내용은 지병으로 인하여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베테랑 CIA요원이 평생의 적이자 원수인 바니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지막으로 복수를 결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와일드 카드]는 [콘 에어], [툼 레이더], [익스펜더블 2]의 사이먼 웨스트 감독과  제이슨 스타뎀이 [메카닉], [익스펜더블 2]이후 또다시 의기투합한 액션영화입니다. 내용은 라스베가스의 비밀 경호원이 옛연인의 부탁으로 라스베가스의 악명높은 골칫덩어리를 상대로 대신 복수를 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트레이서]는 [트와일라잇]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테일러 로트너 주연의 액션 영화입니다. 퀵배달을 하는 캠이 첫눈에 반한 소녀 니키를 통해 익스트림 스포츠 파루크를 알게 되고 그녀의 팀에 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니키의 팀은 범죄 조직과 연관되어 있었고, 의도치 않게 범죄에 휘말린 캠은 살아남기 위해 맨몸 액션을 펼친다고 합니다.

 

 

 

기타 등등... [엘리제궁의 요리사], [몽골리안 프린세스], [리바이어던], [모던 타임즈], [그라운드의 이방인]

 

 

[엘리제궁의 요리사]는 파리 엘레제궁의 유일한 여성 셰프의 이야기입니다. 프랑스의 작은 시골에서 송로버섯 농장을 운영하는 라보리는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 대통형의 개인 셰프 제의를 받고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 입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가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을수록 수십 년간 엘리제궁의 음식을 전담했던 주방장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결국 주변의 불편한 시선으로 인해 라보리는 대통령 개인 셰프 자리에 회의를 느끼게 된답니다.

[몽골리안 프린세스]는 제목과는 달리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34살이 되도록 연애한번 못해보고 영화밖에 모르고 살아온 단우는 본인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시사회에서 관객으로 찾아온 프랑스 여자 엘리자베스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빠져든 단우는 영화를 연출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리바이어던]은 러시아 영화로 권력이라는 괴물에 맞서는 평범한 아버지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다루고 있으며, 찰리 채플린의 세기의 명작 [모던 타임즈]도 이번주에 관객을 찾을 예정입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이라면 흑백 무성영화의 재미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찰리 채플린식 블랙 코미디의 묘미를 만끽하시길...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어느덧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를 소재로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