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5년 개봉작

2015년 3월 12일 개봉작... [채피]외 9편

쭈니-1 2015. 3. 9. 13:53

2015년 저의 극장 관람은 좌절의 연속이군요.

2월에 이어 3월에도 구피가 감기몸살로 심하게 앓고 있는 바람에 또다시 일주일 동안 극장에서 영화 관람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지난 주의 기대작이었던 [버드맨]과 [순수의 시대]는 아직까지 못보고 있습니다.

구피의 감기몸살도 지난 주말에 나아질 기미가 보이고 있으니 이번 주에는 지난 주에 놓쳤던 기대작까지 모두 볼 수 있을런지...

 

 

기대작의 범위를 최대한 줄였다... [채피]

 

사실 이번 주도 보고 싶은 영화는 많습니다. 하지만 극장에서 보려고 마음먹었다가 막상 못보면 좌절감이 너무 크기에 이번 주는 기대작을 최대한 줄여 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주의 유일한 기대작은 [채피]가 되었습니다.

[채피]는  [디스트릭트 9], [엘리시움]을 통해 할리우드의 가장 핫한 SF 전문 감독의 자리에 오른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2016년. 폭주하는 범죄를 막기 위해 세계 최초의 로봇 경찰 '스카우트' 군단이 개발되는 상황에서 로봇 개발자가 폐기된 스카우트 22호에 고도의 인공지능을 탑재시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성장하는 로봇 '채피'를 탄생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닐 블롬캠프 감독의 오랜 파트너 샬토 코플리가 '채피'의 목소리를 연기했고, 우리의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채피'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무기 개발자 빈센트를 연기하며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시고니 위버와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데브 파텔 등이 출연합니다.

[채피]는 영화의 포스터에서도 드러났지만 어린 아이의 감정을 지닌 순수한 '채피'가 자신을 위협하는 인간과 맞서 싸우는 것으로 스토리가 전개될 듯이 보입니다. 과연 인공지능이라는 평범한 소재 앞에 닐 블롬캠프는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해낼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시간만 된다면 극장에서 보고 싶다... [위플래쉬], [드래곤 블레이드], [소셜 포비아], [살인의뢰]

 

 

비록 이번주 기대작 목록에서 제외되었지만 이번주에는 시간만 허락한다면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문제는 이들 영화가 조금 쎈 영화들이라서 연달아 모두 보기엔 부담이 된다는 것이죠. 그래도 이 중 한두편 정도는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위플래쉬]는 올해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는 음악대학 신입생 앤드류가 최고의 실력자이지만, 또한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렛처 교수에게 발탁되면서 벌어지는 광기의 드라마라고 합니다. 폭언과 학대 속에 좌절과 성취를 동시에 안겨주는 플렛처의 지독한 교육방식은 천재가 되길 갈망하는 앤드류의 집착을 끌어내며 그를 점점 광기로 몰아넣는다고 합니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J.K. 시몬스의 플렛처 교수의 연기가 굉장하다는 소문입니다.

[드래곤 블레이드]는 [삼국지 : 용의 부활]을 연출했던 이안항 감독의 신작입니다. 내용은 2000년전 혼란의 땅 실크로드에서 중국의 총사령관 후오 안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무기와 전투 편대를 구축한 로마 군대와 맞딱뜨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성룡은 물론 할리우드 스타인 존 쿠삭과 애드리안 브로디가 주연을 맡았고, 우리나라에서는 [묵공]을 통해 이미 중국에 진출한 최시원이 출연합니다. 어느 언론 매체에서 이 영화에 유승준이 출연한다는 이유로 논란을 부추기고 있던데... 이미 유승준은 국내에 개봉한 [대병소장]에서 중요한 조연 캐릭터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유승준의 출연이 큰 문제가 될 필요는 없을 듯.

[소셜 포비아]는 한 군인의 자살 소식에 남긴 악플로 네티즌의 분노를 사며 실시간 이슈로 떠오른 레나를 현피(게임, 메신저 등과 같이 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로 살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하기 위해 모인 아이들이 현피 당일날 레나가 이미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밝힌다는 내용입니다.

[살인의뢰]는 부녀자 10명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마 조강천을 둘러싼 피해자 가족인 베테랑 형사 태수와 승현의 이야기로, 그들은 조강천을 향한 치밀한 복수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등 연기력이 출중한 세 배우의 케미가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기타 등등... [사랑한다고 말해 : 키스하고 싶을 땐], [포스 마쥬어 : 회이트 베케이션], [해피 해피 와이너리], [베드], [우주로봇 씨어]

 

 

[사랑한다고 말해 : 키스하고 싶어질 땐]은 일본의 전형적인 순수 멜로 영화입니다. 학교 최고의 인기남과 모태 솔로 소녀의 예기치 않은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고 합니다. [포스 마쥬어 : 화이트 베케이션]은 스웨덴 영화입니다. 알프스 산맥에서 가족과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던 토마스. 그런데 갑자기 산사태가 일어나고 찰나의 순간 토마스는 본능적으로 가족을 두고 혼자 도망칩니다. 이러한 토마스의 결정은 이후 이 가족을 예기치 못한 위기로 몰고가게 됩니다.

[해피 해피 와이어리]는 훗카이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평화롭고 심플한 일상을 보내던 두 형제에게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한 여성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베드]는이젠 고인이 된 박철수 감독의 2012년 영화로 몇몇 사람들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우주로봇 씨어]는 중국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우주정복을 노리는 우주해적에 맞서 싸우는 아이들과 우주로봇 씨어의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