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12월 24일 개봉작... [숲속으로]외 14편

쭈니-1 2014. 12. 22. 19:10

이번주부터는 '이번주 개봉작'을 조금 변경시키려 합니다.

우선 매주 월요일 기준으로 상영될 극장이 잡혀 있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로 구분한 후, 상영될 극장이 잡혀 있지 않은 영화의 경우는 최대한 짧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주 적게는 10편에서 많게는 20편까지 개봉작을 소개하지만 정작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는 몇편되지 않은 현실에서 저혼자 수십편의 이번주 개봉작을 소개하다가 지쳐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이번주는 주중에 크리스마스 대목이 끼어 있는 관계로 여러편의 영화들이 목요일이 아닌 수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합니다.

그럼 2014년의 마지막이 2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새롭게 관객과 만날 영화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집 크리스마스 선물은 [숲속으로]

 

이번 주에 제가 극장에서 보기로 계획한 영화는 일단 세편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화는 바로 [숲속으로]입니다. [숲속으로]는 브로드웨이의 동명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마녀의 저주를 풀기 위해 숲속으로 간 베이커 부부가 그림형제 동화 속 주인공들과 만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우선 이 이 영화는 캐스팅이 화려합니다.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이 마녀역을 맡았고, 조니 뎁이 늑대 역을, 그 외에도 에밀리 블런트, 안나 켄드릭, 크리스 파인 등 캐성 강한 배우들이 총 출동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그림형제의 동화들도 제 기대를 부풀게 만듭니다. <신데렐라>, <라푼젤>, <빨간 망토>, <잭과 콩나무> 등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동화들이 [숲속으로]에서 새롭게 변주된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의 화룡정점은 바로 롭 마샬 감독입니다.  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시카고]를 통해 이미 7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그 외에도 [게이샤의 추억], [나인],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등을 통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인정받은 명감독입니다. 이렇게 명감독, 명배우,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하여 재탄생된 새로운 그림형제 동화 이야기 [숲속으로]를 저는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날, 아니면 이번 주말에 보기로 했습니다.

 

 

 

2014년 겨울을 장식할 한국영화 기대작... [기술자들], [상의원]

 

 

비록 [숲속으로]에 최고 기대작의 타이틀을 빼앗겼지만, [기술자들]과 [상의원] 역시 제가 개봉전부터 개봉되기만을 기다렸던 영화들입니다. [기술자들]은 [공모자들]을 통해 임창정의 연기 변신과 최고의 반전을 선사했던 김홍선 감독의 신작입니다. 사실 [공모자들]은 잘 만든 범죄 스릴러 영화이긴 했지만 장기 밀매라는 소재로 인하여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로 관객을 압도했던 영화입니다. 그렇다면 [공모자들]과 제목까지 비슷한 [기술자들]은?

[기술자들]은 [공모자들]들과는 달리 가볍고 밝은 분위기의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김우빈, 이현우 등 젊고 잘생긴 배우들이 캐스팅되었고, 고창석, 조달환 등 코믹 연기에서 한가닥 하는 조연 배우들도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동북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 인천 세관에 숨겨진 고위층의 검은 돈 1,500억원을 훔치기 위해 업계 최고의 고수들이 뭉친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석규와 고수를 내세운 [상의원]은 화려한 시대극입니다. 왕실의 의복을 만드는 '상의원'을 배경으로 30년 동안 왕실의 옷을 지어온 '상의원'의 어침장 조돌석과 궐 밖에서 옷 잘 짓기로 소문난 이공진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박신혜가 왕비를, 유연석이 왕 역을 맡아 영화의 화려한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남자사용설명서]라는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를 연출했던 이원석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입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혹은 작가주의 영화... [눈의 여왕 : 트롤의 마법거울], [일곱난쟁이], [맵 투 더 스타]

 

 

겨울방학 시즌 덕분인지 어린이 애니메이션도 두편이 새롭게 선보입니다. 비록 웅이가 이들 애니메이션을 즐길 나이가 아니라서 저는 볼 이유가 사라져 버렸지만...

[눈의 여왕 2 : 트롤의 마법거울]은 2012년 2월에 개봉해서 어린이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러시아 연방의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의 속편입니다. 이번 속편에서는 '눈의 여왕'을 물리친 후 자유의 몸이 된 트롤 왕국의 영웅 올롬이 자신이 직접 '눈의 여왕'을 물리쳤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의 거짓말이 악당 스노우 킹을 깨우게 되며 또다른 위기가 찾아온다는 내용입니다.

[일곱난쟁이]는 독일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로즈 공주의 18번째 생일날 동화 속 캐릭터들과 초대된 일곱 난쟁이. 하지만 막내 보보의 실수로 왕국과 모든 사람들이 얼음으로 변해버린다고 합니다. 결국 마녀의 저주로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일곱난쟁이'들이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11월 27일 개봉작으로 소개했던 [맵 투 더 스타]가 거의 한달이 지나서야 개봉관을 잡았나봅니다. 사실 [맵 투 더 스타]는 줄리안 무어, 미아 와시코브스카, 존 쿠삭, 로버트 패틴슨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이지만 감독이 데이빗 크로넨버그라서 일반 관객이 쉽게 다가가기는 어려운 영화일 듯보입니다. 내용은 어느날 한장의 지도를 들고 할리우드에 나타난 미스터리 소녀 애거서로 인하여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B급 SF 영화들로 풍성한 극장 밖의 영화들

 

 

아직 개봉관을 잡지 못한 영화들 리스트에는 B급 SF 영화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개봉일이 뒤로 밀릴 것이며, 나머지 일부는 다운로드 시장에 오픈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8광구 : 몬스터의 부활], [우주전쟁 : 지구 최후의 날], [스타쉽 라이징]은 B급 SF 영화입니다. [8광구 : 몬스터의 부활]은 석유 시추선에 나타난 괴생물체로 인하여 대원들이 하나씩 죽는다는 내용의 영화이며, [우주전쟁 : 지구 최후의 날]은 생존 가능한 행성을 찾아 온 인류가 우주선 생활을 하는 상황에서 웜홀을 통해 마지막 희망이 될 작은 행성을 발견하지만 그 행성은 수백년 후의 지구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스타쉽 라이징]은 최고 전투함선 스타쉽-01호의 승무원이 된 원디라는 소년이 군대 배후에 존재하는 거대한 존재가 인류를 독재 지배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후의 반격을 준비한다는 내용입니다.

[아노말리 : 타임 게이트]는 영국의 SF 스릴러 영화로 생체 바이러스 살포로 인류를 조종하려는 야심을 품은 랭험 박사의 게획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며, [살인변기]는 가족을 잃은 한 남자의 무차별 복수를 다룬 액션 영화입니다. '이번주 개봉작'을 통해 이미 여러번 소개한 [4명의 암살자]는 제목 그대로 홍콩의 한 호텔에 모인 '4명의 암살자'가 서로를 죽이는 내용입니다.

[알.이.씨 4 : 아포칼립스]는 스페인의 공포영화로 저주 받은 바이러스와 함께 생존한 한 여성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영화이며, [고딩감독]은 10대 고딩 감독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영화들의 온갖 장면을 흉내내면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다룬 캐나다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마지막 [라스트 엘비스]는 자신이 엘비스의 환생이라는 착각 속에 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아르헨티나 영화입니다.

 

 


 

 

6편의 극장 개봉작을 소개하기 위해 9편의 극장에서 상영할지도 모를 영화까지 소개하는 상황. 뭔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2015년부터는 극장 상영이 불투명한 영화에 대한 소개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그럼 연말... 좋은 영화들로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