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12월 4일 개봉작...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외 20편

쭈니-1 2014. 12. 2. 17:00

2014년도 이제 단 한장의 달력만 남겨 놓았습니다.

12월은 여기 저기 송년회 일정도 쫘악 잡혀 있고, 극장가도 비수기에서 벗어나 겨울 대작들을 쏟아내는 만큼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바쁠 것 같습니다.

그런데 12월이 시작하자마자 감기몸살로 비실거리는 중.

뭐 아무리 감기몸살에 걸렸어도 송년회와 보고 싶은 영화를 놓칠 수는 없죠.

이제부터 정신력으로 버텨볼 생각입니다. ^^

 

 

12월 대작의 시작...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11월 극장가는 [인터스텔라]가 꽉 잡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기대작과 우리 영화 기대작들이 [인터스텔라]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모두들 역부족이었죠. 하지만 천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는 [인터스텔라]의 기세도 12월이 되면 한풀 꺾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인터스텔라]의 자리를 노리는 1순위는 바로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입니다.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은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입니다. 게다가 연기파 배우인 크리스찬 베일과 조엘 에저튼이 각각 모세스와 람세스로 연기 대결을 펼칩니다.

이 영화는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익숙한 모세스의 이야기입니다. 모세스는 자신이 신이라고 믿는 이집트 제국의 왕 람세스에 맞서 유대인들을 이끌고 이집트 탈출을 결심합니다. 이미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 등에서 했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이 익숙한 이야기라고 해서 실망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할리우드 특유의 거대한 자본으로 이집트에 내려진 10대 재앙과 홍해의 기적 장면이 장엄하게 펼쳐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그리는 모세스의 이야기는 어떨까요? 저는 이번 주말에 웅이와 함께 관람하기로 굳게 약속한 상황입니다.

 

 

 

기대작은 아니지만... [덕수리 5형제], [갈증], [테레즈 데케루]

 

 

일단 이번주의 제 기대작은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된다면 봐야할 영화들을 미리 선정해 놔야 겠죠? 그 1순위는 [덕수리 5형제]입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인 [덕수리 5형제]는 만났다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웬수같은 5형제가 사라진 부모님을 찾아 함께 힘을 합친다는 내용입니다. 윤상현, 송새벽,  이아이, 황찬성, 김지민이 문제의 5형제로 출연합니다. (그런데 형제가 아닌 남매가 아닐까요?) 이광수가 박순경으로 출연하여 영화의 코믹함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갈증]은 지난주 개봉작으로 소개했었는데 이번주에 개봉하네요. 지난주에 소개해드렸듯이 실종된 딸을 찾아나선 전직 형사가 딸을 찾는 과정에서 상상할 수도 없었던 진실과 마주하며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테레즈 데케루]는 정략 결혼으로 인하여 무든 것이 무너진 부유한 정치가의 딸 테레즈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겐 [아멜리에]의 통통 튀는 그녀로 익숙한 오드리 토투가 영혼을 질식해오는 결혼의 덫에 빠진 비운의 여성을 연기했습니다. 포스터에서 검은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이 충격적이긴한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아무래도 제게 오두리 토투는 [아멜리에]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은 듯...

 

 

12월은 추억을 회상하는 달? [하울의 움직이는 성], [피아노], [퐁네프의 연인들]

 

 

이번 주에는 재개봉 영화들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물론 이미 본 영화들이지만 시간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극장에서 재관람을 하고 싶을만큼 말입니다. 그 중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작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눈에 띕니다. 2004년에 개봉했던 이 영화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더불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중 최고의 국내 흥행을 기록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내용은 어느날 영문도 모른 채 마녀의 저주로 인해 할머니가된 소녀 소피가 마법사 하울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캬악!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 [피아노]가 재개봉합니다. 1993년 당시 이 영화를 혼자 극장에서 본 저는 영화속 피아노 선율에 흠뻑 빠져서 OST를 사기 위해 용돈을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비디오로 소장까지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분실하고 말았답니다. 내용은 19세기 말 20대 미혼모 에이다가 아홉살난 사생아 딸 플로라와 함께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낯선 뉴질랜드에 오면서 벌어지는 니야기입니다. 홀리 헌터와 하비 케이틀, 샘 닐의 연기도 좋았지만 안나 파킨의 연기 또한 굉장히 인상깊었던 영화입니다.

이번 주에 재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제가 유일하게 싫어했던 영화는 [뽕네프의 연인들]입니다.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와 거리의 부랑아 남자가 뽕네프의 다리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파멸의 이야기입니다. 1992년 당시 저는 알렉스(드니 라방)의 일방적인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지도.... 줄리엣 비노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크리스마스 스타], [피라드 켐프의 다른 인생], [춘하추동 로맨스], [자바히트 : 살인면허], [마미], [보이드갱], [울언니], [섀도우 솔저], [징기스칸 : 지살령]

 

 

만약 [크리스마스 스타]가 개봉한다면 웅이와 함께 극장에서 볼 의향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크리스마스 스타]는 개봉일이 12월 4일로 잡혀 있지만, 아직 상영관이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스타]는 노르웨이의 판타지 영화로 크리스마스 별을 찾아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해야하는 어린 공주의 모험담을 그렸습니다.

역시 상영관이 아직 잡히지 않은 [리차드 켐프의 다른 인생]도 관심이 가는 영화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미궁에 빠진 연쇄 살인범 사건을 수사하는 리차드 켐프가 우연한 사고로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로 가면서 연쇄 살인범을 잡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프랑스 스릴러 영화이며 장 위그 앙글라드와 멜라니 티에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춘하추동 로맨스]는 비록 스타급 배우는 나오지 않지만 신예급 배우들의 풋풋한 로맨스를 담은 영화입니다. <단풍맞이 단합대회>, <핫썸머 바캉스>, <달려라 눈꽃열차>로 이루어 졌으며 제40회 서울독립영호제 특별 초청작으로 선정된 영화입니다.

[자바비트 : 살인면허]는 [헤라클레스]의 켈란 루츠와 [아이언맨 2]의 미키 루크가 주연을 맡은 범죄 액션 영화로 최강의 특수요원과 최악의 테러리스트의 대결을 그린 영화입니다. [마미]는 캐나다 영화로 불 같은 성격이지만 유쾌하고 당당한 엄마 디안과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사고뭉치 아들 스티브, 그리고 이웃집 여인 카일라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보이드갱]은 연기가 전부였던 한 남자가 얼굴에 화려한 분장을 하고 마치 무대 위에 오르는 배우처럼 은행을 턴다는 내용의 범죄 영화입니다.

[울언니]는 집 앞 골목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언니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며 아프고 충격적인 사건을 전말을 마주하게 되는 동생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나라 스릴러 영화이며, [섀도우 솔저]는 최정예 특수요원의 비밀작전을 소재로한 액션 영화입니다. 그리고 [징기스칸 : 지살령]은 몽골의 지배자 징기스칸과 그를 유일하게 굴복시킨 세기의 지력가 구처기의 이야기를 담은 중국의 전쟁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2... [꼬마잠수함 올리 2], [지휘자를 위한 1분], [목숨], [악사들], [GROW : 인피니트의 리얼 충춘 라이프]

 

 

[꼬마잠수함 올리 2]는 특수해저연구소 훈련생 잠수함 올리와 베스의 모험을 담은 미국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며, [지휘자를 위한 1분]은 음악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세계 3대 국제 지휘 콩쿠르 중 하나인 안토니오 페드로티의 치열한 콩쿠르에 도전장을 내민 젊은 136명의 예비 지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목숨]은 남은 시간이 평균 21일인 병원에서 가족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색소폰 연주자인 혜광 스님이 7,80년대 나이트클럽에서 활약했던 선후배를 모아 7080 음악전문 5인조 밴드 '우담바라'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7080 음악여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마지막 [GROW : 인피니트의 리얼 청춘 라이프]는 데뷔 4년차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눈물과 성장통을 담은 리얼 청춘 드라마라고 합니다.

 

 


 

 

무척 춥습니다.

갑자기 추워지니 주위에서도 감기에 걸리시는 분들이 많네요.

여러분들도 감기조심하시고요... 저는 감기몸살을 이겨내고 술과 영화를 위해 12월 한달 동안 열심히 달려볼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