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11월 20일 개봉작... [헝거게임 : 모킹제이]외 18편

쭈니-1 2014. 11. 18. 11:38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밖보다는 따뜻한 안이 그리워지는 법이죠.

11월이 시작되며 이젠 기대작을 꼬박꼬박 놓치지 않고 보겠다고 다짐했는데...

결국 추운 날씨 때문에 또다시 기대작들이 보지 못한채 차곡차곡 쌓이고 있네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퇴근하고나면 따뜻한 이불속이 좋아서 극장가기 싫어지는 것을...

그래도 이번주에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두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해서 제 귀차니즘은 어느정도는 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스텔라]에 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 [헝거게임 : 모킹제이], [퓨리]

 

 

현재 우리나라 극장가는 [인터스텔라]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다른 영화들은 힘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인터스텔라]의 독주를 막을만한 두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개봉합니다. 바로 [헝거게임 : 모킹제이]와 [퓨리]입니다.

[헝거게임 : 모킹제이]의 경우는 미국에서는 흥행 대박 시리즈이니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파괴적인 흥행력을 과시한 시리즈는 아닙니다. 그래도 시리즈 3편까지 개봉되며 그 동안의 인지도를 쌓아 올린만큼 전편보다는 나은 흥행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의 내용은 '헝거게임'이 끝나고 캣니스의 고향인 12구역이 캐피톨의 폭력으로 파괴되자 캣니스는 생존자들을 모아 반정부 세력의 중심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생존 게임으로 시작된 '헝거게임'이 드디어 거대한 혁명으로 번지는 순간이죠.

[퓨리]는 제가 싫어하는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한 전쟁 영화입니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등 믿음직한 할리우드 스타급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인 만큼 안 볼 수가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적으로 둘러싸인 최전선 전차부대의 대장 워대디가 단 한대의 탱크 '퓨리'와 지칠대로 지친 부대우너을 이끌고 최후의 전쟁터로 나선다는 내용입니다. [스트리트 킹], [엔드 오브 왓치], [사보타지]를 연출했던 데이비드 감독의 영화입니다.

 

 

 

 

아직 한국영화는 잠잠하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봄], [못]

 

 

11월 한국영화는 다가올 겨울 시즌을 대비하며 잠잠한 상황입니다. 지난 주에는 [카트]가 개봉했지만, [인터스텔라]에 막혀 그다지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이번주에도 세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대항할만한 대작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명문대 출신이지만 하는 일마다 실패하며 10년째 백수 생활중인 태만과 생활력 강한 슈퍼만 지수, 그리고 엉뚱한 딸 아영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미디 영화입니다. 아영은 중고나라에 아빠 태만을 올려 놓고, 태만은 아내인 지수 몰래 아영과 함께 아빠 렌탈 사업을 시작합니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비록 코미디로 시작되지만, 가족 해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담은 감동도 준비되어 있는 듯 보이는 영화입니다. 김상경의 코미디 연기가 기대되며 문정희, 채정안, 조재윤 등의 조연 연기도 듬직해 보입니다.

[봄]은 1960년대 말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혼자 힘으로 아이 둘을 먹여 살려야 하는 여성과 최고의 조각가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병을 얻은 이후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남편을 위해 누드모델을 찾아나선 여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이 주연을 맡았고, [26년]을 연출했던 조근현 감독의 영화입니다.

[못]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현명, 성필, 두용, 건우, 이렇게 네명의 친구가 10대 마지막 겨울방학과 성필의 여동생 경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들의 아지트인 '못'에서 늦은 밤 파티를 열지만, 잠깐 마을에 다녀오기로한 건우는 실종되고 경미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됩니다. 사건 이후 뿔뿔이 흩어진 세 친구, 그리고 4년 뒤 고향으로 돌아온 현명은 우연히 성필, 두용과 재회하고 잊고 싶었던 그날의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B급 냄새 물씬 나는 영화들... [스타빙 게임], [더덴], [에이리언 스페이스], [크레이브], [몬스터 울프], [파이터 : 죽음의 토너먼트],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 [부니 베어 : 룰라 구출 대모험]

 

 

이번주는 다운로드 출시를 위한 B급 영화들이 평소보다는 많이 보이네요. [스타빙 게임]은 [헝거게임]을 패러디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배고픈 자를 위한 최강 엽기 게임 '스타빙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더 덴]은 인간행동을 연구 중인 엘리자베스가 우연히 한 여자의 살해 장면을 목격하고 신고하지만 경찰은 단순한 장난으로 여기며 사건을 무마하고, 이후 컴퓨터를 해킹당하고, 주위 사람들이 죽는 등 이상한 사건들을 겪게된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에이리언 스페이스]는 보이지 않는 외계 생명체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우주탐험대원의 모험을 그린 영화이며, [크레이브]는 범죄현장을 찾아가 사진을 찍어 언론에 파는 소극적이고 냄소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프리랜서 사진사 에이든과 그의 머릿속의 또다른 자아에 대한 이야기이고,  [몬스터 울프]는 대형 석유 채굴회사 홀터 사에서 파견된 시추 팀이 작업 중 고대 인디언의 물건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발견하지만 작업 진행을 위해 폭탄을 터트리고, 그로인해 늑대의 모습을 한 잔인한 괴물을 현세로 불러 오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파이터 : 죽음의 토너먼트]는 마지막 1인만이 살아남는 죽음의 결투를 다룬 독일의 액션영화이며,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은 교도소 출소한 제키가 훔친 돈다발을 묻어두었던 장소를 찾아가지만 이미 학교 건물이 들어서 있고 돈다발을 찾기 위해 학교의 임시교사로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독일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부니 베어 : 룰라 구출 대모험]은 귀여운 아기 룰라가 사라지자 슈퍼 곰돌이와 나무꾼이 아기를 찾기위한 모험을 한다는 내용의 중국 애니메이션입니다.

 

 

예술영화 혹은 재활용 영화... [액트 오브 킬링], [모던 발레 채플린],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메멘토], [테스], [메가포스 군단]

 

 

[액트 오브 킬링]은 1960년대 인도네시아에서 비밀리에 벌어진 100만 명 규모의 대학살이라는 비극적인 사건 속 실제 대학살의 가해자들이 직접 살인의 장면을 재현해낸 충격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2013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모던발레 채플린]은 독일 '라이프치히 발레단'의 공연을 담은 영화이며,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나환자들을 내 몸처럼 사랑했고, 종신형을 받고도 믿음과 나라사랑을 끝까지 지켜냈으며, 마침내 원수까지 양아들로 삼은 손양원의 평범하고도 인간적인 고뇌와 함께 그 고통을 이겨낸 이면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인터스텔라]로 국내 흥행 광풍을 불러 일으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초기작 [메먼토]가 재개봉합니다. [메먼토]는 단기기억 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스릴러 영화입니다.  나스타샤 킨스키의 청순했던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영화 [테스]도 재개봉합니다. [테스]는 꽃보다 아름답고 별처럼 순수한 여인 테스의 일생을 담은 영화이며, [메가포스 군단]은 지상최고의 용병 '메가포스 군단'의 활약을 담은 1982년 SF 액션 영화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춥네요. 오늘은 [카트]를 보기로 결심했는데... 과연 저는 이 추위를 뚫고 극장으로 향할 수 있을까요? 아~ 오늘 점심은 따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후루룩 먹으며 추위를 이겨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