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11월 13일 개봉작... [울브스]외 19편

쭈니-1 2014. 11. 11. 18:04

지난 10월의 마지막주에 밀린 기대작들을 몰라서 보고나서 11월에는 이러지 말자고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11월의 첫째주부터 영화 보기 일정이 꼬이고 말았네요.

제가 아직도 [인터스텔라]를 보지 못했다니... 이건 충격입니다.

게다가 오랜만에 웅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박스트롤]도 점점 멀어지고 있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회사 재고조사까지 예정되어 있어서 더더욱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그나마 [인터스텔라]는 구피와 오늘 보러 가기로 했지만... [박스트롤]은 아마도 다운로드로 보게 될 듯...

[박스트롤]이 부디 이번주 일요일 오후까지만이라도 상영해준다면 재고조사를 끝내고 얼른 집으로 돌아와 웅이와 극장으로 향할 수 있을텐데...

이러한 가운데 이번주는 기대작은 없지만, 보고 싶은 영화는 넘쳐나고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다양한 이번주 영화들... [울브스], [아더 우먼], [카트]

 

 

이번주는 [인터스텔라]처럼 "이 영화를 꼭 극장에서 봐야해!"라는 굳은 의지를 보일만한 영화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울브스]를 비롯하여 시간이 된다면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무려 여섯편이나 있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한 주가 될 듯...

[울브스]는 제목 그대로 늑대인간이라는 소재를 가진 미국의 판타지 영화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열여덟 고등학생 케이든. 그런데 어느날 끔찍하게 살해된 부모님과 사나운 늑대로 변해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후부터 케이든은 경찰을 피해 진실을 찾아 나서고... 전운이 감도는 '울브스'의 도시 루핀리지에 도착한 케이든은 안젤리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안젤리나를 이용해 '울브스'의 순수혈통을 이어가려는 퓨어 세력이 루핀리지의 평화를 위협해오고, 결국 케이든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종족간의 거대한 전투에 앞장서게 됩니다.

[울브스]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트와일라잇]을 연상하게 하는 하이틴 영화의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과연 [울브스]는 제2의 [트와일라잇]이 될 수 있을까요? [왓치맨]의 각본을 썼던 데이비드 헤이터가 감독을 맡았고, 할리우드의 예비스타 루카스 틸, 메릿 패터슨 등이 제2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되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울브스]가 제2의 [트와일라잇]을 꿈꾸는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트와일라잇]보다는 어두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어두운 분위기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아더 우먼]을 추천합니다. [아더 우먼]은 바람둥이 마크에게 당한 세 여성이 힘을 합쳐 마크를 혼내준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일단 이 영화는 여성 출연진이 훈훈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한 카메론 디아즈를 비롯하여 레슬리 만, 케이튼 업톤 등 훈녀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복수는 결코 훈훈하지는 않다고 하네요.

[아더 우먼]이 너무 가볍다고요? 그렇다면 [카트]는 어떠신가요? [카트]는 대한민국 대표마트 '더 마트'의 직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하루 아침에 해고되자 서로 힘을 합쳐 가진 자들에게 대항한다는 내용의 사회성 짙은 드라마입니다.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천우희 등 출연진이 믿음직하며, 이미 시사회를 통해 잘만든 영화라는 소문이 자자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들도 보고 싶다... [룸13], [치어리더는 모두 죽는다], [왓 이프], [브룩클린스 피아니스트]

 

 

[룸13]은 로버트 드니로, 존 쿠삭이라는 캐스팅이 돋보이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영화는 킬러인 잭(존 쿠삭)이 조직의 보스인 그래그나(로버트 드니로)에게 새로운 임무를 받으며 시작됩니다. 그 임무는 어느 가방을 찾아 시골 외곽의 모텔이 있으라는 것. 졸대 가방을 열으면 안되고 모텔의 다른 방이 아닌 13호실에서 기다려야만 한다는 보스의 명령에 잭은 조금 의아해 하지만 그대로 수행합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모텔엔 미스터리한 창녀들과 함께 수상한 인물들이 하나 둘 모여들며 잭의 숨통을 조여온다고 합니다.

[치어리더는 모두 죽는다]는 며칠전만해도 그다지 관심이 안갔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우연히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게 되었는데... 아주 제대로 B급 호러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군요. 이 영화는 치어리더팀과 풋볼팀의 처참했던 싸움이 있었던 다음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생기발랄하고 더 섹시해진 치어리더팀이 풋볼팀을 향해 잔인한 복수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왓 이프]는 시련의 상처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지고지순 순정남이 사랑스럽고 유쾌한 성격의 매력녀를 만나 첫눈에 반하지만, 이미 애인이 있는 그녀를 위해 친구로 지내며 추억을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얼핏 [타임 투 러브]가 연상되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로맨틱한 분위기의 영화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조 카잔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브룩클린스 피아니스트]는 리차드 기어, 돈 치들, 에단 호크, 웨슬리 스나입스, 빈센트 도노프리오 등 캐스팅만으로는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최강입니다. 브룩클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경찰들의 일주일간의 행적을 그린 영화로 [트레이닝 데이], [더블타겟], [백악관 최후의 날]을 연출했던 안톤 후쿠아 감독의 2009년 영화입니다.

 

 

 

한국영화는 진지모드로... [거인], [레디액션 청춘], [철의 꿈]

 

 

마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서민의 애환을 다룬 [카트]처럼... 이번주에 개봉하는 우리 영화는 진지한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인]은 무능한 어버지로 인하여 절망과 분노 속에 살아가던 열일곱 영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서울연애], [원나잇온리] 등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의 신작입니다.

이 시대 청춘의 아픔을 다룬 영화는 [레디액션 청춘]도 있습니다. 옴니버스 영화인 [레디액션 청춘]은 김진무 감독의 [소문], 박가희 감독의 [훈련소 가는 길], 주성수 감독의 [세상에 믿을 놈 없다], 정원식 감독의 [플레이 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슈퍼주니어 출신인 동해, 걸그룹 포미닛 출신의 남지현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철의 꿈]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인 고래 임각화가 그려져 있는 울산을 배경으로 고래를 닮은 울산 앞바다의 거대한 배의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보기엔 뭔가 아쉬운 동양 영화들... [백여우 전설], [폭렬성시], [지옥이 뭐가 나빠],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4], [1000 : 최후의 전사들]

 

 

[백여우 전설]은 박쥐요괴를 무찌를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진 바보 원풍. 하지만 그는 진정한 사랑의 힘이 있어야만 힘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원풍의 힘이 필요한 소추는 자신을 희생하려 하고, 원풍의 진심어린 마음으로 인하여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고 합니다. [백여우 전설]은 요즘 핫한 중국 스타인 질리안 청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폭렬성시]는 살인범을 잡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후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 경찰 이국강이 학생의 몸을 옮겨 다니며 자살 사건을 일으키는 귀신을 잡기 위해 활약한다는 내용의 2008년도 중국영화입니다. 정이건, 여문락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지옥이 뭐가 나빠]는 영화 배우가 꿈인 야쿠자 두목의 딸을 위해 얼떨결에 감독이 된 남자의 좌충우돌 영화 촬영기를 담은 일본 코미디 영화입니다.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4]는 해양의 거대괴수와 패트레이버 대원들의 사투를 담은 일본의 SF영화이며, [1000 : 최후의 전사들]은 18세기 초, 카자흐스탄의 초원을 배경으로 칭기스칸 제국을 재건하려는 준가족의 3만 대군에 맞서 천명의 카자흐스탄 전사들의 마지막 전투를 담은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달사람], [토마스와 친구들 : 잃어버린 왕관], [에이리언 스카이라인], [토미웅거러 스토리], [틴토 브라스의 아모르]

 

 

 

[달사람]은 무도회를 즐기는 지구인들이 부러워 혜성을 타고 지구로 내려운 달사람을 모험을 담은 프랑스의 애니메이션이고, [토마스와 친구들 : 잃어버린 왕관]은 전설의 왕관과 사라진 친구를 찾기 위한 '토마스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영국 애니메이션입니다.

[에이리언 스카이라인]은 무자비한 외계 생명체의 공격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국의 B급 SF영화이며, [토미 웅거러 스토리]는 <크릭터>, <즐로티>, <달사람>, <성냥팔이 소녀 알뤼메트> 등 다양한 동화를 비롯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천재 아티스트 '토미 웅거러'의 이야기를 담은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틴토 브라스의 아모르]는  이탈리아의 에로영화 거장 틴토 브라스의 2005년작 영화로 그의 영화가 항상 그러하듯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들의 파국을 담은 영화입니다.

 

 


 

 

지금 비록 '이번주 개봉작'을 쓰고 있지만, 머릿속은 지난주 개봉작인 [인터스텔라]로 가득합니다. 소문만큼 정말 굉장한 영화일지... 오늘밤 저는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