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10월 23일 개봉작... [나를 찾아줘]외 20편

쭈니-1 2014. 10. 22. 16:37

지난 10월 17일 이후 무려 5일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네요.

10월 17일에 남긴 글도 자정에 남긴 글이니만큼 실질적으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화요일까지 5일동안 블로그에 전혀 글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물론 변명거리는 많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회사에서 제주도로 2박3일간 야유회를 갔다왔고,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밀린 굵직굵직한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블로그는 커녕 화장실갈 시간조차 부족했으니까요.

결국 오늘에서야 이렇게 뒤늦게 '이번주 개봉작'와 '국내 박스오피스'를 쓰기 위해 자리에 앉았답니다.

글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아직 회사일이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최대한 짧게 글을 쓰겠습니다.

그 점도 양해바랍니다.

 

 

비수기는 끝났나? 풍성한 기대작... [나를 찾아줘], [타임 투 리브], [레드 카펫], [우리는 형제입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본 [제보자]이후 아직 극장 근처에도 못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노벰버 맨]을 아직도 못 본 상황. 그런데 이번주에는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무려 네편이나 개봉하니 제 마음은 굉장히 조급해지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회사일을 마무리짓고 휴가를 내서 영화 삼매경에 빠쪄야하는데...

우선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는 제가 오랫동안 기다린 영화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 모든 정황, 증거들은 남편을 범인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주인공인 남편은 자신의 누명을 벗고 사라진 아내도 찾아야 합니다. 내용은 굉장히 평범해 보이지만 스릴러의 명감독 데이빗 핀처 감독과 벤 애플렉의 만남, 그리고 북미 개봉당시 호평을 얻으며 흥행 성적도 상당히 좋다는 점이 [나를 찾아줘]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타임 투 리브]도 기대가 됩니다. 사랑 불감증에 걸린 시나리오 작가가 마성의 매력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타임 투 리브]. 주인공의 직업이 시나리오 작가라는 점을 착안하여 상상 속 시공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기발하게 펼쳐집니다. 그 중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한국인 유생으로 변하는 장면도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 에반스의 상대역은 제가 좋아하는 미셸 모나한입니다.

우리나라 영화 기대작도 두편이 개봉합니다. [레드카펫]은 어쩌다가 유명 여배우를 캐스팅한 19금 영화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윤계상과 고준희의 코믹 연기가 기대되지만 영화의 소재와는 달리 관람 등급은 15세 관람가라고 합니다. (섹스 코미디에 15세 관람가라니 그 부분에서 일단 실망을...)

사실 이번주 기대작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뺄려고 했는데 감독이 장진이라는 점 때문에 쉽게 뺄 수가 없네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생이별한 후 30년 만에 극적 상봉한 두 형제의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이 두 형제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 게다가 재회의 기쁨도 잠시뿐, 만난지 30분만에 엄마가 감쪽같이 사라지며 극과 극의 형제는 사라진 엄마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조진웅와 김성균이 너무 다른 형제를 연기했습니다.

 

 

 

 

 

 

기타 등등... [오토마타], [아이언 스카이 무삭제 감독판], [마인드 스케이프], [보이후드], [범죄도시], [벤데타 : 피의 복수], [토카레브], [혹스 : 욕망의 법칙], [나의 멋진 친구들], [미란다 : 8요일의 여자], [거짓말 2014], [거룩한 소녀 마리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 대탈주], [다이노 슈퍼게이터], [황제 암살단], [다이빙벨], [엘리아스 : 바다의 보물을 찾아라]

 

 

시간이 없는 관계로 기대작이 아닌 영화들을 한꺼번에 그리고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토마타]는 인류는 종말하고 로봇으로 진화된 2044년을 무대로한 스페인의 SF 스릴러 영화입니다. 한때 최고의 섹시가이였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그 섹시가이의 자태는 아니더군요. 그 점이 아쉽...

[아이언 스카이]는 2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우주로 도망친 나치가 지구를 침략한다는 내용의 SF영화입니다. 극장 개봉당시 다운로드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던 영화로, 그러한 인기를 반영하듯이 무삭제 감독판이 새롭게 선을 보였습니다.

[마인드 스케이프]는 미국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타인의 기억에 접속해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는 특별 수사관이 측정불가의 아이큐를 지닌 16세 천재 소녀의 기억 속에 접속하면서 겪게되는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며칠 전에 본 영화 [익스트랙티드]와 소재가 비슷한 듯합니다.

[보이후드]는 거장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로 그가 12년 동안 한 소년을 관찰하면서 만들어낸 성장 드라마라고 합니다. 요즘은 후다닥 영화를 찍는 LTE 시대인데, 영화 한편을 위해 12년을 투자한 감독과 배우의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범죄도시]는 마크 러팔로와 에단 호크가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이며, [벤데타 : 피의 복수]는 영국의 비밀정보부 엘리트 요원이 갱단의 습격으로 아버지를 잃자 처절한 복수를 감행한다는 내용의 영국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토카레브]는 전직 마피아이자 지금은 성공한 사업가인 한 남자가 딸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자 예전 친구들을 모아 딸을 구하기 위해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의 액션 영화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혹스 : 욕망의 법칙]은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영화로 은둔 억만장자의 자서전을 독점으로 집필한다는 충동적인 거짓말로 출판사로부터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한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리차드 기어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미란다 : 8요일의 여자]는 이탈리아의 에로 영화 거장 틴토 브라스의 1994년작입니다.  [거짓말 2014]는 능력없는 남자친구의 몫까지 생활비를 벌기위해 조건만남으로 유부남을 만난 한 여대생의 사랑을 담은 영화이며, [거룩한 소녀 마리아]는 엄격한 집안 분위기 속에 순종적인 종교 생활을 이어가던 14세 소녀 마리아가 어느날 같은 수업을 듣는 밝은 성격의 크리스찬과 가까워지며 새로운 세상을 알게된다는 내용의 독일 영화입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 대탈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소련 외곽의 마을에 부임한 전쟁 영웅이 독일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와 가족을 잃은 독일인 소녀를 구하기 위해 대탈주를 벌인다는 내용의 러시아 영화입니다.

[다이노 슈퍼게이터]는 하와이의 외딴 섬에 지어진 연구단지에서 정체불명의 거대한 괴물 두마리가 탈출하여 대혼란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SF영화이며, [황제암살단]은 황제에게 몰살당한 가족의 복수를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베트남 영화입니다.

[다이빙벨]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던 우리나라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세월호 사건 당시 논란이 되었던 '다이빙벨'의 진실을 추적한다는 내용입니다. [엘리아스 : 바다의 보물을 찾아라]는 노르웨이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휴~ 기대작이 아닌 열일곱편의 영화를 한꺼번에 소개하고나니 마치 장거리 달리기를 한 느낌입니다. 원래 월요일에 '이번주 개봉작'을 쓰면서 한주간의 극장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제 즐거움인데... 이번주는 그럴 수가 없으니 이것이 바로 직딩의 비애겠죠? 그래도 재미있는 영화로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오늘도 저는 휴가낼 궁리만 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