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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영화인들... 이젠 할리우드 흥행 배우!!! 영화배우 이병헌 2부

쭈니-1 2014. 7. 4. 17:28

 

 

'한국을 빛낸 영화인들... 이젠 할리우드 흥행 배우!!! 영화배우 이병헌 1부'에서는 TV 청춘 드라마 <내일 사랑>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병헌이 [런어에위이]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영화 배우로 자리를 잡기까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초창기 영화의 흥행 부진과 [내 마음의 풍금],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의 연속된 흥행 성공 후에 다시 겪은 부진등... 이병헌의 영화 배우로서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국을 빛낸 영화인들... 이젠 할리우드 흥행 배우!!! 영화배우 이병헌 2부'에서는 본격적인 이병헌의 성공 시대를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달콤한 인생]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이병헌은 거침없이 성공을 향해 앞으로 내달렸습니다.

 

 

김지운 감독과의 만남은 이병헌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2000년대 들어서며 이병헌은 이미 흥행 배우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이병헌이 단번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배우로 발돋음할 수 있었던 것은 김지운 감독과의 만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과 무려 세편의 영화에서 주연배우와 감독으로 만났는데, 이 세편의 영화 모두 흥행과 비평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 중 [달콤한 인생]과 [악마를 보았다]는 할리우드에서 이미 리메이크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달콤한 인생]은 2005년 영화입니다. 조직의 보스 강사장(김영철)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던 선우(이병헌). 그는 보스의 여자인 희수(신민아)에게 다른 남자가 있는지 감시하고 있다면 죽이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하지만 선우는 희수의 남자를 죽이지 않고 놓아주고, 그로인하여 강사장과 조직을 상대로 피비린내나는 전쟁을 펼치게 됩니다. [달콤한 인생]은 한국형 느와르 영화로 아직까지도 많은 영화팬들에게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이병헌이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한 영화입니다. 1930년대 무법천지의 만주에서 한 장의 지도를 세명의 추적자가 나서며 벌어지는 한국형 웨스턴 영화입니다. 이병헌이 나쁜놈인 마적단 두목 박창이를 연기했고, 이상한 놈 윤태구는 송강호가, 좋은 놈 박도원은 정우성이 연기하며 최강의 캐스팅 조합을 보여줬습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영화관입장권통합망 기준 66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2008년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의 세번째 만남은 [악마를 보았다]입니다. [악마를 보았다]는 잔혹 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악마같은 연쇄살인마에게 약혼녀를 잃은 수현(이병헌)이 연쇄살인마 경철(최민식)과 광기어린 복수극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의 만남은 이병헌을 월드 스타로 만듬과 동시에 김지운 감독은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라스트 스탠드]를 연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사람의 만남은 둘 모두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죠. 

 

 

 

 

 

 

세계 영화 시장 진출... 이병헌에게 굴욕이란 없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지. 아이. 조 : 전쟁의 서막]

 

 

 

이병헌의 세계시장 진출은 곧바로 할리우드로 향하지는 않았습니다. [달콤한 인생]으로 세계 영화 시장의 주목을 받은 그는 [그린 파파야 향기], [씨클로]로 유명한 베트남의 세계적인 거장 트란 안 홍 감독의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캐스팅됩니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할리우드 스타인 조쉬 하트넷과 일본의 대표적인 스타 배우 기무라 타쿠야, 그리고 중국 배우인 여문락과 트란 안 홍 감독의 단골 배우인 베트남의 여신 트란 누 옌케 등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내용을 보면... 전직 형사 클라인(조쉬 하트넷)이 어느 날 대부호로부터 실종된 아들인 시타오(기무라 타쿠야)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시타오가 홍콩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클라인은 친구인 멩지(여문락)과 함께 시타오의 행적을 추적합니다. 하지만 시타오를 추적하는 이가 또 있었으니 바로 홍콩의 거물급 마피아 보스 수동포(이병헌)입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 릴리(트란 누 옌케)가 시타오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분노와 격정에 휩싸여 시타오를 추적합니다. 비밀에 싸인 채 실종된 한 남자와 그를 찾아야만 하는 두 남자의 숨막히는 추적이 바로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병헌에게 할리우드가 러브콜을 보냅니다. 바로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병헌은 강력한 테러리스트 코브라 군단의 암살자 스톰 쉐도우라는 악역을 맡았습니다. 비록 비중도 그다지 크지 않앗고, 대사 한마디 없이 근육질 몸매만 드러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병헌의 매력은 상당했습니다. 결국 2편에서 스톰 쉐도우의 비중이 커지면서 굴욕없는 이병헌의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이 성사되었습니다. 

 

 

 

 

 

한국에선 천만배우, 미국에선 흥행배우... [광해, 왕이 된 남자], [지.아이.조 2], [레드 : 더 레전드]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지만, 이병헌은 할리우드 활동 뿐만 아니라 국내 활동도 활발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2012년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배우로 등극했고, 전편과 비교해서 비중이 확살하게 늘어난 [지.아이.조 2]에서는 거의 주연급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초호화 캐스팅에 빛나는 액션 영화 [레드 : 더 레전드]에 캐스팅되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먼저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면... 이 영화는 이병헌이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 영화입니다. 현대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이병헌에게 사극이라니... 하지만 추창민 감독의 모험은 대성공을 거둡니다. 이병헌은 조선 시대 비운의 왕, 광해군과 잠시동안 광해군 대신 왕좌에 앉은 광대 하선을 1인2역으로 완벽하게 연기해서 연기력도 인정받았습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에 1,2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서 [도둑들]에 이은 흥행 2위작이 되었습니다.

이후 전편의 흥행 부진으로 채닝 테이텀, 시에나 밀러 등 주연 배우들이 대거 교체된 [지.아이.조 2]에서 이병헌은 전편의 캐릭터 중 유일하게 비중을 늘려 출연합니다. [지.아이.조 2]는 스톰 쉐도우가 악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하며 스톰 쉐도우의 매력을 부각시켰습니다. 그 결과 [지.아이.조 2]는 3억7천5백만 달러라는 월드와이드 흥행 성적을 올렸습니다. 이는 3억2백만 달러의 월드와이드 흥행 성적을 올리는데 그쳤던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과 비교해서 제작비는 줄이고, 흥행 성적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지.아이.조 2]에서 브루스 윌리스와의 인연으로 이병헌은 [레드 : 더 레젼드]에 캐스팅됩니다. [레드 : 더 레젼드]는 은퇴한 CIA 특수요원들이 다시 힘을 합쳐 악당들을 무찌른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병헌은 CIA의 레젼드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를 없애달라는 의뢰를 받고 프랭크 일행을 뒤쫓는 킬러 한을 연기했습니다.

 

 

 

 

 

 

더욱 기대가 되는 이병헌의 앞으로의 행보입니다. 현재 이병헌은 박흥식 감독의 무협 영화 [협녀 : 칼의 기억]에 전도연과 함께 캐스팅되었으며,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에는 조승우, 백윤식과 함께 출연할 예정입니다.

할리우드 활동도 활발한데 이미 2015년 최대 화제작이라 할 수 있는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에 캐스팅되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병헌의 연기할 캐릭터의 비중이 꽤 크다고 하네요. 이렇듯 이병헌은 국내 활동과 더불어 할리우드에서의 활동도 활발히 그의 흥행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까지 행보도 놀랍지만, 앞으로 이병헌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되는...  이병헌은 그런 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