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7월 3일 개봉작... [신의 한수]외 14편

쭈니-1 2014. 6. 30. 19:33

지금 극장가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로 시끌벅적합니다.

실제 저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를 본 후 주중에 지난 주에 놓친 기대작인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보려고 극장 시간표를 검색했는데... 온통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뿐이라 저와 맞는 시간대가 없는...

과연 이번주는 다른 영화들이 저와 맞는 상영 시간대를 잡을 수 있을런지...

 

 

한국영화의 대반격은 [신의 한수]로...

 

이번 주의 제 기대작은 일단 [신의 한수]입니다.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로 인하여 꽉 막힌 한국영화의 흥행 숨통을 [신의 한수]가 어느정도는 확 틔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신의 한수]는 바둑을 소재로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몇주전에 개봉했던 [스톤]과 비슷한 소재의 영화인데, 조용히 개봉했다 조용히 다운로드 시장으로 직행한 [스톤]과는 달리 [신의 한수]의 흥행을 기대하는 이유는 이 영화의 화려한 캐스팅 때문입니다.

정우성과 이범수는 물론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최진혁 등 이 영화의 캐스팅 멤버는 굉장히 화려합니다. 특히 코믹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이범수가 잔인한 악당역을 맡았다고 하니 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내기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습니다. 심지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기에 이르고, 몇 년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읍니다.  각자의 복수와 마지막 한판 승부를 위해 모인 태석, 주님(안성기), 꽁수(김인권), 허목수(안길강)는 승부수를 띄울 판을 짭니다. 단 한번이라도 지면 절대 살려두지 않는 악명 높은 살수팀을 향한 계획된 승부가 차례로 시작되고... 범죄로 인해 곪아버린 내기바둑판에서 꾼들의 명승부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뚝방전설], [퀵]을 연출했던 조범구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들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님포매니악 볼륨 2], [나쁜 이웃들], [소녀괴담]

 

 

일단 [신의 한수]는 한국영화의 흥행 기대작이기에 아무리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도 안정적인 스크린 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는 그 다음 영화들입니다. 일주일에 두편, 많게는 세, 네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제게 이런 상황은 조금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님포매니악 볼륨 2]는 어떻게든 극장에서 챙겨볼 계획입니다. 이미 [님포매니악 볼륨 1]을 본 상태이고, [님포매니악 볼륨 1]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낀만큼 [님포매니악 볼륨 2]를 안보고는 버틸 수가 없죠. [님포매니악 볼륨 2]는 두살때 이미 자신의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샤를로뜨 갱스부르)의 파란만장한 섹스 경험기를 담고 있습니다. [님포매니악 볼륨 1]의 엔딩 크레딧에서 잠시 소개했던 [님포매니악 볼륨 2]의 장면들은 충격 그 자체이기에, 이번엔 마음을 단단히 먹고 극장에 입장해야할 것 같습니다.

[님포매니악 볼륨 2]로 인하여 충격에 빠진 상태이라면 [나쁜 이웃들]로 생각없이 웃으며 충격을 치유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쁜 이웃들]은 북미에서 5월 9일에 개봉하여 현재까지 1억4천7백만 달러라는 흥행 대박을 이룬 영화입니다. 그만큼 웃긴 영화임을 증명한 셈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신론 부부 맥(세스 로건)과 켈리(로즈 번). 그런데 하필 그의 옆집에는 시끌벅적한 파티광들이 이사를 오고, 파티 소음과 난장판으로 맥과 켈리 부부를 괴롭힌다고 합니다. [예스 맨], [걸리버 여행기] 등 코미디 영화의 각본을 주로 썼던 니콜라스 스톨러 감독의 영화입니다.

[소녀괴담]은 올 여름을 여는 한국형 공포영화입니다.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어린 시절 죽은 친구를 본 기억으로 늘 외톨이로 지내온 소년 인수(강하늘). 그러던 어느날 기억을 읽고 학교를 맴도는 또래의 소녀 귀신(김소은)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특별한 우정을 쌓게 됩니다. 그 즈음 학교에서는 정체 불명의 핏빛 마스크 괴담이 떠돌고, 반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집니다. 사건을 쫓던 인수는 괴담속 마스크 귀신과 소녀귀신의 관계에 얽힌 끔찍한 비밀을 알게됩니다. 이 영화는 상영하는 극장이 많아도 공포영화라 극장을 찾기는 힘들듯... 올해도 제게 공포영화는 그림의 떡입니다.

 

 

 

나중에 다운로드로 꼭 봐야지... [천번의 굿나잇], [조], [블러드 워]

 

 

극장에서 볼 계획은 없지만 나중에 다운로드 시장에 공개되면 그때라도 볼 영화는 [천번의 굿나잇]과 [조], 그리고 [블로드 워]입니다. 그 중 [천번의 굿나잇]은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영화입니다. 전쟁 분쟁지역의 아픔을 카메라로 담던 레베카(줄리엣 비노쉬). 남편 마커스는 그녀의 위험한 열정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두 딸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에, 엄마이자 아내로서 자신들의 곁에 있어 주길 바랍니다. 레베카 역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게 되는데... 아내, 엄마로서의 레베카. 과연 그녀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요?

[조]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입니다. 알콜 중독에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57세 조(니콜라스 케이지)는 벌목 일꾼들의 관리자로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어느 날, 조의 일터에 낯선 15세 소년 게리(타이 쉐리던)가 찾아와 일자리를 요구하고, 게리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 조는 그를 지켜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게리가 아버지의 모진 학대 속에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 조용히 살고 싶던 조는 애써 게리를 모른 채 하지만, 결국 게리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기로 결심합니다. 힘겨운 생활 속에서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위안을 얻는 두 남자. 하지만 이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찾아옵니다.

[블러드 워]는 폴 베타니 주연의 스릴러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끔찍하게 죽임을 당한 여학생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형 조(폴 베타니)와 동생 크리시(스티븐 그레이엄)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나오지 않자 조는 심문하던 중 용의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됩니다. 얼마 후 여학생 살인 사건의 진범이 잡히고 형제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한편 용의자의 어머니가 아들이 실종됐다고 경찰서에 찾아오면서 동료 형사 로버트(마크 스트롱)는 본능적으로 두 형제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기타 등등... [마네의 제비꽃 여인 : 베르트 모리조], [라라피포], [미조], [원 나잇 온리], [내비게이션], [무예타이 갱], [블랙딜], [로보싸커]

 

 

[마네의 제비꽃 여인 : 베르트 모리조]는 프랑스 영화입니다. 19세기 인상파 최초의 여류 화가 베르트 모리조와 시대를 앞서간 천재, 인상파의 아버지 에두아르 마네의 사랑과 아름다운 명화 속에 숨겨진 세기의 스캔들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라라피포]는 일본 영화입니다. 도쿄 유흥가 중심에 사는 프리랜서 작가가 위층의 은밀한 소리를 들으며 영감을 얻고, 위층에 사는 잘생긴 헌팅맨을 화려한 화술로 여자들을 유혹하여 아래층의 작가에게 끝없이 영감을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미조]와 [원 나잇 온리], [내비게이션]은 모두 우리 영화입니다. [미조]는 지난 5월 22일 개봉작으로 소개했던 영화인데 개봉이 7월 3일로 미뤄졌나봅니다. 쓰레기통에서 태어나 입양 부모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만신창이로 살아온 미조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찾아 금기의 선을 넘어선 복수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원 나잇 온리]는 꾸준히 퀴어 영화를 만들어온 김조광수 감독과 [신촌좀비만화]의 각본을 썼던 김태용 감독이 공동 연출한 퀴어옴니버스 영화입니다. [내비게이션]은 [소녀괴담]과 마찬가지로 공포영화입니다. 영화 동아리의 단짝 멤버들이 내장산으로 여행 도중 교통 사고 현장에 떨어진 내비게이션을 줍게 되고, 그로인해 예상하지 못했던 공포 체험을 당한다는 내용입니다.

[무예타이 갱]은 태국의 액션영화로 마피아들이 지배하는 방콕의 뒷골목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절대강자 이야기이며, [블랙딜]은 7개국의 민영화 현장을 탐방한 우리나라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로보싸커]는 말레이지아의 애니메이션으로 공주를 위해 게임 속으로 들어간 슛돌이 삼총사가 왕국을 구하기 위해 로봇 군단 최강의 축구팀과 축구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주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의 여파로 극장에서 영화보기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 주는 과연 [신의 한수]를 비롯한 신작들의 대반격이 이뤄지고, 다양한 영화들이 스크린을 차지할 수 있을런지...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스크린을 장악하는 것은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제발 저처럼 일주일에 몇 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관객들을 위해 극장에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하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