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6월 26일 개봉작... [트랜스포머 : 사리진 시대]외 10편

쭈니-1 2014. 6. 23. 14:13

지난 주는 제게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일과 회식으로 인하여 집에 일찍 들어간 적이 없었고,

결국 감기몸살과 장염이 걸려서 금요일에는 조퇴하고 집에서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

토요일에는 어느정도 기운을 차리고 새벽에 광어&우럭 낚시를 갔지만, 컨디션이 안좋아서인지 하루종일 우럭 3마리 밖에 못 잡았습니다.

그나마 사장님과 이사님 등 다른 낚시 고수님들이 광어와 우럭을 나눠주셔서 횟감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에는 횟감을 들고 누나네 집에가서 술파티를 벌였는데, 장염이 완전히 나은 상황이 아니라 저 혼자 뻘쭘히 시계만 쳐다보았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나니 '이게 뭔가'싶네요.

당연히 지난 일주일 동안 본 영화라고는 [황제를 위하여] 단 한편뿐.

이번 주는 지난 주에 못본 영화들까지 전부 챙겨봐야 하는데... 신작 영화 중 기대작이 단 한편뿐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압도적인 기대작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이번 주는 기대작이 단 한편 뿐이라고 하지만, 그 한편 뿐인 영화의 위용이 압도적입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저는 물론, 웅이에게도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는 이전 3부작의 주인공인 샤이아 라보프가 퇴장하고, 그 대신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등 새로운 주인공들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물론 감독은 여전히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는 시카고에서 벌어진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투로 인해 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도시가 처참하게 파괴된지 5년 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디셉티콘이 처벌되고 오토봇 역시 모습을 감춘 상황. 엔지니어인 케이드 예거는 우연히 폐기 직전 고물차로 변해있던 옵티머스 프라임을 깨우게 되고, 그의 생존이 알려지자 옵티머스 프라임을 노리고 있던 어둠의 세력 역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번 [트랜스포머 : 사리진 시대]는 주인공도 바뀌었지만,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답게 새로운 설정들이 여럿 등장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저와 웅이의 눈을 사로 잡은 것은 공룡 변신 로봇. 뭐 일단 그것만으로도 최소한 본전 생각은 나지 않을 듯... 토요일이나, 늦어도 일요일에 관람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다른 영화를 볼 여유가 없다... [이브 생 로랑], [로크], [어바웃 체리]

 

 

아마도 이번 주에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극장가를 장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를 본 후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는 최악의 상황이 되어 버리죠. 그렇기에 이번 주에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은 상영관수도 적고, 그나마도 교차 상영등으로 큰 맘을 먹지 않는다면 극장에서 보기 힘들 것입니다.

[이브 생 로랑]은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작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크리스찬 디올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를 뒤이을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된 이브 생 로랑의 성공담을 담았습니다. 오드리 토투 주연의 [코코 샤넬]과 비슷한 영화로 보입니다.

[로크]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던 건설현장 감독 로크가 차를 몰던 중, 가족과 직장 그리고 영혼까지 통째로 흔들어버릴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화목한 가정과 완벽한 직장을 가진 남자가 하나의 사건으로 삶 전체가 위태롭게 바뀌는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입니다. 톰 하디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어바웃 체리]는 알코올 중독 엄마를 둔 어려운 가정 형편의 안젤리나라는 여성이 포르노 프로덕션의 제의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크로니클]의 애슐리 힌쇼가 주연을 맡았고, 제임스 프랭코, 헤더 그레이엄도 출연합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전설적 포르노 스타 린다 러브레이스를 연기했던 [러브레이스]를 연상시키는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구화영웅], [키리스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참호전 : 포비든 그라운드], [자, 이제 댄스타임], [로코왕국의 전설 : 엘프킹을 찾아서]

 

 

[구화영웅]은 소방대원의 활약을 담은 홍콩 영화입니다. 사정봉, 여문락, 임달화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라는 독특한 제목의 영화는 일본영화입니다. 학교 최고의 인기인 키리시마가 배구부를 그만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어나는 어느 고등학교의 작은 소동을 담은 영화입니다.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영화는 미국영화입니다. 섹스를 통해 특별한 교감을 가능하게 하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애비라는 여성의 이중생활을 담은 영화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는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24시간 편의점에서 알바로 생활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참호전 : 포비든 그라운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전쟁 영화로 제1차 세계대전을 담은 영화이며, [자, 이제 댄스타임]은 제목과는 달리 임신중절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로코왕국의 전설 : 엘프킹을 찾아서]는 로코왕국의 다섯 드래곤 나이트들이 전설속 엘프킹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담은 중국이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저는 벌써부터 불안 불안합니다. 올 여름 최고 기대작인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개봉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극장들이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를 상영하느나 다른 영화들의 상영 기회가 박탈되고, 그럼으로써 저는 다른 영화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상황이 올까봐 겁납니다. 생각해보면 항상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개봉할때마다 그랬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런 일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