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6월 19일 개봉작... [미녀와 야수]외 14편

쭈니-1 2014. 6. 16. 18:26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그렇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이 막을 올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도 오는 18일 러시아와 첫 경기를 가지죠?

예전같으면 월드컵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을텐데...

올해는 평가전에서의 부진 때문인지 벌써부터 16강 진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월드컵 분위기를 위해 회사 동료들과 러시아전 점수 맞추기 내기를 했습니다.

2대0으로 대한민국 승리에 만원!!!

문제는 회사 동료들의 반응이 미지근... 모두들 '올해는 포기!'라며 내기 참여도가 저조하네요.

첫 경기 대한민국이 러시아를 극적으로 꺾으면 다시 월드컵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를텐데...

그렇게 된다면 이번주는 영화보기를 잠시 멈춰야 할지도...

 

 

월드컵 때문인가? 초특급 기대작은 없다... [미녀와 야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님포매니악 블륨 1]

 

 

월드컵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면 극장가는 조용히 숨을 죽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주에는 눈에 확 띄는 기대작이 보이지 않네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매력적인 영화들은 많이 개봉하지만 말입니다.

우선 프랑스의 판타지 영화 [미녀와 야수]는 저는 물론 구피와 웅이도 기대중입니다. [미녀와 야수]는 199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미녀와 야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영화일 듯 보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화려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와 판타지의 특성을 완벽하게 살린 특수효과가 눈에 띄더군요. 문제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프랑스 영화라는 점인데... 아무래도 프랑스의 특수효과는 할리우드의 특수효과와 비교해서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영화를 봐야할 듯합니다.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이 주연을 맡았고, [크라잉 프리맨], [늑대의 후예들], [사일런트 힐]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갱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할리우드의 여신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의 실화를 다룬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니콜 키드먼이 그레이스 켈리를 연기했으며, 팀 로스, 프랭크 란젤라 등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니콜 키드먼의 뒤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라 비 앙 로즈], [드림팀]을 연출한 올리비에 다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지난 3월에 개봉했던 [다이애나]와 비교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매니악]이 드디어 개봉하는 군요. 제가 알기로는 이 영화가 러닝타임이 4시간에 육박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블륨 1과 2로 나눠서 개봉할 듯보입니다. 사실 그러한 경우는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1997년에 개봉했던 [킹덤]입니다. 이 영화 역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였죠. [님포매니악]은 두살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현한 여인 조의 파란만장한 섹스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샤를로뜨 갱스부르 외에 샤이아 라보프, 크리스찬 슬레이터, 제이미 벨, 우마 서먼, 월렘 데포 등 낯익은 배우들이 문제적 감독의 문제작에 동참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정체가 궁금하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홈프론트], [와즈다]

 

 

당장 극장에서는 아니더라도 나중에 다운로드 시장에 출시되면 꼭 보고 싶은 영화들은 항상 넘치도록 많습니다. 이번 주에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그 중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스웨덴 영화가 가장 눈에 띄네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20세기 역사를 들었다 놨다 했던 간큰 할배가 100세 생일을 맞아 갱단의 검은 돈을 손에 넣고 다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코미디 영화인 것 같은데... 간단한 줄거리만 가지고서는 이 영화의 정체를 알 수가 없군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는 달리 [홈프론트]는 어떤 영화일지 느낌이 팍 옵니다. 왜냐하면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영화거든요.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영화는 언제나 엇비슷한 범죄 스릴러 액션의 뻔한 재미를 가지고 있죠. 갱단에 잠입해 위험한 임무를 완수한 비밀 요원이 은퇴후 어린 딸고 작은 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또다시 위험한 상황에 마주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제이슨 스타뎀 외에도 제임스 프량코, 위노나 라이더, 케이트 보스워스 등이 출연하며 [키스 더 걸], [돈 세이 워드], [임포스터], [런어웨이]를 연출했던 게리 플레더의 신작입니다.

[와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화입니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그곳에서는 여성이 자전거를 탈 수 없다고 하네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와즈다는 자전거를 사기 위해 코란 경전 퀴즈 대회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은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명작이다. [마지막 전투], [벨벳 골드마인], [반딧불이의 묘]

 

 

이번 주에는 이미 명작의 반열에 오른 세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합니다. 그 중 [마지막 전투]는 이젠 프랑스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으로 우뚝 선 뤽 베송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핵 전쟁 이후 황량하고 쓸쓸한 사막 속에서 전투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주인공이 우연히 병원 건물에서 문명의 시작을 예언하고 기록한 듯 기록하는 의사를 만나고 그와 함께 문명의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뤽 베송 감독의 초기작은 거의 봤는데 유일하게 안본 영화가 [마지막 전투]입니다. 어쩌면 거장의 탄생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듯...

[벨벳 골드마인]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1998년작입니다. 1970년대 영국에서 유행하던 글램록 최고의 스타 브라이언 슬레이드가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암살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그의 자작극임이 밝혀지고, 브라이언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고 사라지며 사람들에게 점차 잊혀집니다. 10년후 뉴욕 헤럴드 기자 아서 스튜어트는 당시 자작극 특집 기사를 맡아 영국을 방문하고 취재도중 브라이언의 놀라운 진실을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이완 맥그리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크리스찬 베일 등 당시에는 풋풋했던 대배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딧불이의 묘]는 일본의 세계적 애니메이션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1988년작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일본의 한 마을에 폭격기로 인한 대공습이 일어나고 마을이 화염에 휩싸이자 14살인 소년이 부모님과 따로 만나기로 약속한채 4살짜리 여동생을 업고 피신을 갑니다. [반딧불이의 묘]는 전쟁의 비극 속에 희생되는 순진한 남매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기타 등등... [아이스 투모로우], [코드 레드], [극장판 타이거 앤 버니 더 라이징], [극장판 날아라! 호빵맨 : 바나나섬을 되찾아줘], [본 이터], [스마일리]

 

 

[아이스 투모로우]는 미국의 B급 SF 영화입니다. 평화로운 보스턴에 갑자기 하늘에서 플리머스 바위가 떨어진 후 계속 심해지는 태풍과 얼어붙은 돌을 쏟아내는 회오리에 보스턴 시내는 엉망이 됩니다. 아내를 잃고 하버드 교수직을 그만 두고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조와 그의 대학 동기였던 기상 캐스터 리에게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재난이 다가오는데...

[코드 레드]는 미국의 B급 액션영화입니다. 불가리아의 사령관 보로브 대령이 무기를 빼돌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무기고를 폭파시키고, 이 폭발로 제2차 세계대전의 특급 기밀 사항이었던 생화학 무기가 분출되면서 사람들이 가스에 감염, 돌연변이를 일으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아비규환의 상황이 발생되며 코드 레드가 발령됩니다. 잃어 버린 딸을 찾아야만 하는 군의관 애나 버넷과 미국의 특수요원 존 맥개히는 모든 것이 파괴될 위기에 처한 감염 지역을 탈출하기 위해 좀비군단을 상대로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합니다.

[극장판 : 타이거 앤 버니 더 라이징]은 일본의 애니메이션으로 초능력자들이 지키는 도시에서 히어로들의 활약음 담고 있습니다. [극장판 날아라! 호빵맨 : 바나나섬을 되찾아줘]는 일본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제목 그대로 바나나 섬의 위기를 위해 힘을 모으는 호빵맨과 친구들의 활약을 담은 영화입니다.

이번 주에도 공포 영화가 두편이 개봉합니다. [본 이터]는 전설의 악마 본 이터의 부활로 벗어날 수 없는 죽음의 공포를 다룬 영화이며, [스마일리]는 미국전역을 공포에 빠뜨린 얼굴없는 살인자 스마일리의 실체와 마주치게 되는 대학생들의 공포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번 주에도 꽤 많은 매력적인 영화들이 개봉하지만 제 관심사는 역시 월드컵입니다. 사실 야구는 좋아하지만 축구는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도 월드컵만은 흥분을 하며 보게 되는... 부디 수요일 러시아 전에서의 승전보로 다시금 우리 대한민국이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