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5월 29일 개봉작... [말레피센트] 외 18편

쭈니-1 2014. 5. 26. 18:01

벌써 5월의 마지막 주가 다가왔습니다.

5월을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회사에서 일이 터지는 바람에 정신없는 한 달을 보냈는데, 5월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거짓말처럼 터졌던 일도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회사 일이 바쁜 와중에도 일곱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네요.

물론 꽤 선전했지만, 그래도 이전 달과 비교한다면 분명 극장 나들이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중으로 회사에 휴가를 하루 내고 하루종일 영화를 볼 계획을 세워뒀답니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나니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가 즐거운... ^^

 

 

풍성한 기대작들... [말레피센트], [끝까지 간다]

 

 

만약 수요일 이전에 휴가를 내게 된다면 [그녀], [도희야], [더 바디] 등 놓친 기대작들을 한꺼번에 보게 될 것이며, 목요일에 휴가를 내게 된다면 새롭게 개봉하는 기대작들을 대거 볼 수 있게 될 듯합니다. 문제는 새롭게 개봉하는 기대작들 중에는 웅이, 구피와 함께 봐야할 영화들도 있다는 점이죠.

그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말레피센트]입니다. 이미 웅이와 함께 보기로 찜해둔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등장하는 마녀인 '말레피센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독특한 판타지 영화입니다. '말레피센트'와 싱크율 100%를 자랑하는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으며, 안젤리나 졸리 외에도 엘르 패닝이 오로라 공주를 연기합니다. [말레피센트]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등 화제작의 미술을 맡았던 로버트 스트롬버그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끝까지 간다] 역시 기대해도 좋을 영화로 보입니다.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로 극찬을 받았다는 [끝까지 간다]는 한순간의 실수로 사람을 치는 차사고를 낸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사고를 은폐시키지만,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조진웅)이 나타나며 예측할 수 없는 위기로 치닫는다는 내용입니다. 이선균, 조진웅의 연기 대결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기대작은 아니지만 시간이 된다면 이들 영화도 본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몬스터즈]

 

 

평소라면 제 기대작은 [말레피센트]와 [끝까지 간다]로 끝이 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하루 휴가를 낼 계획이라 목요일 이후 휴가를 낼 때를 대비해서 기대작의 범위를 좀 넓혔습니다. 그 결과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몬스터즈]가 제 레이다망에 걸렸네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베스트샐러를 원작으로한 브라질 영화입니다. 애초에 이 영화는 웅이와 함께 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웅이와는 [말레피센트]를 볼 계획이라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뒤로 밀리고 말았네요. 내용은 하루가 멀다하고 말썽을 부르는 공상가 제제가 동네의 무서운 아저씨인 뽀르뚜와 비밀 친구가 되지만... 그의 죽음으로 생애 첫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몬스터즈]는 [고질라]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영화입니다.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몬스터즈] 덕분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를 연출하게 되었다고 하니 [몬스터즈]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내용은... 외계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화하던 우주 탐사선이 멕시코에 추락하고,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괴생명체로 인하여 멕시코 절반이 감염 구역이 지정됩니다.

그리고 6년후 멕시코 인근으로 여행을 떠난 출판사 사장의 딸을 안전하게 데려오는 임무를 맡은 삼류 사진작가가 어쩔 수 없이 감염구역을 지나야 하는 상황에 빠지고, 무방비 상태로 감염 지역을 지나던 중 괴생명체와 맞닥뜨리게 된다고 합니다.

 

 

 

 

때이른 더위, 공포 영화와 함께... [오큘러스], [에스엑스 테잎], [귀접]

 

 

아직 5월인데 날씨는 무슨 한여름처럼 덥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주는 공포 영화가 무려 세편이나 개봉합니다. 그 중에서 [오큘러스]와 [에스엑스 테잎]은 미국의 공포영화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들 영화 모두 [인시디어스] 제작진의 영화라는 사실을 홍보 카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큘러스]의 내용은... 어린 시절, 충격적인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남매. 이 일로 동생이 소년원에 수감됩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동생이 출감하기를 기다린 누나는 어린 시절의 일이 부모님들이 새 집에 이사오면서 들여놓았던 거울의 짓이라 믿고 조사에 들어갑니다. 그 거울의 역대 주인들을 추적한 결과, 모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이 모두 거울의 조종을 받은 희생자들이란 가설을 세우게 되는데...

[에스엑스 테잎]의 내용은... 신진 예술가인 질(케이틀린 폴리)과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카메라 맨인 아담(이안 던컨)은 그들의 일상과 은밀함을 카메라에 모두 담는걸 즐기는 커플입니다. 질의 전시회 장소를 찾던 두 사람은 어느 버려진 병원을 발견하고, 호기심과 충동에 이끌려 몰래 들어간 그 곳에서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들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도망치듯 병원을 빠져 나온 두 사람은 친구인 바비(크리스 코이)와 엘리(다이애나 가르시아)를 만나 다시 그 곳으로 들어가지만 다툼 끝에 서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홀로 배회하며 질의 행방을 찾던 아담은 마침내 그녀와 재회합니다. 하지만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같은 자리를 맴돌던 그들은 그 곳에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불멸의 연인], [안나 카레니나]등을 연출햇던 버나드 로즈 감독의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귀접]은 우리나라의 공포 영화입니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한 여자가 어느날부터 귀신에게 강제로 귀접을 당하는 일에 휘말립니다. 그리고 밤마다 자신을 찾아와 괴롭히던 귀신은 상대를 바꿔 그녀의 동생에게로 옮겨가 통정을 하기 시작하고,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는 동생의 모습에 언니는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동생을 보호하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동생의 스토커까지 나타나 두 자매를 위협하는데...

 

 

기타 등등... [무명인], [에너미], [머더스 데이], [퍼지], [로사], [킹 켈리]

 

 

가끔 처음 듣는 외국 영화에서 뜬금없이 우리나라 배우의 출연 사실을 발견하고는 합니다. [무명인]이 바로 그러한 경우입니다. 이 영화는 일본과의 합작 영화로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야수]를 연출했던 김성수 감독의 영화입니다. 주연은 일본 배우인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김효진이 맡았습니다. 내용은 싸늘한 시체가된 아내, 그런데 죽었다고 생각하는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사건을 파헤치면서 자신의 기억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에너미]는 안정적인 직업, 매력적인 여자친구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아담은 우연히 영화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배우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그를 찾아 나선니다. 이후 각자의 삶을 몰래 염탐하던 두 사람은 서로의 여자에게 끌리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불안과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고 합니다. 제이크 질렌할과 멜라니 로랑, 사라 가돈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마더스 데이]는 꿈에 그리던 집으로 이사온 베스 부부가 이전 집주인의 삼형제에 의해 지하실에 감금되고, 삼형제의 연락을 받고 집에 도착한 이전 집주인은 친절함과 무자비함을 극단적으로 오고가며 오히려 베스 부부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요람을 흔드는 손]에서 섬뜩한 연기를 펼쳤던 레베카 드 모네이가 자신의 특기를 십분발휘한 영화입니다.

[퍼지]는 핀란드 영화입니다. 에스토니아가 구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시절 한 가족이 견뎌야 했던 비극이 방대한 스케일로 그려진 영화라고 합니다. [로사]는 18살 우즈베키스탄 소녀 로사는 장학금을 받아 볼쇼이 발레학교에 입학하길 희망하지만 소비에트 연방의 와해로 인해 그 꿈이 무산되고 한국 인력알선업체의 소개로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 무용수로 취직하지만 점차 술접대와 성매매를 하는 성 노에로 변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린 영화입니다. 

[킹 켈리]는 온라인 포르노 스타의 이야기입니다. 부모님 몰래 방에서 야한 동영상을 찍어 생방송으로 인터넷 포르노 카페에 올리는 켈리. 그녀가 우연히 술과 마약, 섹스, 그리고 피로 얼룩진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을 담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2... [관능소녀 복수단], [침묵의 목격자], [차가운 장미], [죽음의 천사],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무사 노보우 : 최후의 결전]

 

 

[관능소녀 복수단]은 평범한 여대생이 연쇄 살인마가 되어가는 광기 어린 과정을 담은 미국의 스릴러 영화이며, [침묵의 목격자]는 재계 거물 임태의 약혼녀가 살해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임태의 딸이 체포되면서 벌어지는 중국의 법정 스릴러 영화입니다. 곽부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차가운 장미]는 프랑스 영화로 남부러울 것이 없이 살던 신경외과 의사가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장미꽃을 배달받으며 점차 행복한 삶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니엘 오떼유,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죽음의 천사]는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의 열두살 소녀 릴리스 가족 앞에 갑자기 나타난 미스터리한 의사 헬무트와 그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을 담은 영화이며,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은 일본의 애니메이션영화입니다. 제목 그대로 괴도 루팡 3세와 명탐정 코난의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 [무사 노보우 : 최후의 결전]은 일본의 전쟁 영화로 2만명의 군사에 대적하는 500명 농민의 마지막 결사항전을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

 

이번 주에도 개봉작이 참 풍성하네요. 저는 그 중에서 공포영화들이 눈에 띕니다. 한때 여름이면 공포 영화 한, 두편 정도는 꼭 보고 넘어갔었는데, 이젠 공포영화가 그냥 싫어지네요. 올해도 공포영화 한편 못보고 넘어갈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