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5월 15일 개봉작... [트랜센던스]외 12편

쭈니-1 2014. 5. 12. 14:00

새로운 한 주가 밝았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웅이가 중간고사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저도 덩달아 주말 내내 집에서 시험 공부에 열중하는 웅이의 뒷통수만 바라보며 쇼파에서 뒹굴거렸습니다.

그렇기에 영화를 단 한편도 보지 못한...

다행히 기대작이 [라스트베가스]뿐이어서 큰 타격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번 주중에 [역린]과 [라스트베가스]를 꼭 봐야 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그 이유는 이번 주에는 기대작이 무려 네편이나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회사에서 체육대회를 가야하기 때문에 네편의 기대작을 모두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부지런히 영화를 본다면 최소 두편에서 최대 세편은 볼 수 있지 않을런지...

 

 

가상현실, 거대괴물... 할리우드의 기대작들 [트랜센던스], [고질라]

 

 

우선 이번주에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기대작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주에는 [트랜센던스]와 [고질라]가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트랜센던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인공 지능 컴퓨터의 완성을 목전에 둔 천재 과학자 윌(조니 뎁)이 반과학단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윌이 죽자 그의 연인 에블린(레베카 홀)이 그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시켜 살려내고, 또 다른 힘을 얻게된 윌은 온라이넹 접속하여 자신의 영역을 전 세계로 넓혀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사실 인공지능 컴퓨터에 대한 영화는 이전에도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트랜센던스]의 설정은 조금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공지능 컴퓨터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것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 SF 영화라는 점입니다. 조니 뎁과 레베카 홀 외에도 모건 프리먼, 폴 베타니, 킬리언 머피 등 듬직한 배우들이 조연진으로 출연합니다.

1998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문제는 크기이다'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영화 [고질라]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고질라]는 예상밖으로 흥행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문제는 크기가 아닌 짜임새있는 스토리 라인의 부재였던 셈입니다. 그로부터 16년후 [고질라]가 리메이크되었습니다. 감독의 영국의 신예 감독 가렛 에드워즈. 출연진도 에런 존슨, 엘라지베스 올슨 등 신예 배우들과(이 둘은 나란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캐스팅되어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줄리엣 비노쉬, 와타나베 켄, 브라이언 크랜스톤 등 묵직한 중견 배우까지 다양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뻔합니다. 인간의 과학적 오만으로 인하여 태어난 거대한 괴물 '고질라'. '고질라'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실패가 있었으니 이번 [고질라]는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제겐 있습니다.

 

 

 

 

파격멜로, 좀비... 우리나라 기대작들 [인간중독], [신촌좀비만화]

 

 

이번주의 할리우드 기대작은 미국 특유의 특수효과가 돋보이는 영화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할리우드 기대작에 맞서는 우리나라 기대작의 무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새로움입니다. [인간중독]이 그러합니다.

[음란서생], [방자전]을 통해 사극과 코미디, 그리고 에로틱을 적당히 섞으며 기발한 재미를 안겨줬던 김대우 감독의 세번째 영화인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69년을 배경으로한 멜로 영화입니다. 김대우 감독의 영화로는 처음으로 사극이 아니라는 점도 독특하지만, 김대우 감독 특유의 웃음끼가 싹 빠진 정통 멜로 영화라는 점도 눈여겨볼만합니다.

하지만 [인간중독]에서는 김대우 감독다운 부분도 보입니다. 바로 에로티즘인데, 신인배우 임지연과 송승헌의 섹스씬은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감각적이면서 파격적이라고 합니다. 과연 [인간중독]의 이러한 파격이 흥행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영화의 내용은 군관사에서 부하장교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한 장교의 이야기입니다.

[신촌좀비만화]는 역시 새로움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인 2012년에 개봉했던 [인류멸망보고서]를 떠오르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흥행 성적마저 [인류멸망보고서]를 따르면 안되겠죠? [신촌좀비만화]는  세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유령]은 학교에 작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단체톡에 빠져 있던 고등학생 승호(이다윗)이 '도와줘', '죽여줘'라고 메시지를 남긴 여우비라는 닉네임의 여성을 만나기 위해 신촌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좀비가 생겨났지만 치료제 개발로 인간과 좀비출신 치료자들이 공존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좀비 치료자들은 끔찍했던 자신들의 기억을 지우는 약을 매일 먹으며 노예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던 와중에 좀비 치료자들이 일하는 공장의 작업반장 여울(박기웅)은 아름다운 여자 좀비 치료자 시화(남규리)와 점점 가까워집니다.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은 엄마와 자폐증을 가진 여섯살 동생 동민과 함께 사는 여덟살 수민(김수안)이 엄마 몰래  동민을 아무도 없는 절에 버리기 위해 둘만의 소풍을 가는 내용입니다.

 

 

 

이번주는 기대작이 너무 많이 이들 영화까지는 신경 못쓴다. [진저 앤 로사], [슈퍼스톰], [데이라이트]

 

 

기대작이 무려 네편인 관계로 이외의 영화들을 극장에서 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래도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다운로드 시장에서라도 이들 영화를 볼 수 있겠죠.

[진저 앤 로사]는 영국 영화입니다. 때는 1962년 재즈의 낭만과 전쟁의 불안의 공존하는 혼도느이 시대에 둘도 없는 단짝인 진저(엘르 패닝)와 로사(앨리스 잉글러트)의 우정은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사회 문제에 몰두하는 진저와 달리 로사는 매혹적인 만나에 설레이는데... 마침내 로사가 선택한 사랑 앞에 진저는 큰 충격에 휩싸인다고 합니다.

[슈퍼스톰]은 미국의 B급 SF 영화입니다. 지진과 토네이도 그리고 강력한 번개까지 상상 이상의 모든 자연 재해가 지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한 어느 가족의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데이라이트]는 네덜란드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싱글맘이자 변호사인 한 여성이 존재조차 몰랐던 오빠가 있다는 사실과 그 오빠가 모녀 살해범으로 30년째 정신병원에 감금된 자폐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이 사건을 재수사하고, 그러면 그럴수록 누군가로부터 협박과 위협을 받게 됩니다.

 

 

기타 등등... [캠퍼스 S커플], [땡큐 마담], [비도권운산], [쾌걸 조로리의 공룡알을 지켜라],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슬기로운 해법]

 

 

2013년 12월 12일 개봉작으로 소개했던 [캠퍼스 S커플]이 5개월이 지난 이번주에 또다시 개봉 예정작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차피 극장 개봉은 아닌 것 같고, 다운로드 시장 오픈인데도 5개월이나 밀린 것을 보면 영화의 완성도가 어마어마하게 처참한가봅니다. 내용은 어느 바람둥이 대학 복학생의 연애담입니다.

요즘 다운로드 시장에는 옛 영화가 꽤 인기를 끌고 있죠? 특히 잊혀져가는 홍콩 영화들이 다운로드 시장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도 1988년작인 [땡큐 마담]과 1978년작 [비도권운산]이 준비중입니다. 특히 [비도권운산]에는 성룡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쾌걸 조로리의 공룡알을 지켜라]도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새로 태어난 공룡알을 보기 위해 공룡섬으로 초대된 조로리 일행. 그런데 거대한 태풍이 섬을 덮치고 공룡알은 그만 바다 속으로 빠지고 맙니다. 조로리 일행은 공룡알을 구하기 위해 거친 바다 속으로 뛰어듭니다.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과 [슬기로운 해법]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은 화려한 무대의 가장 자리에서 세상이 알아주지 않았던 백업 가수로 활동을 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슬기로운 해법]은 대한민국 사회의 생각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 언론의 실체에 대해서 파헤치는 우리나라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번주에 제겐 [역린]과 [라스트베가스]는 물론, 새로 개봉하는 기대작 네편까지 봐야할 영화들이 넘쳐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부디 보시는 영화마다 모두 재미있어서 즐거운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