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6월 13일 ~ 6월 1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679,756
3,045,550
706
11,019
2
끝까지 간다
2014-05-29
366,916
2,122,263
495
6,490
3
황제를 위하여
2014-06-12
223,133
317,110
423
6,393
4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134,743
4,175,853
379
4,136
5
말레피센트
2014-05-29
126,280
1,285,913
367
3,618
6
우는 남자
2014-06-04
35,542
579,068
248
1,928
7
하이힐
2014-06-04
32,948
312,275
173
1,435
8
경주
2014-06-12
25,936
38,316
318
2,301
9
그녀
2014-05-22
17,067
248,997
69
421
10
베스트 오퍼
2014-06-17
15,554
23,169
173
1,022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독주 체제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 300만을 돌파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흥행을 막을 영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단, 월드컵이라는 돌발변수가 있는 만큼 [엣지 오브 투모로우]도 안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흥행세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도 비슷한데,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개봉 2주만에 310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400만을 넘어서며 흥행세를 다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도 400만까지는 무난히 도발한 후 힘을 잃을 듯...
그러고보니 올해는 400만의 벽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도 400만은 넘어섰지만, 그 이상은 힘들어 보이고,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래도 400만의 벽은 개봉했다하면 기본 700만 이상은 기록하는 시리즈인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에서나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뚝심의 [끝까지 간다], 신진 세력 [황제를 위하여]를 이겨내다. 개봉 2주차만에 300만을 넘어선 [엣지 오브 투모로우]도 대단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끝까지 간다]의 흥행이 더 대단해보입니다. [끝까지 간다]는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켜내며 어느덧 212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였습니다.
[끝까지 간다]의 뚝심으로 인하여 [황제를 위하여]는 3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애초에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 막힐 것은 예상했지만 그래도 2위 자리는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끝까지 간다]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의 주말 관객수는 22만명. 이 정도면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초여름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를 이끌었던 영화들 4위와 5위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말레피센트]가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417만이라는 만족스러운 누적 관객을 기록하고 있으며 [말레피센트] 역시 128만명의 누적 관객으로 충분히 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2014년 여름의 길목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것이 20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인간중독]이었는데, 솔직히 [인간중독] 또한 그다지 만족스러운 흥행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날씨가 더워지자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부터 시작해서 [엣지 오브 투모로우]까지 시원 시원한 할리우드 SF 액션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하고 있네요. 과연 이러한 추세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 8월에도 계속될까요?
[우는 남자]와 [하이힐]의 흥행 실패는 배급의 실패이다.
6위와 7위는 6월 4일 동시에 개봉했던 우리 영화 [우는 남자]와 [하이힐]입니다. 이 두 영화는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제작비가 적지 않게 들어간 영화이며, 느와르 액션 영화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흥행 참패를 겪고 있다는 부분이 뼈아픈 공통점입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의 배급업자들이 무슨 생각으로 같은 날 개봉이라는 초강수를 뒀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개 비슷한 영화의 경우 타깃 관객의 분산을 막기 위해 약간의 시간적 간격을 두고 개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는 남자]와 [하이힐]은 무리한 맞대결을 선택함으로써 동반 추락을 맞이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요즘 개봉하는 우리 영화들의 분위기가 너무 무겁습니다. 최근 개봉한 [황제를 위하여]도 그렇고, [우는 남자], [하이힐], [인간중독] 등 웃음끼를 쫙 뺀 영화들이 대부분입니다. 코믹 스릴러 [끝까지 간다]에 관객이 꾸준히 몰리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들 영화의 흥행 실패는 한쪽으로 너무 쏠린 기획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작은 영화들의 작은 흥행
8위부터 10위까지는 개봉 규모가 작은 영화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흥행과는 거리가 먼 감독인 장률 감독의 신작 [경주]가 8위, 다양성 영화로는 꽤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가 9위, 그리고 [시네마 천국]을 비롯하여 [피아니스트의 전설], [말레나] 등 명작을 만들었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베스트 오퍼]가 마지막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4년 6월 17일 10시 21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예매점유율 | 예매관객수 |
1 | 엣지 오브 투모로우 | 2014-06-04 | 22.5% | 8,639 |
2 | 끝까지 간다 | 2014-05-29 | 13.4% | 5,126 |
3 | 미녀와 야수 | 2014-06-18 | 10.6% | 4,050 |
4 |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 2014-06-25 | 10.0% | 3,846 |
5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2014-06-18 | 5.2% | 1,986 |
6 |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 2014-06-18 | 5.0% | 1,925 |
7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2014-05-22 | 4.0% | 1,516 |
8 | 황제를 위하여 | 2014-06-12 | 3.3% | 1,253 |
9 | 말레피센트 | 2014-05-29 | 2.9% | 1,099 |
10 | 그녀 | 2014-05-22 | 2.1% | 822 |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1위 독주가 이번 주말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사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는 6월 25일 개봉 예정인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개봉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관객을 동원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뭐 일단 3주 연속 1위를 예약했으니 이 정도면 성공적인 흥행으로 평가될 듯...
신작 중에서는 [미녀와 야수]가 10.6%의 예매 점유율로 3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역시 2위 터줏대감인 [끝까지 간다]와의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주말에는 [끝까지 간다]가 [호아제를 위하여]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고수했었죠? 과연 이번 주말에도 그럴 수 있을까요?
그 외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예매 점유율 5위와 6위를 기록하며 새로 진입했고, 올 여름 최고 흥행작 1순위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10%의 에매 점유율로 4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합니다.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6월 16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국적 |
1 | 겨울왕국 | 2014-01-16 | 10,292,386 | 미국 |
2 | 수상한 그녀 | 2014-01-22 | 8,653,415 | 한국 |
3 | 변호인 | 2013-12-18 | 5,688,902 | 한국 |
4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2014-05-22 | 4,189,946 | 미국 |
5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 2014-04-23 | 4,164,963 | 미국 |
6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2014-03-26 | 3,962,795 | 미국 |
7 | 역린 | 2014-04-30 | 3,844,637 | 한국 |
8 | 엣지 오브 투모로우 | 2014-06-04 | 3,119,415 | 미국 |
9 | 표적 | 2014-04-30 | 2,841,042 | 한국 |
10 | 끝까지 간다 | 2014-05-29 | 2,169,568 | 한국 |
2014년 박스오피스를 소개할때마다 항상 하는 멘트가 있습니다. 바로 "빅3의 위용은 이번 주도 건재합니다." 입니다. 벌써 몇 개월째인가요? 1월에 형성된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변호인]이라는 빅3의 벽을 허물 주인공을 기다린 것이... 하지만 이번 주에도 가능성만 살짝 비췄을 뿐, 또 좌절입니다.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결국 400만의 벽을 넘어섰지만 전주와 비교해서 일주일동안 20만명을 늘리는데 그쳤습니다. 아무래도 450만명은 넘어서지 못하고 흥행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개봉 2주차만에 311만명을 동원했지만, 이 영화에 허락된 흥행의 날은 이번 주말이 마지막입니다. 다음주에는 절대강자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개봉할테니까요. 따라서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역시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흥행이 멈추겠네요.
자! 빅3의 위용은 이번 주에도 건재하다는 2014년 내내 반복했던 멘트가 끝나는 날이 조만간 돌아오겠죠? 개봉했다하면 700만을 넘어서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개봉을 준비 중이니 이번 영화 역시 700만을 넘어선다면 [변호인]을 제치고 빅3의 벽을 허무는 것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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