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22주차 박스오피스> '엑스맨'의 2주 연속 1위 수성

쭈니-1 2014. 6. 3. 14:16

 

 

2014년 2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5월 30일 ~ 6월 1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834,349 3,105,223 834 11,631
2 끝까지 간다 2014-05-29 538,396 644,566 645 9,969
3 말레피센트 2014-05-29 431,861 488,853 554 7,990
4 오큘러스 2014-05-29 136,204 163,770 336 3,184
5 인간중독 2014-05-14 91,056 1,375,857 372 3,194
6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2014-05-29 88,932 94,587 327 1,765
7 그녀 2014-05-22 47,423 147,815 142 917
8 표적 2014-04-30 13,261 2,836,927 172 805
9 트랜센던스 2014-05-14 8,871 689,930 105 410
10 역린 2014-04-30 8,804 3,839,326 115 449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2주 연속 1위.

 

예상대로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42.5%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1주만에 한풀 꺾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엑스맨'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던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의 기록인 253만명 기록은 훌쩍 넘어버렸으니 아쉬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흥행세라면 400만 언저리까지는 도달할 듯... 역시 또 400만 벽이 문제네요.

400만의 벽은 2014년 들어서 여럿 영화들을 좌절시키고 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역린]이 초반 기세등등한 흥행세를 이어 나가지 못하고 400만 언저리에서 흥행세가 꺾으며 2014년 년초에 형성된 빅3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변호인]의 벽을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역시 초반 흥행세라면 400만의 벽을 넘어 빅3 구도를 깨기 위해 질주할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개봉 2주차의 드롭율이 42.5%에 달하며 역시 400만 벽에서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흥행세를 상당히 꺾어 놓을 것이 분명한 신작 SF 엣지 오브 투모로우]까지 개봉합니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잠시 길을 잃었다고 해서, 영원히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신작 대결... 일단 [끝까지 간다]의 신승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개봉 2주차에 주춤하는 동안 [끝까지 간다]는 53만명을 기록하며 2위 자리에 올라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 [끝까지 간다]는 6월 2일 월요일, 일일박스오피스에서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2위로 끌어내리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끝까지 간다]에 대한 관객의 반응도 호의적이어서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나갈 듯.

단, 새로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인 [우는 남자]와 [하히힐]이 [끝까지 간다]와 엇비슷한 관객층을 지닌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끝까지 간다]의 최대 위기는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신작의 공세를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런지의 문제입니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신작 판타지 [말레피센트]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어른 관객 뿐만 아니라 어린이 관객까지 아우르는 영화인데다가 [겨울왕국]처럼 동화의 재각색, 악역 캐릭터의 재발견을 시도한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끝까지 간다]와의 신작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간다]와 비교해서 스크린수, 상영횟수가 열세였음을 감안한다면 꽤 선전한 셈입니다.

때이른 더위를 앞세워 개봉한 미국산 신작 공포 영화 [오큘러스]가 4위, 새로운 어린이 애니메이션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이 6위에 올라 22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신작 영화 4편이 TOP10에 진입했습니다.   

 

 

 

만족하거나, 아쉽거나

 

[인간중독]은 137만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5위에 그쳤습니다. [인간중독]은 김대우 감독의 전작인 [방자전]의 300만 관객을 기대하며 개봉한 영화이지만 드러난 성적과 영화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네요.

[그녀]가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더 바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차가운 장미] 등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다양성 영화로 천만 관객 부럽지 않은 흥행을 기록했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같은 위력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끈끈한 뒷심을 발휘했던 [표적]이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누적 관객은 283만. 300만을 넘을 수 있을런지... 아슬아슬합니다. 그 뒤를 [트랜센던스]와 [역린]이 잇고 있고 있습니다. [역린]은 383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2014년 400만의 벽에 가로 막힌 또 한편의 흥행작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간중독] - 그들은 사랑이 아닌 사람에 중독되었다.

 

 

 

[트랜센던스] - 철학적 질문에 던져놓고, 스스로 기대이하의 대답을 쏟아낸다.

 

[역린] - 정조 암살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서민의 이야기가 좋았다.

 

 


 

 

실시간 예매율

 

 

2014년 6월 3일 13시 59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32.1% 63,950
2 우는 남자 2014-06-04 18.8% 37,476
3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14.9% 29,737
4 말레피센트 2014-05-29 8.4% 16,661
5 하이힐 2014-06-04 7.3% 14,592
6 끝까지 간다 2014-05-29 7.3% 14,552
7 그녀 2014-05-22 1.8% 3,633
8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2014-05-29 1.8% 3,527
9 오큘러스 2014-05-29 0.6% 1,258
10 인간중독 2014-05-14 0.6% 1,231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신작 영화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톰 크루즈 주연의 SF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32.1%의 예매 점유율로 23주차 박스오피스의 강력한 1위 후보로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그 뒤로 장동건 주연의 액션영화 [우는 남자]가 18.8%의 예매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승원 주연의 액션영화 [하히힐]도 7.3%의 예매점유율로 5위에 올라와 이들 신작 영화들이 23주차 박스오피스를 지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신작의 공세로 3위에 그쳤고, [말레피센트], [끝까지 간다]도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며 23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어느 정도의 하락세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6월 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겨울왕국 2014-01-16 10,292,130 미국
2 수상한 그녀 2014-01-22 8,653,415 한국
3 변호인 2013-12-18 5,688,894 한국
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04-23 4,164,715 미국
5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03-26 3,962,799 미국
6 역린 2014-04-30 3,841,028 한국
7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3,174,751 미국
8 표적 2014-04-30 2,838,902 한국
9 논스톱 2014-02-27 2,084,457 미국,프랑스
10 노아 2014-03-20 2,026,573 미국

 

 

2014년 년초부터 형성된 빅3의 벽을 깰 영화로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기대했지만, 개봉 2주차가 되면서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하여 역시 빅3에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까지 등장하며 중위권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역린] 등의 영화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리다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마블 코믹스의 영웅물 사이에 [역린]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인데, 그만큼 2014년 들어서 우리나라 영화의 흥행세가 2013년과 비교한다면 많이 뒤떨어져 있습니다. TOP10에 고작 4편만 올라와 있으니... 2013년 같은 기간엔 TOP10에 [7번방의 선물], [베를린], [신세계], [박수건달], [타워], [몽타주], [연애의 온도] 이렇게 7편이 올라와 있었죠.

그래도 이번주에 [우는 남자], [하히힐] 등 흥행 기대작이 많이 개봉하고, 여름 썸머시즌에도 대작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는만큼 박스오피스에서의 우리 영화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