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23주차 박스오피스> 믿고보는 톰 아저씨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1위

쭈니-1 2014. 6. 10. 10:54

 

 

2014년 2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6월 6일 ~ 6월 8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1,267,241 1,971,866 801 12,515
2 끝까지 간다 2014-05-29 495,226 1,540,638 542 6,428
3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436,315 3,956,983 535 6,375
4 말레피센트 2014-05-29 342,171 1,093,688 524 5,545
5 우는 남자 2014-06-04 236,848 473,205 480 5,942
6 하이힐 2014-06-04 129,026 227,567 372 4,017
7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2014-05-29 74,368 207,860 259 1,465
8 오큘러스 2014-05-29 41,249 257,034 150 989
9 그녀 2014-05-22 31,897 216,201 72 518
10 마이 블랭키 2014-06-04 14,406 24,412 111 462

 

 

한국 관객의 톰 크루즈 사랑은 계속된다?

 

23주차 박스오피스는 예상대로 톰 크루즈 주연의 SF 액션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6월 4일부터 6월 8일까지 최대 5일간 이어진 연휴 기간 중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동원한 관객수는 197만명. 아쉽게 200만명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성공적인 흥행 행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흥행세는 톰 크루즈의 이전 영화들과 비교해서도 압도적입니다. 2013년 4월에 개봉했던 [오블리비언]은 151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고, 2013년 1월에 개봉했던 [잭 리처]는 78만명을 기록했었습니다. 이 정도 성적이면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중 국내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750만 기록은 아직 무리지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제외하고 톰 크루즈의 영화 중 최고의 흥행 자리를 노려볼만 합니다. 참고로 톰 크루즈 주연 영화중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제외한 최고 흥행작은 2005년에 개봉해서 공식통계 322만명을 동원했던 [우주전쟁]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북미 개봉에서 개봉 첫 주 3위에 머무는 부진한 흥행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북미의 저조한 흥행을 이번에도 해외 흥행으로 만회할듯... 톰 크루즈가 '의리'를 외칠만합니다.

 

 

 

신작의 공세에서 버텨낸 3편의 영화들

 

비록 신작인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주말 박스오피스를 지배했지만 구작의 선전 역시 돋보였습니다. 특히 [끝까지 간다]는 뒷심을 발휘하며 22주차 박스오피스에 이어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는 22주차 박스오피스의 1위작인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제치고 이뤄낸 결과라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3위는 2주 연속 1위 영화였던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차지했습니다. 비록 [끝까지 간다]의 뒷심에 밀려 1위에서 3위로 떨어졌지만 누적 관객 395만명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흥행을 기록 중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400만의 벽을 넘어 500만에 얼마만큼 근접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4위는 [말레피센트]가 차지했습니다. [말레피센트]의 드롭율은 20.8%에 불과합니다. 이는 8%의 드롭율을 기록한 [끝까지 간다]와 더불어 꽤 안정적인 드롭율인데... 드롭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입소문을 탔음을 나타내는 것이니 [말레피센트]로서도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잠시 길을 잃었다고 해서, 영원히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부진한 흥행을 기록한 신작들

 

구작 영화들이 선전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작 영화들의 성적이 부진했음을 뜻합니다. 비록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좋은 흥행을 기록했지만, 나란히 개봉한 두편의 한국영화 [우는 남자]와 [하이힐]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우는 남자]는 주말 동안 23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습니다. 2010년에 개봉해서 617만명을 동원하는 엄청난 흥행을 보여줬던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의 신작인데다가 장동건, 김민희가 주연을 맡아 흥행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우는 남자]. 그러나 현실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5위라는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게다가 관객의 혹평이 이어지며 반등마저 기대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트랜스젠더라는 흥행에 도움이 안되는 소재를 액션으로 표현해낸 [하이힐]은 12만명을 동원하며 6위입니다. [하이힐]의 경우는 파격적인 소재로 인하여 초반 흥행 보다는 관객의 입소문에 의한 뒷심을 기대해야할 것입니다. 일단 영화에 대한 평가는 [우는 남자]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워낙 소재가 소재인지라 관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기엔 아직은 무리가 있네요.

 

 

 

기타 등등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이 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7위입니다. 지난 2월에 개봉했던 [명탐정 코난 : 탐정들의 진혼가]는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었죠. 이번 영화도 비슷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때이른 더위를 맞이하며 개봉한 공포영화 [오큘러스]가 8위입니다. 누적관객은 25만명. 그 뒤를 [그녀]가 21만명의 누적관객으로 9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스페인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마이 블랭키]가 마지막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4년 6월 10일 10시 38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28.3% 12,720
2 끝까지 간다 2014-05-29 11.2% 5,013
3 황제를 위하여 2014-06-12 10.4% 4,663
4 하이힐 2014-06-04 6.6% 2,960
5 우는 남자 2014-06-04 5.6% 2,523
6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5.2% 2,332
7 말레피센트 2014-05-29 5.1% 2,302
8 베스트 오퍼 2014-06-12 4.7% 2,097
9 경주 2014-06-12 3.3% 1,473
10 그레이트 뷰티 2014-06-12 3.2% 1,437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끝까지 간다]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2주 연속 1위가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끝까지 간다]는 신작인 [황제를 위하여]와 2위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6월 12일 개봉작 중에서는 [황제를 위하여]가 10.4%의 예매점유율로 3위에 올라와 있으며, [베스트오퍼], [경주], [그레이트 뷰티] 순입니다. 아직 주초라서 그런지 신작 영화들의 위력이 그다지 막강해보이지는 않네요.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6월 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겨울왕국 2014-01-16 10,292,386 미국
2 수상한 그녀 2014-01-22 8,653,415 한국
3 변호인 2013-12-18 5,688,894 한국
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04-23 4,164,775 미국
5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3,979,980 미국
6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03-26 3,962,797 미국
7 역린 2014-04-30 3,844,018 한국
8 표적 2014-04-30 2,841,046 한국
9 논스톱 2014-02-27 2,084,457 미국,프랑스
10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2,077,397 미국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개봉 3주만에 400만의 벽에 근접한 이 영화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꺾고 2014년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를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문제는 [변호인]의 벽을 넘을 수 있느냐입니다.

현재 [변호인]과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관객수의 차이는 170만명 정도. 결코 만만한 차이가 아니죠. 제가 보기엔 [변호인]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500만 언저리까지는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위력도 2014년 빅3의 벽을 깨기엔 역부족인 듯.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개봉 첫주만에 새롭게 TOP10에 진입했습니다. 이 영화는 2주 연속 1위가 거의 확정적인 만큼 과연 2주차 성적이 어떻냐에 따라서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이어 빅3의 벽에 도전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