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3월 27일 개봉작...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외 21편

쭈니-1 2014. 3. 26. 16:58

휴~ 이제서야 '이번주 개봉작'을 쓸 시간이 생겼네요.

저는 '이번주 개봉작'을 매주 월요일에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요즘 너무 바빠 거의 화요일에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이번주처럼 수요일에 쓴 적은 한번도 없었던 듯... 그만큼 이번주는 굉장히 바빴습니다.

이번주는 무려 22편의 영화가 개봉 대기 중입니다.

하지만 극장 시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대부분의 개봉관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죠.

지난주에는 [노아]가 그랬는데, 이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까지 가세했으니... 이번주에 개봉적이 아무리 많더라도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를 보고나면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신작 영화를 찾기 힘들듯.

 

 

닥치고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저 역시도 이번주의 기대작 1순위는 무조건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입니다.

사실 2011년 [퍼스트 어벤져]가 개봉했을 때만해도 이 슈퍼 히어로가 이렇게 인기를 끌줄은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캡틴 아메리카'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너무 미국적인 영웅이었기 때문입니다. 오죽 했으면 국내 개봉명이 '캡틴 아메리카'는 쏘욱 빼고 부제인 '퍼스트 어벤져'를 내세우기까지 했을까요.

하지만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가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어벤져스'의 리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 캡틴 아메리카'의 인기마저 높아졌습니다. 그런만큼 2편은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우리나라 극장의 상영관을 모조리 차지해버렸습니다.

이번 영화의 부제가 '윈터 솔져'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는 스티브 로저스의 오랜 친구이며, [퍼스트 어벤져]에서 죽음을 당한 버키 반즈, 즉 윈터 솔져가 '캡틴 아메리카'를 괴롭힌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번 영화에서는 매력적인 블랙 위도우의 비중이 높아졌고, 팔콘이라는 새로운 슈퍼 히어로까지 가세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원작 마블 코믹스인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 얼티밋 컬렉션>을 구매했고, 지금 현재 읽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어제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다가 잘 시간이 지났음을 알고 깜짝 놀랬을 정도. 오늘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 얼티밋 컬렉션>을 전부 읽고 이번주 일요일에 저희 가족 모두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를 보기위해 극장으로 총출동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답니다.

 

 

 

이 라인업으로 틈새 시장을 노릴 수 있을까? [청춘학당 : 풍기문란 보쌈 야사], [스케치], [씨, 베토벤], [타인의 멜로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는 웅이와 함께 봐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에 보기로 약속이 잡혀 있답니다. 그렇다면 그 전에는 무슨 영화를 봐야할까요? 지난주에 놓친 [프라이버시]를 볼까도 생각했지만,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다른 영화들보다 하루 일찍 개봉하는 바람에 [프라이버시]를 상영하는 극장 찾기가 어렵네여. 그렇다면 신작영화는 어떨까요? 글쎄요. 저희 동네 멀티플렉스의 시간표에는 [노아]와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가득 채워져 있답니다.

사실 저는 [청춘학당 : 풍기문란 보쌈 야사]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유치찬란한 영화의 제목이 마음에 걸렸지만, 의문의 여성에게 보쌈을 당해서 겁탈을 당한 두 도령이 과연 자신을 겁탈한 처자가 누구인지 밝히기 위한 과학 수사를 벌인다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신예 이민호, 안용준, 백봉기와 배슬기, 성은 등 배우들이 이 발칙한 사극을 이끌어 나간다고 합니다.

[스케치]는 고은아, 박재정 주연의 멜로 영화입니다. 열정과 재능을 가졌지만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무명 화가 수연과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창민의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씨, 베토벤]은 무더운 여름날 대학가 근처의 어느 카페에서 세명의 여고 동창생이 만나 펼치게 되는 발칙한 수다를 그린 영화입니다. [타인의 멜로디]는 각자의 집을 떠나 거리를 헤매고 있는 아이들이 함께 가족을 이루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이들 영화의 특징은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개봉으로 상영관을 찾기 힘든 영화들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개봉일을 잘못 잡은 듯.

 

 

개봉일을 잘못 잡기는 외화도 마찬가지이다. [블로드타이즈], [아이스맨], [온 더 로드],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

 

 

이번주에는 우리나라 영화들만 상영관을 잡기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들 역시 상영하는 극장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블러드타이즈]는 클라이브 오웬, 마리옹 꼬띠아르, 밀라 쿠니스, 조 샐다나 등 다수의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는 범죄 액션영화입니다. 연출을 맡은 기욤 까네는 [비독],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등에 출연햇던 배우 출신의 감독입니다. 내용은 범죄자인 형과 경찰인 동생이 벌이는 숙명적인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스맨]은 잔혹한 킬러인 리차드 쿠클린스키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범죄 영화입니다. 마이클 섀넌 외에도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주인공인 크리스 에반스, 제임스 프랭코, 위노나 라이더, 레이 리오타 등 출연진이 꽤 화려합니다.

화려한 출연진이라면 [온 더 로드]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젊은 작가가 아버지의 죽음 후 힘든 시간을 보내다 태양 같은 정열을 지닌 청년 딘 모리아티와 그의 매력적 연인 메리루를 만난 후 뉴욕에서 미국 서부로 향하는 여행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신예 샘 라일리가 주연을 맡았고,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커스틴 던스트, 에이미 아담스, 비고 모텐슨 등이 출연합니다.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은 바람난 부모에 맞선 6살 딸의 대담한 독립선언을 담은 가족영화입니다. 줄리안 무어와 스티브 쿠건이 출연하며, 주연을 맡은 깜찍한 아역배우 오나타 에이프릴의 연기가 굉장하다는 소문입니다. 이 어린 배우는 이 영화로 제14회 뉴포트비치 영화제에서 연기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이번주에 개봉하는 아시아권 영화들... [천주정], [쌍성계 : 고대 전설의 부활], [도서관 전쟁]

 

 

이번주는 개봉작의 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을 찾아옵니다. 물론 꽁꽁 숨어있는 그들 영화의 상영관을 찾는 것 또한 관객의 몫이지만... 우선 아시아권 신작 영화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천주정]은 돈에 눈이 먼 마을 촌장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한 광부 따하이, 폭력이 지배하는 현실에 회의를 느낀 시골 출신의 청부살인업자 조우산, 유부남 애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사우나 직원 샤오위,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청년 샤오후이. 이들이 참혹한 현실에 부딪혀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중국영화입니다. 

[쌍성계 : 고대 전설의 부활]은 중국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상하이 최고의 범죄조직 두목 림소동은 자신이 운영하는 도박장에서 일본군과 중국 총수 간의 은밀한 서약에 대해 엿듣게 됩니다. 바로 전설로만 듣던 엄청난 황금이 실제 존재한다는 것! 림소동은 바로 이 황금을 독차지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절대 고수 팔면귀와 허당 사기꾼 진소경, 날렵한 소매치기 소녀까지 황금에 대한 전설을 듣고 찾아오면서 결과를 알 수 없는 대 혼전이 벌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요즘 중국영화에 심심치 않게 출연하고 있는 유승준이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도서관 전쟁]은 일본의 액션 영화입니다. 2019년 일본, 미디어의 검열을 강화하는 법률인 '미디어 양화법'이 시행된 지 30년. 고등학생이었던 카사하라는 미디어 양화대에게 도서를 검열 당해 책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고 어디선가 나타난 도서대원의 도움으로 소각될 뻔한 도서를 구하게 됩니다. 그 후 도서대원을 동경하여 도서대에 지원한 그는 도서특수부대에 배치되어 '미디어 양화법'에 관련된 기밀 자료를 두고 진실을 없애고 싶어 하는 양화대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이번주에 개봉하는 재개봉 영화들... [로미오와 줄리엣], [비밀], [촉산전], [예스 마담 3 : 중화전사]

 

 

이번주에는 재개봉 영화들도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저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걸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가장 눈에 띄네요. 1996년 개봉했던 [로미오와 줄리엣]은 2013년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선보인 바즈 루어만 감독의 현대적 감각이 잘 드러난 영화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의 풋풋한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비밀] 또한 눈에 띄는 재개봉 영화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딸의 영혼이 아내의 육체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여기를 담은 일본의 판타지 멜로 영화입니다. 히로스에 료코의 청순 발랄한 연기가 돋보이며,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소재로 개봉했던 이병헌, 이미연 주연의 [중독]과 비교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영화입니다.

[촉산전]은 2002년에 개봉했던 서극 감독의 판타지 무협영화입니다. 정이건, 장백지, 장쯔이 등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1980년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전사 예스 마담의 세번째 영화 [예스 마담 3 : 중화전사]도 재개봉됩니다. 당시 양자경의 액션 연기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기타 등등... [아바타 : 정글의 비밀], [초원의 왕 도제], [고스트 패밀리 : 구출 대작전], [고스트 킬러 : 모니카], [랑랑 : 라이브 인 런던], [카니발 : 피의 만찬]

 

 

[아바타 : 정글의 비밀]은 과학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라니가 엄마의 연구소에 찾아갔다가 이동 레이저에 의해 낯선 정글 세계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 중국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초원의 왕 도제]는 초원에서 살게된 철부지 도시소년 텐진이 우연히 사자개 도제를 만나 우정을 나누게 된다는 내용의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고스트 패밀리 : 구출 대작전]은 영국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1919년 고아원 옥상에서 장난을 치다 떨어져 죽은 험프리가 유령이 되어 고아원 지하에 살던 유령과 한 가족이 됩니다. 92년뒤 총리의 재선을 위한 프로젝트로 전국에 퍼져있던 유령들이 한 순간 집을 잃고 쫓겨난 위기에 처하자, 험프리와 가족들은 런던 의회로 쳐들어간다고 합니다.

[고스트 킬러 : 모니카]는 미국의 액션 영화로 섹시한 고스트 킬러 모니카의 처절한 복수극을 담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친구를 찾아간 레이건은 옆방의 모니카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지만 그녀는 이미 자신을 만나기 전, 갱단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집니다. 모니카를 그리워하는 레이건 앞에 다시 나타난 모니카는 그에게 함께 복수를 하자고 제안을 한다고 합니다.

[랑랑 : 라이브 인 런던]은 2013년 11월, 48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한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의 영국 런던 로열 알버트 홀 공연실황을 담은 영화이며, [카니발 : 피의 만찬]은 평범해 보이는 파커 가문의 비밀을 다룬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휴~ 드디어 22편의 신작을 모두 소개했네요. 이번 주에도 좋은 영화를 통해 재미있는 영화 감상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