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3월 6일 개봉작... [300 : 제국의 부활]외 15편

쭈니-1 2014. 3. 4. 09:01

우리나라 시간으로 3월 3일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었습니다.

회사 일이 바빠서 생중계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수상 결과는 체크했습니다.

그 결과 당장 봐야할 영화가 두편이나 늘어나버렸습니다.

바로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노예 12년]과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입니다.

[노예 12년]은 이미 예매한 상태이고, 이번주에 개봉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역시 예매가 오픈되면 상영 극장을 찾아 빠른 시일내에 봐야겠습니다.

 

 

고대의 근육남들이 돌아왔다... [300 : 제국의 부활]

 

이번주에도 기대작이 세편입니다. 애초에는 두편이었는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 이번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하며 세편으로 늘어나버렸습니다.

일단 [300 : 제국의 부활]은 제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영화입니다. 2007년 이 영화의 전편인 [300]을 재미있게 봤던 저로써는 7년만에 개봉하는 [300]의 속편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물론 불안한 면도 있습니다. 일단 감독이 잭 스나이더에서 노암 머로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잭 스나이더는 이번엔 제작을 맡아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문제는 새로 메가폰을 잡은 노암 머로 감독이 너무 낯설다는 것이죠. 과연 노암 머로 감독은 이러한 낯설음을 영화적 재미로 극복할 수 있을런지...

그리고 전편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제라드 버틀러가 이번 영화에서는 빠졌다는 점입니다. 그 대신 에바 그린이 주인공이 되었는데, 제라드 버틀러가 빠진 [300]이라니 상상이 안됩니다.

[300 : 제국의 부활]은 전편인 [300]의 테르모필레 전투 이후 아르테미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투인 살라미스 해전을 다뤘다고 합니다. 일단 예고편은 매끈하게 잘 나왔던데... 제가 지적한 불안 요소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런지가 이 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카데미의 승자! [달라스바이어스 클럽], 골든 라즈베리의 패자? [다이애나]

 

 

애초에 [300 : 제국의 부활]과 더불어 제 기대작은 [다이애나]였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와 아카데미 하루 전날 열리는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을 통해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다이애나]의 희비가 엇갈리며 제 기대작 순위도 변동이 있었습니다.

우선 이번 아카데미에서 매튜 맥커너히가 남우주연상을, 자레드 레토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 대한 호감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에이즈 진단을 받고 30일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한 남자가 치료제로 복용되던 약물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금지된 약물을 다른 나라에서 밀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남자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만들어서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치료 약물을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제니퍼 가너가 여의사 역을 맡았고, [영 빅토리아], [카페 드 폴로르]를 연출했던 장 마크 발레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며칠전 TV에서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보는 도중 [다이애나]를 소개하는 것을 보고 "대박이다."를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나오미 왓츠의 모습이 생전의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최악의 영화를 꼽는 골든 라즈베리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불명예를 맛보았습니다. 다행히 여우주연상은 [어 마디아 크리스마스]의 타일러 페리(물론 그는 남자입니다.)에게 돌아갔지만...

[다이애나]는 영국의 왕세자비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이애나'의 사랑과 죽음을 담은 영화입니다. 분명 외모만으로는 나오미 왓츠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감이었는데, 도대체 어떤 연기를 펼쳤길래 골든 라즈베리 후보에 오른 것일까요? 제 눈으로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나머지는 관심無... [투 더 원더], [라이프 오브 시몬], [라스트 에너미], [리턴 매치], [조난자들], [불량경찰 4 : 부정부패 소탕작전]

 

 

이번주의 제 기대작은 [다이애나]까지입니다. 나머지 영화들에게까지 관심을 가지기에는 제게 너무 시간이 없네요. [투 더 원더]는 테렌스 맬릭 감독의 영화로 벤 애플렉, 레이첼 맥아덤스, 레이첼 와이즈, 하비에르 바르뎀, 올가 쿠릴렌코, 아만다 피트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작가지망생 닐(벤 애플렉)이 프랑스에서 혼자 딸을 키우는 마리나(올가 쿠릴렌코)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미국에서 살기로 합니다. 하지만 마리나의 딸은 언어가 달라 미국생활이 힘들어 프랑스로 돌아가려하고, 닐에게는 소꼽친구 제인(레이첼 맥아담스)가 나타나며 그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합니다.

[라이프 오브 시몬]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대인 탄압이 시작되지만 자신이 유대계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된 소년이 자신의 핏줄을 찾아 전쟁의 한가운데로 위태로운 여정을 나서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라스트 에너미]는 CIA잠입요원을 둘러싼 복수와 배신을 다른 영화입니다.

[리턴매치]는 우리나라의 로맨스 영화로 강골 미녀에게 첫눈에 반한 약골 청년이 그녀와의 스포츠 대결을 통해 사랑을 획득하려한다는 내용이며, [조난자]들은 고립된 펜션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 사건을 다룬 우리나라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불량경찰 4 : 부정부패 소탕작전]은 스페인 영화로 교도소에 위장 투옥되어 교도소의 비밀을 파헤치는 임무를 받은 어느 경찰의 코믹 액션입니다.

 

 

관심無... [귀타귀], [주윤발의 도성풍운], [두갈 : 마법의 회전목마], [피쉬와 칩스 극장판], [배틀로얄 극악소년원], [만신], [탐욕의 제국]

 

 

[귀타귀]는 1981년 개봉했던 홍금보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코믹 액션입니다. 포스터에 나온 저 젊은 청년이 홍금보라고 합니다. [주윤발의 도성풍운]은 홍콩영화팬에겐 추억의 이름인 왕정 감독과 주윤발 주연의 영화입니다. 왕정 감독은 [지존무상], [정전자] 등 도박 영화를 통해 80년대와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감독입니다. 이번 영화 역시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일 것으로 보입니다.

두편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이 새롭게 선보이는 군요. [두갈 : 마법의 회전목마]는 영국의 애니메이션으로 얼음 회전목마에 갇혀버린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강아지 두갈의 모험을 담은 영화이고, [피쉬와 칩스 극장판]은 호주 애니메이션으로 언젠가는 육지에서 숨쉬고 두 다리로 걸어다는 것을 꿈꾸는 금붕어 피쉬와 피쉬의 뼈다귀 목걸이를 노리는 칩스의 소동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배틀로얄 극악소년원]은 일본영화로 소년원에서 벌어지는 액션을 담고 있으며, [만신]은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로 무녀 김금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만신]의 경우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면서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 등이 출연합니다. [탐욕의 제국]은 대기업 근로현장에서 백혈병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또 하나의 약속]과 연결선상이 있는 영화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