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1월 16일 개봉작...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외 12편

쭈니-1 2014. 1. 14. 16:34

매일 쏟아지는 일 속에서 보낸 2014년도 어느덧 14일이 흘렀습니다.

2014년 들어서는 극장에서 영화 보기가 조금 지지부진한데... 이번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 리스트를 보니 더이상 춥다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는 기대작만 무려 네편.

나머지 기대작이 아닌 영화들도 시간이 된다면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들입니다.

자! 2014년 들어서 처음으로 맞이한 기대작 홍수... 벌써 제 마음은 설렙니다. ^^

 

 

화끈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시작해볼까?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 [올드보이]

 

  

이번주에는 할리우드의 화끈한 액션영화가 가장 눈에 띕니다. 하지만 같은 할리우드 액션영화라고해도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와 [올드보이]의 분위기는 180도 다릅니다. 우선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부터 살펴보죠.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톰 클랜시가 창조해낸 잭 라이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입니다. 잭 라이언은 지금까지 할리우드 첩보 액션 영화의 단골 주인공이었습니다. 잭 라이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영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존 맥티어난 감독의 [붉은 10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알렉 볼드윈이 잭 라이언으로 미국으로 망명을 원하는 소련 핵잠수함 '붉은 10월'의 함장 라미우스(숀 코네리)와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칩니다.

이후 [패트리어트 게임]과 [긴급명령]에서는 해리슨 포드가 잭 라이언을 연기했고, 가장 최근작이라 할 수 있는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는 벤 애플렉이 잭 라이언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썸 오브 올 피어스]이후 12년만에 부활한 잭 라이언을 이번엔 [디스 민즈 워],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크리스 파인이 맡았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경제 테러를 막기 위해 맹활약하는 잭 라이언의 모험담을 담고 있습니다. [토르 : 천둥의 신]으로 연출력을 발휘한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과 조연을 맡았고, 오랜만에 키이라 나이틀리, 케빈 코스트너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올드보이]는 우리에겐 너무나도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똑바로 살아라]에서 흑인 감독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감독의 반열에 오른 후 [모베터 블루스], [정글피버] 등을 연출했으며, 최근엔 [인사이드 맨]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스파이크 리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조슈 브롤린, 샬토 코플리가 각각 최민식과 유지태의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흥행에서 실패했지만 개인적으로 [올드보이]를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영화로 기억하는 제게 할리우드의 [올드보이]의 유혹을 뿌리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아이들이 보는 영화라고? 오우 노우~ [겨울왕국], [캡틴 하록]

 

 

사실 이번주의 기대작 1순위로 [겨울왕국]을 선택하려 했습니다. 결국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가 기대작 1순위가 되었지만 그만큼 [겨울왕국]은 제게 기대작 중에소도 초기대작입니다. 그런데 하필 너무 보고 싶었던 [캡틴 하록]마저 개봉하니 어느 영화를 먼저 봐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겨울왕국]은 현재 미국에서도 흥행 대박을 기록 중입니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가 픽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드디어 일을 내버렸네요. 영화의 내용은 서로 최고의 친구같은 자매인 엘사와 안나. 하지만 엘사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었고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와 왕국을 떠납니다. 엘사가 떠나자 왕국은 모든 것이 얼어버리는 저주에 걸리고, 안나는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엘사를 찾아 나섭니다.

이미 예고편을 통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을 선보인 [겨울왕국]은 [라푼젤]로 명맥을 이은 디즈니가 다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게된 계기를 마련해준 영화입니다. 저는 이미 반협박으로 구피와 웅이에게 이번주 토요일에 온 가족이 함께 보러 가겠다고 선언해 놓았답니다.

문제는 [캡틴 하록]입니다. 저와 같은 시대에 태어난 분이라면 이 영화의 제목이 익숙하실 것입니다. [캡틴 하록]은 일본의 마츠모트 레이지의 '하록 선장'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마츠모트 레이지는 우리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은하철도 999'의 원작가이기도 합니다.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하록 선장'은 독립된 작품이지만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캡틴 하록]은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되었으며, 류승룡, 서유리, 김보성 등이 국내 더빙에 참가했습니다. 원래 [캡틴 하록]은 웅이와 함께 보려고 했는데, 하필 [겨울왕국]과 같은 날 개봉하는 바람에 아무래도 혼자 봐야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기대되는 우리 영화 세편... [한번도 안 해본 여자], [살인자], [맛]

 

 

기대작이 무려 네편이다보니 다른 영화들은 어쩔 수 없이 뒤로 밀리고 말았네요. 하지만 뒤로 밀려다고해서 보기 싫은 것은 아닙니다. 기대작들을 모두 보고 시간이 남는다면 꼭 보고 싶은 우리 영화 삼총사를 소개합니다.

[한번도 안 해본 여자]라는 제목을 가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황우슬혜가 주연을 맡음으로서 제 관심을 확 끌어 당겼습니다. 황우슬혜는 [과속 스캔들]에서 얼굴을 알린 이후 [미쓰 홍당무]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시켰습니다. 제가 황우슬혜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도 [미쓰 홍당무] 덕분입니다. 하지만 [펜트하우스 코끼리]로 실망을 안겨준 이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한번도 안 해본 여자]는 황우슬혜의 매력을 다시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한번도 안 해본 여자]는 남자하고 찐한 연애한번 못해본 통계학 부교수 말희(황우슬혜)가 누드 전문 화가 세영(사희)에게 연애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영화의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임을 명심하시길...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도 어린 연인들은 관람불가입니다. 

[살인자]는 2013년을 강타했던 한국형 스릴러 장르를 2014년에도 잇는 영화입니다. 연쇄 살인마라는 정체를 숨기고 시골 마을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주협(마동석). 하지만 그의 살인본능을 잠재우게한 유일한 존재인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며 주협의 잠들었던 살인 본능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아들의 여자친구는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이기 때문이죠. 결국 주협은 자신과 아들을 위해 소녀를 없애기로 결심합니다. 신인 이기욱 감독의 영화이며 마동석의 섬뜩한 연기가 인상적이라 합니다.

며칠전 우연히 상반신을 벗은 두 남녀가 껴안고 있는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주에 개봉하는 [맛]의 티저 포스터였습니다. 이처럼 [맛]은 오랜만에 야한 영화라는 홍보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한때 잘나가는 증권회사 직원이었지만 지금은 아내에게 무시당하는 백수인 명태(정현우)가 마을 여자들과 불륜 행각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희정, 이은미, 김진선, 정소영이 명태를 유혹하는 마을 여자들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기대되는 외국영화 세편...[하드데이], [도노반스 에코], [사대명포 2]

 

 

[다크 나이트]에서 투페이스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아론 에크하트의 액션영화 [하드데이]도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하드데이]는 CIA 요원이었지만 현재 자신의 옛 신분을 감춘 채 첨단보안장치를 개발하는 일을 하는 벤 로건(아론 에크하트)이 주인공입니다. 그에게는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딸 에이미(리아나 리베라토)가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 출근한 벤은 사무실이 흔적 없이 사라지고 동료들이 죽어있는 모습을 보게 되며 심지어 자신의 모든 신분과 직업까지 사라져 버린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이후 자신과 딸의 목숨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적들의 끊임없는 공격에 시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도노반스 에코]는 자신의 탓으로 부인과 딸이 죽었다고 자책하며 집을 떠나 살고 있는 유명한 수학자였던 도노반(대니 글로버)이 주인공입니다. 사고 후 30주년이 되는 해, 집으로 돌아온 도노반은 그의 주변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과 비슷한 일이 마치 데자뷰처럼 되풀이되고 있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도노반은 자신이 사건을 막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반복된 비극을 막고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고 합니다. 

[사대명포 2]는 2013년 10월에 개봉했던 [사대명포]의 속편입니다. 송나라에 위조화폐를 유통시킨 안세경을 처단한 공으로 신후부의 무정(유덕비), 냉혈(덩차오), 철수(예성), 추명(정증기)이 새로운 사대명포로 이름을 날리던 중 교외에서 처참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사대명포는 사건 현장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구양대를 데려와 치료하지만 신후부의 수장 제갈정아(황추생)에 맞서다 목숨을 잃고 맙니다. 한편, 육전문의 수장 포신은 살인사건에 제갈정아가 연류되어 있음을 알아내고 몰래 조사에 착수하지만 얼마 후 포신의 시신이 발견되고 사건의 증좌가 모두 제갈정아를 범인으로 가리키자 사대명포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작품성을 내세운 영화 세편... [따뜻한 색, 블루],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미스 좀비]

 

 

[따뜻한 색, 블루]는 제6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여느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로스. 그녀앞에 어느 날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레아 세이두)가 나타납니다. 단지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스치며 지나친 인연이지만 그날 이후 아델과 엠마는 서로를 기억하게 됩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델과 엠마는 서로에게 이끌리고, 미술을 전공한 엠마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캔버스 안으로 아델을 초대합니다. 아델은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엠마로 인해 이전에는 몰랐던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평온하기만 했던 아델의 삶은 뒤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오스카 드랜트의 어떤 하루]는 실제로 일어낫던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돌이킬수 없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2008년 12월 31일, 삶이 순탄치 않았던 22살의 오스카가 달라질 것을 결심한 그날 밤, 여자친구의 바람대로 시내에 나가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보러 갑니다. 그러나 새해가 막 시작된 1월 1일 새벽, 오스카와 그의 가족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사건이 기다리고 있는데..

[미스 좀비]는 일본 다나카 히로유키 감독의 독특한 공포영화입니다. 어느 날 데라모토 가에 생기 없는 눈, 전신의 엄청난 상처들이 가득한 좀비 사라(고마츠 아야카)가 배달됩니다.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상품화 된 좀비인 그녀는 기억과 감정을 잃은 채 데라모토 가의 하녀로 일하게 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탐욕스러운 시선을 느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집의 어린 아들인 켄이치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익사하자 엄마인 시즈코(도가시 마코토)는 사라에게 켄이치를 좀비로라도 되살아나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