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1월 9일 개봉작...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외 15편

쭈니-1 2014. 1. 6. 12:43

2014년의 첫번째주 개봉작이라 할 수 있는 1월 2일 개봉작의 경우는 2013년의 마지막주 개봉작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2014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개봉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과 흥행이 기대되는 우리나라의 코미디 영화 등 다체로운 16편의 개봉작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대작 [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VS 우리나라의 코미디 [플랜맨]

 

 

이번주 개봉작의 대결은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만난 다섯번째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와 정재영과 한지민 주연의 유쾌발랄 코미디 [플랜맨]입니다.

우선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부터 살펴보면... 이 영화는 화려한 언변과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를 지닌 조단 벨포트가 주가 조작으로 월스트리트의 척만장자가 된 희대의 사기극을 다룬 실화 영화입니다. 그 동안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갱스 오브 뉴욕]을 시작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자신의 영화에 꾸준히 주연으로 발탁했었습니다. 그 결과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로 흥행과 비평에서 성공을 거두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도 앞선 영화들의 연장선에 있는 영화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연출력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에너지가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조금은 묵직한 주제가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와 여러모로 비슷한 2013년 1월 3일 개봉작 [마진콜 : 24시간, 조작된 진실]은 1만명도 채 동원하지 못한 초라한 흥행 성적만을 남겼습니다. 물론 고작 몇십개의 상영관에서 상영된 [마진콜 : 24시간, 조작된 진실]과는 달리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개봉을 준비중이라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지만 말이죠.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새해를 맞이하는데 있어서 조금 무겁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여기 [플랜맨]이 있습니다. [플랜맨]은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는 한정석이라는 남성이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성격의 유소정과 엮으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정재영과 한지민의 연기가 기대되는 영화로 1월 22일 개봉 예정인 [수상한 그녀]와 함께 2014년 영화 관객들을 실컷 웃기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겨울 방학 애니메이션... 이번주도 풍성하다. [타잔],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 [플라잉 머신]

 

 

2014년을 맞이하며 웅이를 위한 애니메이션도 풍성하게 개봉합니다. 물론 올해로 12살이된 웅이에게 이젠 어린이 애니메이션은 유치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직은 순수한 상상력이 있는 애니메이션을 웅이에게서 떼어놓고 싶지는 않네요.

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타잔]입니다. [타잔]은 1914년 발간된 에드가 라이스 버로우즈의 소설 <유인원 타잔>을 원작으로한 독일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번 영화는 '타잔 탄생 100주년 기념작'이라는 타이틀이 달린 영화답게 그 동안 '타잔'을 소재로한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볼거리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고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죠. 그렇기에 저는 [타잔]을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웅이는 어쩌면 일본 애니메이션인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 :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을 더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웅이가 유치원에 다닐때부터 '포켓몬스터'의 열렬한 팬이었고, 2012년까지만해도(2013년에는 '극장판 포켓몬스터'가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포켓몬스터'의 극장판이 개봉하면 항상 극장에서 함께 봤던 시리즈라 12살이 되었다고해서 이 영화를 단숨에 외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 :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은 대도시 유톡시티에서 포켓몬힐스를 구경하던 지우와 친구들 앞에 갑자기 3억년전 화석에서 부활한 포켓몬인 게노세크트가 부활하여 공격하고, 위기에 빠진 지우 일행을 전설의 포켓몬 뮤츠가 구해주면서 두 포켓몬이 서로 격돌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주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은 이 두 영화의 격돌로 승자가 결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 개봉하는 영국 애니메이션 [플라잉 머신]도 꽤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플라잉 머신]은 피아노 클래식 3D 애니메이션으로 중국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랑랑의 피아노 연주와 랑랑과 함께 판타지의 세계에 빠져드는 미혼모 조지의 모험이 담겨져있습니다.

 

 

 

 

매력적인 배우들의 매력적인 영화들... [돈 존],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트러블 메이커]

 

 

비록 제 기대작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꽤 매력적으로 보이는 유명 배우들의 영화들도 이번주에 눈길을 끕니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조토끼'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조셉 고든 레빗의 감독, 주연작 [돈 존]은 주목할만합니다. [돈 존]은 섹시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클럽의 지존 돈 존. 하지만 그는 자신의 욕구를 포르노 영화로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클럽의 섹시녀보다, 포르노 영화의 그녀들보다 더 완벽하고 환상적인 여인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바바라가 바로 그녀이지요. 흠... 스칼렛 요한슨이라면 뭐 다른 여성은 올킬이죠. 조셉 고든 레빗과 스칼렛 요한슨의 19금 로맨스 [돈 존]. 과연 조셉 고든 레빗의 연출력은 어떨까요?

[설국열차]를 통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던 틸다 스원튼이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라는 영화로 우리나라 관객과 다시 만납니다. 이 영화는 미국 디트로이트와 모로코 탕헤르라는 먼 거리에 떨어져 지내는 뱀파이어 커플 아담과 이브가 주인공입니다. 수세기에 걸쳐 사랑을 이어온 이들이지만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아담은 인간 세상에 대한 염증으로 절망에 빠져 있고, 이브는 그를 위로하기 위해 디트로이트행 밤비행기에 몸을 싣고 마침내 두 사람은 재회합니다. 그러나 만남의 기쁨도 잠시, 이브의 통제불능 여동생 애바의 갑작스런 방문은 숨겨두었던 뱀파이어의 본능을 일깨우기 시작합니다.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는 틸다 스윈튼 외에도 [토르]의 매력적인 악당 로키를 연기했던 톰 히들스턴과 [스토커]로 역시 우리나라 관객에게 익숙한 미아 와시코브스카도 출연합니다. 캐스팅 면에서는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최강일 듯.

이제는 할리우드의 트러블 메이커로 자리잡은 린제이 로한을 가십 기사가 아닌 영화로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영화 [트러블 메이커]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아메리칸 지골로]와 [캣 피플]을 연출했던 노장 폴 슈레이더 감독의 영화로 할리우드의 스타를 꿈꾸는 타라와 그녀를 둘러싼 남성들의 죽음보다 독한 잔인한 피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중국영화도 대기중... [컨트롤], [특수경찰 : 스페셜 ID], [화룡대결]

 

 

한때는 우리나라의 극장에서 중국영화를 만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중국영화를 극장에서 만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명절 극장가의 지존이었던 성룡의 영화마저 힘을 내지 못할 정도이니까요. 그러한 와중에 이번주에도 세편의 중국영화가 개봉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극장 개봉이 목적이 아닌 다운로드 시장 개봉이 목적으로 보입니다.

[컨트롤]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 보험판매원 마크(오언조)는 정신질환자인 어머니를 좀더 잘 보살피기 위해 회사가 원하는 대로 법정에서 위증을 하게 되며 점점 범죄의 길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위증으로 인하여 미지의 남자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옛 연인 제시카(야오천)를 위협해 은행까지 털고 마약조직과도 얽히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생일대의 위험한 순간을 맞이 하게된다고 합니다.

[특수경찰 : 스페셜 ID]는 요즘 중국영화 대세인 견자단 주연의 액션영화입니다. 8년 동안 조직에 잠입하여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해온 비밀경찰 진자룡(견자단). 어느 날, 조직 내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조직은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던 중 진자룡은 보스인 장모웅(예성)으로부터 정체를 의심받기 시작하고, 이에 위기를 느낀 그는 비밀경찰로서의 임무수행을 중단하려 합니다. 하지만 반장은 마지막 임무로 살인사건의 배후에 있는 서니(안지걸)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령하고, 이를 수행하면 경찰로 복직 시켜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결국 이를 받아드린 진자룡은 본토로 건너가 목숨을 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특수경찰 : 스페셜 ID]는 [무간도] 시리즈는 물론 [신세계]에서도 선보였던 익숙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룡대결]은 여명, 임현재, 비비안 수가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입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소매치기에 아내를 잃은 베테랑 형사 원팡(여명). 그리고 출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여러 장애물 때문에 진급에 한계를 느끼고 점점 비리 경찰로 변해가는 형사 지반장(임현제). 한 남자는 죽은 아내의 복수만을 생각하고 다른 한 남자는 자신의 출세를 막은 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 그 하나만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숙명처럼 하나의 사건에 얽히게 된다고 합니다. 

 

 

기타 등등... [굿모닝 하트에이크], [마테호른], [브룩클린 브라더스], [배틀 오브 비보이], [타인의 아내를 사랑하다]

 

 

[굿모닝 하트에이크]는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한줄로 요약하자면 '이탈리아판 <사랑과 전쟁>'이라고 합니다. 대충 어떤 영화일지 감이 잡히실 듯. [마테호른]은 네덜란드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아내와 아들을 떠나보낸 후 하루하루를 고독하게 버티는 프레드라는 중년 남성이 조금 모자란 듯 보이지만 순수한 테오를 만나고 그와 함께 '마테호른'에 가겠다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길을 떠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브룩클린 브라더스]는 미국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실력은 상위 1%지만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불운의 싱어송라이터 알렉스가 4차원 정신세계 때문에 밴드에서 퇴출된 괴짜 기타리스트 짐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밴드 배틀에 참가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배틀 오브 비보이]는 제목 그대로 비보이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댄스배틀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미국 비보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고의 비보이 드림팀을 결성하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흥미롭게도 그들에게 가장 넘기 힘든 상대가 바로 대한민국의 비보이 '서울 어쌔신'이라고 하네요. [타인의 아내를 사랑하다] 역시 내용이 제목 그대로입니다. 절친한 두쌍의 부부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그들이 서로의 파트너를 탐하게 되면서 예측하지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는 내용의 스페인 영화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