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13년 영화이야기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 영화를 보고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즐거운 기다림뿐이다.

쭈니-1 2013. 12. 12. 17:20

 

 

감독 : 피터 잭슨

주연 :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루크 에반스, 올랜드 블룸, 에반젤린 릴리, 에이단 터너, 리 페이스

개봉 : 2013년 12월 12일

관람 : 2013년 12월 11일

등급 : 12세 관람가

 

 

왕십리 CGV의 4DX 시사회에 참가하다.

 

2013년 12월 12일은 저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가 손꼽이 기다리던 날입니다. 바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2001년 12월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를 본 이후 제 인생의 영화로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선택할만큼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렇기에 2012년 [호빗 : 뜻밖의 여정]이 개봉했을 때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저와 영화적 취향마저 비슷한 웅이는 2012년에 제가 생일 선물로 받은 [반지의 제왕] 확장판 트롤로지 DVD를 통해 [반지의 제왕]을 처음 접했고, 저보다 더욱 열렬히 [호빗 : 뜻밖의 여정]을 보며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아직 저는 읽지 못한 J.R.R. 톨킨의 <어린이를 위한 호빗>을 읽기도 했으니까요.

[호빗 : 뜻밖의 여정]을 보고나서 저희 가족은 "1년을 어떻게 기다리나!"라며 이구동성으로 외쳤었는데,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 안올것만 같던 1년후가 이렇게 재빠르게 저희 가족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일단 저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왕십리 CGV에서 하는 4DX 시사회에 초대되어 정식 개봉 하루 전에 구피와 함께 보고 왔습니다. 주말에는 웅이와 함께 2D로 한번 더 볼 예정입니다.

사실 저는 시간과 장소를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시사회 참가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서울의 동북쪽에 있는 왕십리는 서울의 서남쪽에 있는 저희 집과는 같은 서울이라도 극과 극의 거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시사회에 무리해서 참가한 이유는 하루라도 빨리 이 영화를 만나고 싶다는 욕심과 더불어 4DX라는 저희 동네 멀티플렉스에서는 즐길수 없는 상영 방식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 시내 CGV와 롯데 시네마에서는 극장 부율 문제 때문에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상영되지 못한다는 소식은 1년이라는 시간동안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기다린 제 마음은 더욱 다급하게 만들었습니다.

 

빛의 속도로 외근을 마치고 왕십리에 일찌감치 도착했습니다. 이제 여유롭게 극장 로비에서 음료수나 마시며 시사회 티켓 부스가 차려지면 얼른 시사회표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왕십리 CGV에 발을 들여 놓는 바로 그 순간, 저는 '뜨악'하고 말았습니다. 극장 로비에는 수 많은 인파가 득실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설마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시사회 때문인가? 하고 살펴봤는데 그것이 아닌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세이빙 산타] 시사회 때문이었습니다. [세이빙 산타]의 국내 더빙에 엑소의 수호가 참가했고, 왕십리 CGV의 로비를 가득 메운 인파는 소문으로만 들었던 엑소의 열성 팬들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서둘러 왕십리 CGV를 빠져 나왔습니다. 그냥 그곳에 있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_-;

오후 8시. 드디어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시작전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예고편이 먼저 상영되었는데, 히컵이 드래곤인 투슬리스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을 4D로 보니 정말 실감났습니다. 갑작스럽게 의자가 흔들리자 구피는 비명을 지르며 제 팔을 꼭 잡더군요. 아무래도 내년 [드래곤 길들이기 2]가 개봉하면 구피, 웅이와 함께 4D로 봐야 겠습니다.

아!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4D 효과는 어땠냐고요? 솔직히 왕십리 CGV 의 4DX관이 생각보다 작았고, 그래서인지 3D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간 40분 동안 신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온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물벼락을 많이 맞았는데, 어둠의 숲에서 거대한 거미와 대결하는 장면에서 제 얼글로 뿜어져 나오는 물은 마치 거미의 독처럼 느껴져 빨리 닦고 싶은 기분이 들었고, 드럼통을 타고 엘프의 성을 빠져나가는 장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은 저 역시도 드럼통을 타고 급류에 휘말리는 기분이라 짜릿했습니다. 

그 외에 간달프(이안 멕켈런)가 어둠의 본거지로 들어가는 장면에서의 의자의 움직임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래서 많은 분들이 높은 관람료에도 불구하고 4D로 영화를 보나봅니다.

 

 

빌보의 모험은 비로서 시작이다.

 

왕십리로 가는 지하철에서 당한 황당한 사건을 생략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만큼 저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기대하고 있었고, 이 영화를 보기까지의 여정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예기치못한 4D 관람도 새로운 경험이었고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잘 아시겠지만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2012년에 개봉한 [호빗 : 뜻밖의 여정]과 2014년에 개봉할 [호빗 : 또 다른 시작]의 중간에 해당되는 영화입니다. 1편인 [호빗 : 뜻밖의 여정]은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가 그러했듯이 빌보(마틴 프리먼)가 겪을 모험의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시리즈의 본격적인 볼거리 대신 새로운 캐릭터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빗 : 뜻밖의 여정]은 볼거리로 가득했었습니다.  빌보가 트롤을 속여 돌로 만든 에피소드와 빌보가 골롬에게 반지를 훔치는 장면등, [반지의 제왕]을 통해 관객 스스로 상상을 해야 했던 장면들이 영상으로 보여지는 쾌감을 느낄 수도 있었고, 고블린, 스톤 자이언트 등 새로운 볼거리도 가득했습니다.

이렇게 '호빗 3부작'의 첫 시작부터 볼거리가 넘쳐난다는 것은 시리즈가 진행되면 될수록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뜻하죠. 실제 그랬습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전편인 [호빗 : 뜻밖의 여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단한시도 눈을 뗄 수없는 볼거리들로 가득합니다.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베오른부터 시작해서 거대한 거미떼의 습격, 난쟁이족과는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어둠의 숲에 사는 엘프족과 에레보르의 외로운 산에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호수마을의 풍경, 그리고 간달프를 간단하게 제압하는 사우론의 위력까지... 

하지만 역시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드디어 등장하는 거대한 용, 스마우그입니다. [호빗 : 뜻밖의 여정]에서 아주 살짝 맛뵈기만 보여줬던 스마우그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관객앞에 맘껏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사실 저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도 시리즈의 마지막인 [호빗 :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스마우그의 모습은 최대한 아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피터 잭슨 감독은 1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준 관객들을 위해 스마우그의 위력을 맘껏 즐기라며 선물 보따리를 풀어준 것입니다.

에레보르의 비밀 문을 찾아낸 소린(리처드 아미티지) 일행은 빌보에게 에레보르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통치권을 인정해주는 보물 아르켄스톤을 가져오라고 부탁합니다.(빌보가 소린 일행에 낀 이유는 아르켄스톤을 가져올 좀도둑으로서의 임무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아르켄스톤이 무엇인지도 모르는채 에레보르에 들어간 빌보는 결국 잠들어있던 스마우그를 깨우게 되고, 그때부터 빌보와 소린 일행, 그리고 스마우그의 숨막히는 전투가 시작됩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에레보르에서 빌보와 난쟁이족이 힘을 합쳐 스마우그에 대항하는 장면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만큼 엄청난 스케일과 손에 땀을 쥐는 재미를 안겨줍니다. 저는 벌써부터 이 영화를 보고나서 "아빠, 스마우그 피규어 가지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할 것이 뻔한 웅이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들의 여정은 탐욕으로 얼룩지고 있었다.

 

하지만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진정한 재미는 화려한 볼거리 뿐만이 아닙니다. 그 속에 담겨진 주제도 이 영화에 흠뻑 빠지게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반지의 제왕]은 아무리 미약한 존재라도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우론이라는 절대악에 맞서기 위해 절대반지를 없애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이는 현명한 마법사도, 신비로운 엘프도, 강력한 힘을 가진 난쟁이도, 명예와 권력을 가진 인간도 아닌, 아무런 힘도 없는 하찮아 보이는 호빗족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호빗]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탐욕의 결과에 대한 거대한 우화입니다. 빌보는 절대반지를 손에 넣은 이후 절대반지의 힘에 이끌려 점점 반지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탐욕에 물들어갑니다. 거미떼와의 혈투에서 반지를 떨어뜨린 빌보는 반지를 되찾기 위해 막무가내로 칼을 휘두르며 거대한 땅거미에게 달려듭니다. 땅거미를 해치우고 반지를 집어든 빌보의 모습은 섬뜩해 보일 정도입니다.

탐욕은 소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마우그에 의해 왕국을 빼앗긴 소린. 그는 스마우그를 무찌르고 빼앗긴 왕국을 되찾겠다는 명분으로 모험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에 아르켄스톤에 눈이 멀어 빌보에게 칼을 겨누는 장면에서 절대반지의 힘에 매혹된 빌보처럼 소린 역시 아르켄스톤에 대한 탐욕에 눈이 멀었음을 보여줍니다.

검은 숲속 엘프족의 왕 스란두일(리 페이스)는 난쟁이족을 돕는 댓가로 소중한 보물을 요구하는 탐욕을 보이고, 호수 마을의 사람들은 소린이 에레보르를 되찾으면 보물을 나눠주겠다는 말에 환호를 보냅니다. 그들 모두 탐욕에 이미 눈이 멀어 있습니다. 그로인한 댓가가 얼마나 참혹한지 알지 못한채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새로운 캐릭터인 인간인 바드(루크 에반스)와 엘프족인 타우리엘(에반젤린 릴리)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바드는 호수마을에 평범한 주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는 아내를 잃은 후 세 아이를 키우며 그 어떤 누구보다 현명한 선택을 합니다. 다른 호수마을 사람들은 소린이 약속한 보물에 눈이 멀어 있는 상황에서도 바드는 스마우그를 깨우면 호수마을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며 에레보르로 향하는 소린을 막으려합니다. 소린이 결국 에레보르로 향한 후에는 스마우그가 마을을 침략할때를 대비하려합니다.(하지만 보물에 눈이 먼 군주에 의해 저지당하고 갇힙니다.)

바드와 더불어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최고 캐릭터인 타우리엘은 검은 숲속의 엘프족입니다. 그는 미천한 신분이지만 왕의 아들인 레골라스(올랜도 블룸)의 총애를 받는 최고의 전사입니다. 하지만 스란두일은 레골라스가 타우리엘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그녀에게 경고합니다. 

비록 미천한 신분의 엘프지만 타우리엘은 '우리도 이 세계의 일원이다.'라며 검은 세력의 득세를 모르는채하며 왕국 지키기에 연연하는 스란두일의 명령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녀는 엘프족과는 적대 관계인 난쟁이족을 돕고, 급기야 킬리(에이단 터너)와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호빗 : 뜻밖의 여정]에서 다른 난쟁이족과는 달리 궁수인 킬리만 핸섬한 외모를 지니고 있어서 '왜 중간계의 궁수들은 모두 꽃미남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했었는데, 그가 끛미남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종족을 뛰어 넘은 타우리엘과의 애틋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원작을 읽지 않아 그들의 사랑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지의 제왕]에서 인간인 아라곤(비고 모텐슨)과 엘프인 아르웬(리브 타일러)의 사랑이 이루어졌듯이 킬리와 타우리엘의 사랑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스마우그의 금빛 날개짓과 함께 또 다른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시작한 시간은 오후 8시. 영화가 끝난 시간은 밤 10시 40분이었습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저희 집까지 가는 지하철이 끊길지도 모르는 상황. 그래서 영화의 엔딩 음악을 듣지 못한채 서둘러 극장 밖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녕 2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2시간 40분 동안 빌보의 모험에 몰입했고, 스마우그가 등장한 후반부에 스마우그의 위용에 매료되어 그야말로 영화 속에 푹 빠진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봤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중요한 순간, 그리고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영화가 끝이 나버렸다는 점 뿐입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3부작 중에서 두번째 영화이니 어쩌면 중요한 순간에 끝을 맺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스마우그가 황금 날개짓을 펄럭이며 호수마을로 향하는 바로 그 순간 호수마을을 걱정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영화는 막을 내려버립니다. 정말 방망이로 한대 얻어 맞은 듯한 멍한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호수마을로 향하는 스마우그를 보며 빌보는 말합니다. '우리가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거지?' 그렇습니다. 탐욕에 눈이 먼 소린의 여정은 결국 호수마을에 커다란 재앙으로 가져올 것입니다. 이 재앙을 막을 유일한 전사인 바드는 갇혀 있습니다. [호빗 : 또 다른 시작]은 스마우그가 호수마을을 습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에레보르가 그러했듯이 호수마을의 대재앙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간달프마저 오크족에 사로잡혀 있는 상황에서 과연 호수마을에는 희망이 있는 것일까요?

 

그마나 다행인 것은 킬리를 비롯한 난쟁이족과 레골라스와 타우리엘이 호수마을에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에게 바드가 합류하고 언제나 중요한 순간에 돌아오는 간달프가 힘을 보탠다면 우리는 [호빗 : 또 다른 시작]에서 스마우그의 최후를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호빗 : 또 다른 시작]의 개봉일은 2014년 7월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1년이 아닌 7개월 정도만 참고 기다린다면 우리는 이 엄청난 여정의 끝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러고난 다음에는 저는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을 보고난 후에 그랬듯이 더이상의 기다림은 없다라는 사실에 슬픔을 느낄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빗 : 또 다른 시작]을 어서 빨리 보고 싶은 것을 어쩔 수가 없네요.

이번 주말이면 저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다시한번 보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그땐 4D로 본 이번과는 다른 또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영화를 보게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페허]를 본지 이제 고작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주말에 이 영화를 다시 보게될 그 순간이 기다려집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제게 [호빗]은 [반지의 제왕]이 그러했듯이 기다림의 달콤함을 안겨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본 후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또 다른 기다림을 맞이하는 것 뿐입니다. 이런 행복한 기다림을 알게해줘서 감사합니다. 피터 잭슨 감독님.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중간계로의 여행을 위해서라면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이 영화를 맞이할 뿐이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