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7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11월 22일 ~ 11월 24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친구 2
2013-11-14
472,863
2,337,184
699
9,484
2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2013-11-21
397,200
474,365
630
7,199
3
결혼전야
2013-11-21
312,405
394,179
520
6,990
4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2013-11-21
252,086
263,787
544
3,571
5
토르: 다크 월드
2013-10-30
164,806
2,908,576
355
3,778
6
더 파이브
2013-11-14
146,050
617,674
388
3,749
7
그래비티
2013-10-17
68,423
3,077,241
192
1,364
8
동창생
2013-11-06
13,192
1,032,128
127
617
9
카운슬러
2013-11-14
10,636
126,401
97
483
10
사이비
2013-11-21
6,453
11,321
76
499
2주 연속 1위 [친구 2]
[토르 : 다크 월드]를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박스오피스에 데뷔한 [친구 2]가 개봉 2주차에는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마저 제치고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친구 2]의 누적 관객수는 어느덧 233만명. 300만명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친구 2]로서는 마냥 축배를 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선 개봉 2주차에 들어서며 드롭율이 무려 55.7%라는 것이 가장 뼈아픕니다. 개봉 첫주 100만을 넘겼던 주말 관객수가 2주차에는 50만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절반이 넘는 관객수가 빠져나간 것이죠.
그러한 높은 드롭율은 결국 [친구 2]의 흥행세가 예상보다 빨리 하락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척도가 됩니다. 2001년에 개봉한 1편이 800만을 훌쩍 넘는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친구 2]는 지금의 하락세를 감안하면 800만은 커녕 400만도 힘들어보입니다. 일단 300만부터 돌파하고 드롭율이 줄어들기를 바래야 하는 상황인 셈입니다.
미국에서의 폭발적인 흥행이 우리나라에선 재현되지 않았다.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는 지난 11월 22일에 북미에서 개봉을 했습니다. 이 영화의 개봉 첫주 성적은 무려 1억5천8백만 달러입니다. [토르 : 다크 월드]가 개봉 3주동안 벌어들인 흥행 수입이 1억6천7백만 달러임을 감안한다면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는 개봉 1주만에 [토르 : 다크 월드]를 육박하는 흥행 수입을 올린 셈입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흥행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폭발적 흥행이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개봉 첫 주에 3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친구 2]에 밀려 2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긴 2012년에 개봉했던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도 개봉 첫 주에 2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건축학 개론]의 3주 연속 1위를 지켜봐야 했었습니다. 미국 관객을 열광시켰던 이 시리즈가 2편 연속으로 한국영화의 흥행에 가로 막혀 2위로 데뷔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한가지 좋은 소식은 1편에 비해 2편의 개봉 첫주 동원된 관객이 대폭 늘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이 시리즈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호감도가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은 누적 관객 60만명에 그쳤지만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는 최소한 100만은 넘어설 듯. 아마 3편은 이보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겠죠?
신작들 이만하면 선전했다.
11월 21일에 개봉한 신작들이 비록 47주차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상위권을 휩쓸며 꽤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2위를 차지한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를 비롯하여 3위 [결혼전야], 4위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10위 [사이비]까지 무려 네편의 영화가 TOP10에 이름을 올렸으니 말압니다.
그 중에서 [결혼전야]는 31만명을 동원하며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이 영화는 2007년에 연말에 개봉해서 97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던 [내 사랑]을 연상시킵니다. [결혼전야] 역시 갑자기 흥행세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100만 언저리까지는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주까지만해도 스페인의 저예산 애니메이션 [화이트 고릴라]가 3주 연속 TOP10에 올랐을 만큼 늦가을 극장가에서 어린이 애니메이션은 무주공산이었습니다. [화이트 고릴라]는 3주 연속 TOP10에 올랐지만 현재까지 누적 관객이 7만에 불과할 정도로 흥행세는 미비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가 개봉하며 호가 바뀌었습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는 25만명의 주말 관객을 동원하며 겨울 극장가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강자로 군림했습니다.
마지막 10위를 차지한 [사이비]는 [돼지의 왕]으로 좋은 평가를 얻은 연상호 감독의 성인 애니메이션입니다. [돼지의 왕]은 꾸준히 상영되며 1만9천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사이비]는 개봉 첫주 6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네요. 과연 [돼지의 왕]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런지...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으니 꾸준히 상영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보입니다.
이제 슬슬 정리 분위기의 영화들
5위를 차지한 [토르 : 다크 월드]는 300만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분명 2011년에 개봉한 [토르 : 천둥의 신]이 기록한 169만명의 관객과 비교한다면 굉장한 성과이긴 합니다. 이 정도 추세면 350만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듯합니다.
[더 파이브]는 60만 관객을 넘으며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기 웹툰 원작과 김선아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등 볼거리가 많았지만 개봉 첫 주에 [친구 2]의 돌풍으로 피해를 본 영화입니다. 최소한 100만은 넘겼으면 했지만 아무래도 힘들어보이네요.
[그래비티]는 300만을 넘기며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TOP10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저력을 과시중입니다. 이 정도면 굉장한 흥행 성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합니다. 하지만 주말 관객이 6만명에 불과한 만큼 이번 주말에는 본격적인 박스오피스 정리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창생]은 누적 관객 100만을 기여코 넘겼고 [카운슬러]는 영화에 대해서 어렵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12만명의 누적 관객이라는 약간은 아쉬운 흥행 기록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이들 영화 중에서 이번 주말까지 TOP10에 살아남는 영화는 아마 절반도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3년 11월 26일 11시 12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2013-11-21
11.2%
6,633
2
친구 2
2013-11-14
10.7%
6,322
3
열한시
2013-11-28
10.2%
6,061
4
결혼전야
2013-11-21
9.5%
5,628
5
오싱
2013-12-05
7.3%
4,343
6
그래비티
2013-10-17
5.6%
3,313
7
테레사 팔머의 감금
2013-11-28
5.0%
2,980
8
토르: 다크 월드
2013-10-30
4.1%
2,418
9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2013-11-21
3.7%
2,211
10
창수
2013-11-28
3.6%
2,126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는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입니다. 결국 [친구 2]가 예매율에서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에게 추월 당했습니다. 물론 그 차이는 크지 않지만 말입니다. 과연 이러한 실시간 예매율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요?
신작 중에서는 [열한시]가 10.2%의 예매율로 가장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그 뒤로 [테레사 팔머의 감금]이 5.0%의 예매율로 7위, 임창정 주연의 느와르 [창수]가 3.6%의 예매율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제가 이번주 개봉작 중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리딕]은 예매율 순위 10위권에 오르지도 못했네요. ^^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11월 2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10,776
한국
2
설국열차
2013-08-01
9,341,389
한국
3
관상
2013-09-11
9,132,876
한국
4
아이언맨 3
2013-04-25
9,001,309
미국
5
베를린
2013-01-30
7,166,268
한국
6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6,959,083
한국
7
숨바꼭질
2013-08-14
5,604,104
한국
8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5,579,036
한국
9
감시자들
2013-07-03
5,506,770
한국
10
월드 워 Z
2013-06-20
5,237,519
미국
2013년 박스오피스는 여전히 아무런 변동이 없습니다. 이거 이러다가 2013년에는 이대로 TOP10이 정해지는 것은 아닌지 슬슬 걱정이 되기까지합니다. [토르 : 다크 월드]는 현재 18위입니다. 2주 연속 1위를 지킨 [친구 2]는 23위입니다. 이들 영화가 TOP10에 올라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이거 다음부터는 TOP10이 아닌 TOP20을 준비해야 겠네요. 아무런 변동이 없다는 코멘트가 벌써 몇주째 이어지니 말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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