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 [열한시] 그러나...

쭈니-1 2013. 12. 3. 15:53

 

 

2013년 48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11월 29일 ~ 12월 1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열한시 2013-11-28 377,165 449,089 512 7,916
2 결혼전야 2013-11-21 233,137 841,561 421 4,749
3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2013-11-21 206,552 869,228 416 4,472
4 창수 2013-11-28 201,911 256,242 414 5,589
5 친구 2 2013-11-14 197,199 2,752,877 445 5,484
6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2013-11-21 194,587 491,847 490 2,979
7 리딕 2013-11-28 73,758 93,786 275 2,804
8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2013-11-28 44,521 53,731 178 1,280
9 토르: 다크 월드 2013-10-30 44,048 3,015,153 173 1,068
10 그래비티 2013-10-17 29,099 3,140,907 55 427

 

 

[열한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다.

 

48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열한시]입니다. 사실 [열한시]의 박스오피스 1위 데뷔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친구 2]는 이미 개봉 2주차에 드롭율이 55.7%를 차지할만큼 빠른 속도로 관객들이 빠져 나가고 있었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는 그러한 [친구 2]마저도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 개봉하는 영화의 1위 데뷔는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그 결과 [열한시]는 [창수], [리딕], [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등 같은 날 개봉한 영화들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하지만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열한시]를 흥행 성공작이라 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1위 성적이 고작 37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열한시]의 37만명의 성적은 지난 16주차에서 [오블리비언]이 36만명으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3년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성적중 최악 TOP2입니다. 하지만 [오블리비언]은 개봉 2주차 성적이었음을 감안한다면(개봉 1주차 성적은 53만) [오블리비언]보다 [열한시]의 성적이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2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2012년 25주차 1위를 차지한 [미쓰GO]가 26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결국 [미쓰GO]는 누적 관객 61만명 동원에 그쳤고,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00만명을 돌파하지 못한 흥행 실패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과연 [열한시]는 [미쓰GO]처럼 흥행 실패작이 될까요? 개봉 2주차 성적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고만고만한 2위 경쟁

 

1위인 [열한시]의 성적도 고만고만하지만 2위인 [결혼전야]의 성적 역시 고만고만합니다. 사정이 그러하다보니 1위와 6위의 차이가 고작 18만명에 불과하고, 2위와 6위는 3만명에 불과합니다. 당장 2위와 6위가 뒤바뀐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차이입니다.

암튼 고만고만하지만 그래도 박빙의 순간에 2위 자리를 차지한 영화는 [결혼전야]입니다. [결혼전야]는 개봉 첫 주 [친구 2]와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에 이어 3위로 데뷔했지만 개봉 2주차에 드롭율이 고작 25.4%에 불과해서 오히려 순위가 2위로 한계단 상승했습니다. 이 영화는 [열한시]가 개봉하기 전인 11월 26일 화요일과 27일 수요일에는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을 맞이해서 따뜻한 로맨스 영화를 원하는 관객들을 잘 공략한 결과인 듯합니다.

3위는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입니다. 개봉 첫 주에는 [친구 2]의 벽에 막히더니 [친구 2]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나서도 [열한시]와 [결혼전야]의 벽에 막혀 3위로 한계단 내려앉았습니다. 이 영화의 현재 누적 관객은 86만명.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2012년에 개봉한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이 기록한 누적 관객 60만명은 이미 넘어섰다는 점입니다. 100만명 돌파는 충분히 이룰 듯합니다.

4위는 신작 [창수]입니다. 결과적으로 11월 28일 개봉작 중에서는 [열한시]에 이어 2위 기록이지만 [결혼전야],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보다 많은 상영횟수로 이들 영화를 넘어서지 못하고 4위에 머문 것은 아쉬움으로 평가될 듯합니다.

5위는 [친구 2]입니다. 이미 개봉 2주차에 55.7%의 드롭율을 기록했던 이 영화는 개봉 3주차에는 58.3%의 드롭율로 순위가 급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드롭율이라면 누적 관객 300만도 겨우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6위는 어린이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입니다. 비록 순위는 4위에서 6위로 내려 앉았지만 드롭율은 22.8%에 불과해서 [결혼전야]와 함께 장기 흥행을 기대해도 될 상황입니다.

 

 

 

 

 

 

흥행 실패작과 성공작이 모여있는 하위권

 

7위부터 10위까지는 주말 관객 10만명도 채 동원하지 못한 영화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영화들의 처지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뭔 말인가 하면 7, 8위를 기록한 신작 [리딕], [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는 개봉 첫주부터 부진한 흥행으로 울상인 반면, 9, 10위인 [토르 : 다크 월드]와 [그래비티]는 누적 관객 300만을 넘기며 명예로운 퇴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리딕]의 경우는 2004년에 개봉한 전편인 [리딕 : 헬리온 최후의 빛]이 공식통계 42만명을 기록했었습니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의 국내 흥행성공으로 빈 디젤의 인지도가 올라간 상황이라서 [리딕]의 흥행도 은근히 기대했을텐데... 개봉 첫주의 성적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3년 12월 3일 15시 33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열한시 2013-11-28 14.9% 7,454
2 결혼전야 2013-11-21 10.6% 5,284
3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2013-11-21 8.9% 4,435
4 어바웃 타임 2013-12-05 6.3% 3,128
5 친구 2 2013-11-14 5.4% 2,688
6 창수 2013-11-28 5.3% 2,626
7 그래비티 2013-10-17 4.7% 2,350
8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2013-11-28 4.7% 2,341
9 오싱 2013-12-05 4.3% 2,145
10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2013-11-21 3.1% 1,557

 

 

지금 현재 실시간 예매율은 여전히 [열한시]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압도적인 성적은 아닙니다. 특히 [결혼전야]가 개봉 3주차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열한시]로서는 안심하고 있을 처지가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신작 중에는 역시 따끈따끈한 로맨틱 코미디 [어바웃 타임]이 4위에 올라와 있네요.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서 로맨스 영화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가 기대하고 있는 실베스타 스탤론과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액션 [이스케이프 플랜]은 저 밑에 2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러다가 이 영화가 상영하는 극장을 찾지 못해 못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12월 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10,776 한국
2 설국열차 2013-08-01 9,341,389 한국
3 관상 2013-09-11 9,133,266 한국
4 아이언맨 3 2013-04-25 9,001,309 미국
5 베를린 2013-01-30 7,166,268 한국
6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6,959,083 한국
7 숨바꼭질 2013-08-14 5,604,104 한국
8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5,579,036 한국
9 감시자들 2013-07-03 5,506,770 한국
10 월드 워 Z 2013-06-20 5,237,519 미국
11 신세계 2013-02-21 4,682,418 한국
12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13 스파이 2013-09-05 3,435,596 한국
14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15 그래비티 2013-10-17 3,144,129 미국
16 감기 2013-08-14 3,118,847 한국
17 토르: 다크 월드 2013-10-30 3,019,613 미국
18 레드: 더 레전드 2013-07-18 3,001,842 미국
19 친구 2 2013-11-14 2,778,598 한국
20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08-22 2,718,153 미국

 

 

이번주부터는 2013년 박스오피스를 TOP10이 아닌 TOP20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TOP10으로 소개했더니 몇 주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2013년 박스오피스를 소개하는 재미가 없네요. 사실 TOP20으로 한다고 해도 큰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그래비티]가 15위, [토르 : 다크 월드]가 17위, [친구 2]가 19위 등 현재 상영하는 영화들이 3편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

문제는 다음 주에도 TOP20을 소개한다고 해도 이들 영화 외에 새롭게 진입할 영화들이 아직 안보인다는 사실입니다. 흠... 분명 현재 박스오피스가 정체되어 있긴 합니다. 부디 이 정체되어 있는 박스오피스에 회오리 바람을 일으킬 영화가 어서 빨리 등장해주길 바라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