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온갖 악재 속에서도 1위

쭈니-1 2013. 12. 17. 15:37

 

 

2013년 50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12월 13일 ~ 12월 1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3-12-12 829,578 969,486 809 9,982
2 집으로 가는 길 2013-12-11 614,295 821,375 740 10,074
3 어바웃 타임 2013-12-05 475,191 1,382,897 503 6,578
4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2013-12-05 118,774 508,607 342 2,930
5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2013-11-21 103,289 785,262 333 1,522
6 이스케이프 플랜 2013-12-05 56,213 261,079 221 1,619
7 결혼전야 2013-11-21 32,091 1,191,437 179 1,117
8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2013-11-21 24,577 1,114,874 134 633
9 열한시 2013-11-28 17,510 862,012 205 1,064
10 친구 2 2013-11-14 9,640 2,964,783 89 467

 

 

배급사와 극장간의 다툼 속에서도 관객들은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선택하다.

 

지난 한주간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영화 외적인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영화의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와 대형 극장체인인 CGV, 롯데 시네마가 극장 부율 문제로 마찰을 빚으며 서울시내 CGV, 롯데 시네마에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상영이 불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올해에만 [몬스터 대학교], [토르 : 다크 월드]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하지만 이번 배급사와 극장간의 갈등에서는 롯데 시네마까지 가세하며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당당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 관객은 82만명으로 만약 서울 지역의 CGV, 롯데 시네마에서 정상적으로 상영이 되었다면 100만이 훨씬 넘는 관객을 동원했을 것입니다.

1년전에 개봉한 [호빗 : 뜻밖의 여정]은 정상적으로 서울 시내 멀티플렉스에서 개봉했고, 개봉 첫 주 주말 관객수가 92만명이었습니다. 스크린 수는 1,028개였으며 상영횟수는 13,044회였습니다. 분명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호빗 : 뜻밖의 여정]과 비교해서 스크린 수는 219개, 상영횟수는 무려 3,062회가 줄어들었지만, 주말 관객수는 고작 9만명만 줄었을 뿐입니다. 이 정도면 성공적인 박스오피스 데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토르 : 다크 월드]처럼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도 극적인 타결을 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된다면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흥행은 더욱 날개를 달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극적 타결 소식은 깜깜무소식입니다.

 

 

 

결국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벽을 넘지 못한 [집으로 가는 길]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서울 시내 CGV,  롯데 시네마의 상영이 불발되면서 반사이익을 본 영화는 단연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스크린 수에서 740개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에 밀렸지만 상영횟수는 10,074회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결국 그러한 잇점을 바탕으로 개봉 첫 주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에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겠지만 결과는 21만명이라는 꽤 큰 차이로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집으로 가는 길]의 악재는 이번주에 [집으로 가는 길]과 관객층이 겹치는 [변호사]가 개봉한다는 점입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악재를 만난 가운데 바짝 벌어들여야 했던 [집으로 가는 길]은 그렇기에 [변호사], [캐치미]가 개봉하는 이번 주말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순위는 두계단 떨어졌지만... [어바웃 타임]

 

50주차 박스오피스 3위는 49주차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어바웃 타임]입니다. 신작인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와 [집으로 가는 길]에 밀려 순위가 두계단이나 떨어졌지만 결코 절망스러운 상황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드롭율은 고작 -0.4%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사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사태로 반사이익을 본 것은 [집으로 가는 길]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어바웃 타임]은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개봉함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수는 65개가 줄어든 것에 그쳤고, 상영횟수 역시 443회만 줄어들었을 뿐입니다. 그 결과 한 겨울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하지만 [어바웃 타임] 역시 이번 주말이 고비입니다. 같은 로맨틱 코미디인 [캐치미]가 개봉 대기 중이기 때문입니다. [캐치미]의 벽만 넘는다면 2013년 겨울 데이트 무비로 좀 더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제 2의 [러브 액츄얼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직은 버틸만...

 

4위는 한 겨울의 공포 영화 [인시디어스 : 두번째 집]입니다. 누적 관객 50만명을 돌파하며 [컨저링]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잔잔한 인기를 얻고 있는 중입니다. 5위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입니다. 겨울방학을 맞이하기 전에 개봉한 영화라고 흥행 속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결국 이번 주에 네편의 애니메이션이 새롭게 개봉하는데, 자연스럽게 바통터치를 하고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6위는 왕년의 액션 스타가 모인 영화 [이스케이프 플랜]입니다. 누적 관객은 26만명. 2010년에 개봉한 [익스펜더블]이 39만명을, 2012년에 개봉한 [익스펜더블 2]가 44만명을 동원한 것을 감안한다면 조금 아쉬운 성적입니다. 아무래도 줄어든 출연진만큼 성적도 줄어든 것같습니다.

6위와 7위는 100만 돌파로 만족하고 있는 [결혼전야]와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가 차지했으며, 9위는 48주차 박스오피스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지만 현재까지 누적 관객 100만도 채 넘기지 못하며 흥행 실패작의 길을 걷고 있는 [열한시], 마지막 10위는 300만을 향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친구 2]가 차지했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3년 12월 17일 15시 22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변호인 2013-12-18 32.7% 51,586
2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3-12-12 15.6% 24,623
3 어바웃 타임 2013-12-05 12.4% 19,587
4 집으로 가는 길 2013-12-11 8.7% 13,792
5 캐치미 2013-12-18 8.7% 13,658
6 용의자 2013-12-24 5.8% 9,082
7 세이빙 산타 2013-12-19 2.3% 3,710
8 비행기 2013-12-19 2.0% 3,137
9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2013-12-19 1.5% 2,432
10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12-19 1.4% 2,268

 

 

자! 드디어 겨울방학 시즌 극장가가 활짝 문을 열었습니다. 우너래대로라면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개봉으로 시끌벅적했어야할 극장가가 케케묵은 문제인 극장 부율 문제로 미지근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제대로탄 [변호인]이 개봉하며 다시 활활 타오르는 느낌입니다.

[변호인]은 일부 보수집단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32.7%로 예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와는 2배가 넘는 차이입니다. 물론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서울 시내 CGV, 롯데 시네마에 상영되지 못해 격차가 벌어졌지만, 그래도 [변호인]으로서는 흥행 성공의 긍정적인 신호일 듯합니다. 만약 이번 영화마저 성공한다면 송강호는 2013년 한해동안 [설국열차], [관상]에 이어 3연속 홈런을 친 셈입니다.

[변호인]과는 달리 신작인 [캐치미]는 8.7%의 예매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으며,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인 [세이빙 산타], [비행기], [다이노소어 어드벤쳐 3D]가 7, 8, 9를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어린 자녀분들과 크리스마스 극장 나들이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길.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12월 1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10,776 한국
2 설국열차 2013-08-01 9,341,572 한국
3 관상 2013-09-11 9,133,937 한국
4 아이언맨 3 2013-04-25 9,001,309 미국
5 베를린 2013-01-30 7,166,268 한국
6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6,959,083 한국
7 숨바꼭질 2013-08-14 5,604,104 한국
8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5,579,579 한국
9 감시자들 2013-07-03 5,506,770 한국
10 월드 워 Z 2013-06-20 5,237,519 미국
11 신세계 2013-02-21 4,682,418 한국
12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13 스파이 2013-09-05 3,435,596 한국
14 그래비티 2013-10-17 3,186,589 미국
15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16 감기 2013-08-14 3,118,847 한국
17 토르: 다크 월드 2013-10-30 3,039,657 미국
18 레드: 더 레전드 2013-07-18 3,001,842 미국
19 친구 2 2013-11-14 2,966,799 한국
20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08-22 2,718,153 미국

 

 

지난 주와의 순위 변동에서 유일한 희망이었던 [친구 2]가 일주일동안 고작 3만명의 누적 관객을 늘리는데 그치며 여전히 19위를 랭크하여 결국 지난 주와 순위 변동이 전혀 없는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를 완성했습니다.

지난 주까지만해도 [친구 2]가 금방이라도 [레드 : 더 레전드]와 [토르 : 다크 월드]을 넘길줄 알았는데, 몇 만명의 차이가 이렇게 클 줄이야... 결국 [친구 2]가 19위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105만명의 누적관객으로 51위.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도 2013년 박스오피스 TOP20 순위는 전혀 변동을 없을 것 같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