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3년 마지막 흥행 돌풍작? [변호인]

쭈니-1 2013. 12. 24. 10:44

 

 

2013년 5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12월 20일 ~ 12월 2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변호인 2013-12-18 1,380,044 1,752,094 923 12,316
2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3-12-12 381,794 1,644,072 466 4,696
3 어바웃 타임 2013-12-05 338,697 2,039,613 442 4,808
4 집으로 가는 길 2013-12-11 275,820 1,430,277 467 5,131
5 캐치미 2013-12-18 210,784 300,916 517 6,068
6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2013-12-19 187,904 199,970 463 2,405
7 비행기 2013-12-19 90,491 103,393 408 2,331
8 세이빙 산타 2013-12-19 81,132 94,940 297 1,293
9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2013-12-05 19,671 573,665 86 535
10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12-19 10,530 15,385 41 283

 

 

2013년의 마무리는 [변호인]?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결국 [변호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변호인]은 개봉 첫 주 138만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추세는 2012년 연말을 다시 보는 것만 같습니다.

2012년 50주차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 주 92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호빗 : 뜻밖의 여정]은 그러나  압도적인 스크린수와 상영횟수에도 불구하고 성적 자체는 그다지 압도적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51주차 박스오피스에서 [레미제라블]이라는 복병을 만나 순위가 3위까지 떨어졌고, 마지막 52주차에는 [타워]가 마지막주 박스오피스 1위를 화려하게 장식했었습니다.

2013년에도 마찬가지인데, 50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악재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켜냈던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51주차에 [변호인]이라는 복병을 만나고 만 것입니다. [레미제라블]과 [변호인]은 개봉 당시 시국을 대변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2013년 마지막주의 1위는 2012년 [타워]가 그러했듯이 순수 오락 영화 [용의자]가 될지도... [변호인]이 2013년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할지... 아니면 2012년처럼 마지막은 순수 오락 영화 [용의자]가 장식할지... 이제 2013년도 단 한주만 남았습니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아쉬움만 남기고...

 

[토르 : 다크월드]는 상영 중간에 배급사와 CGV가 극장 부율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하며 사실상 배급사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배급사와 CGV의 타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국내 멀티플렉스의 승리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CGV가 롯데 시네마와 함께 협공을 한 것이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로서는 타격이 컸네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개봉 2주만에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적은 상영관을 [변호인]에게 빼앗기며 809개에서 466개로 급락한 것이 하락의 요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드롭율도 54%. [호빗 : 뜻밖의 여정]이 개봉 2주차에 198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한데 비해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164만명으로 무려 34만명의 관객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러다간 [호빗 : 뜻밖의 여정]이 기록한 281만명을 넘어 300만을 넘긴다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목표는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쯤되면 극장 부율 다툼은 배급사의 완패인 셈이죠. 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 같습니다. 이미 관객들은 [변호인]으로 상당 부분 넘어갔으니... 부디 내년 [호빗 : 또 다른 시작]은 이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관객들과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생각외로 선전하는 구작, 생각외로 부진한 신작

 

3위는 [어바웃 타임]입니다. 어느덧 누적 관객이 200만을 넘겼습니다. 과연 이 영화가 이렇게 흥행에 성공할지 몇 명이나 예상했을까요? 이미 [러브 액츄얼리]의 188만 관객은 넘긴 상태. 올 겨울을 대표할 새로운 대세 로맨틱 코미디의 등극이네요.

[집으로 가는 길]도 143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도연과 고수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이지만 연말 분위기와 맞지 않아 흥행에 어느정도 제약이 뒤따를 것이라 예상했는데, 아직까지는 신작의 공세 속에 꽤 선전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에 비해 신작인 [캐치미]는 아쉬운 성적으로 5위에 그쳤습니다. 대세배우 주원과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배우 김아중의 연기 앙상블이 기대가 되는 달달한 로맨틱 범죄 코미디 영화이지만 개봉 첫 주 2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습니다.

 

 

 

겨울 애니메이션 전쟁의 승자는 누구?

 

6위부터 8위까지는 겨울 방학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종 승자는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입니다.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는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경쟁작인 [비행기]와 [세이빙 산타]를 큰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디즈니의 어린이 애니메이션 [비행기]는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는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와 비슷했지만 주말 관객수는 두배 이상이 차이가 납니다. 오히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에서 월등하게 앞선 [세이빙 산타]와의 격차가 1만이 채되지 않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스크린수가 확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인시디어스 : 두번째 집]과 일본 영화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9위와 10위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3년 12월 24일 10시 32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변호인 2013-12-18 34.7% 353,884
2 용의자 2013-12-24 22.1% 225,816
3 어바웃 타임 2013-12-05 15.6% 159,379
4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3-12-12 6.9% 70,316
5 썬더와 마법저택 2013-12-24 5.3% 53,623
6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2013-12-19 4.7% 48,002
7 세이빙 산타 2013-12-19 2.4% 24,263
8 집으로 가는 길 2013-12-11 2.3% 23,563
9 캐치미 2013-12-18 1.9% 19,671
10 비행기 2013-12-19 1.7% 17,349

 

 

[변호인]의 흥행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화요일에 개봉하는 [용의자]마저 실시간 예매율에서 앞질러 버렸기 때문입니다. [변호인]의 예매 점유율은 34.7%. 오히려 개봉전보다 점유율이 상승했습니다. 그만큼 입소문이 났다는 것을 뜻하죠. 암튼 [변호인]이 2013년 마지막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영화가 될런지는 이번 주말의 관객수를 보면 정답이 나올 듯.

[변호인]이라는 복병을 만난 액션 블록버스터 [용의자]는 2위에 그쳤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제대로 만난 로맨스 영화 [어바웃 타임] 역시 예매 점유율이 상승하였습니다. 그에 비해 서울 시내 CGV, 롯데 시네마 상영이 결국 불발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네요.

크리스마스용 어린이 영화의 예매율 전쟁은 일단 신작인 [썬더와 마법저택]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와 격차가 그다지 크지 않아 결과를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12월 2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10,776 한국
2 설국열차 2013-08-01 9,341,572 한국
3 관상 2013-09-11 9,134,114 한국
4 아이언맨 3 2013-04-25 9,001,309 미국
5 베를린 2013-01-30 7,166,268 한국
6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6,959,083 한국
7 숨바꼭질 2013-08-14 5,604,104 한국
8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5,579,579 한국
9 감시자들 2013-07-03 5,506,770 한국
10 월드 워 Z 2013-06-20 5,237,519 미국
11 신세계 2013-02-21 4,682,418 한국
12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13 스파이 2013-09-05 3,435,596 한국
14 그래비티 2013-10-17 3,191,932 미국
15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16 감기 2013-08-14 3,118,847 한국
17 토르: 다크 월드 2013-10-30 3,039,865 미국
18 레드: 더 레전드 2013-07-18 3,001,842 미국
19 친구 2 2013-11-14 2,969,881 한국
20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08-22 2,718,153 미국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는 지난주와 비교해서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젠 희망이 생겼습니다. 바로 [변호인]과 [어바웃 타임]이 흥행을 보이며 TOP20에 진입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죠.

[어바웃 타임]은 현재 210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27위입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바짝 관객수를 늘리면 TOP20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은 현재 202만명을 동원하며 29위. 하지만 23일 하룻동안 27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흥행세가 대단하고, 이 흥행세가 크리스마스를 넘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300만은 물론 충분히 그 이상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자! 2013년 박스오피스가 이대로 막을 내리면 심심하죠. [변호인]의 흥행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2013년 박스오피스의 마지막 볼거리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