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11월 28일 개봉작... [리딕]외 18편

쭈니-1 2013. 11. 26. 10:27

오전에는 무슨 태풍이 온것처럼 거센 바람이 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해가 뜨고, 지금은 다시 날씨가 우중충해졌습니다.

무슨 날씨가 이 모양인지...

날씨가 추우니 자꾸 어깨만 움추러들고, 게을러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자! 아자! 힘 내서 재미난 영화로 이 우중충한 날씨를 이겨보자고요. ^^

 

 

오랜만이다. 리딕, 우리나라에도 타임 스릴러가? [리딕], [열한시]

 

 

이번 주에는 두편의 영화가 무조건 극장에서 볼 기대작입니다. 그 두편의 주인공은 바로 [리딕]과 [열한시]입니다. [리딕]은 할리우드 스타 빈 디젤이 특별하게 애착을 가지고 있는 SF 시리즈입니다. [리딕]의 역사는 빈 디젤이 무명 시절(그러니까 [분노의 질주], [트리플 엑스]를 찍기 이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0년 B급 SF [에이리언 2020](미국명 [피치 블랙])을 시작으로, 빈 디젤이 스타로 뜬 이후에는 블록버스터 [리딕 : 헬리온 최후의 빛]으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리딕 : 헬리온 최후의 빛]은 흥행에 실패했고, 때맞춰 빈 디젤도 슬럼프를 겪게 되죠.

그러다가 최근 빈 디젤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복귀하며 다시 예전의 인기를 되찾았고, 그러자 이번엔 규모를 조금 낮춰서 3편인 [리딕]이 개봉한 것입니다. 이번 [리딕]은 동료의 배신으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는 척박한 행성에 버려진 리딕(빈 디젤)이 잔혹한 에일리언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일부러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고 그들과 함께 에일리언을 무찌른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리딕 시리즈]는 특색이 있는 걸작 SF 시리즈는 아니지만 그래도 빈 디젤의 묵직한 액션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열한시]는 우리나라에서 첫 시도되는 타임 스릴러 영화입니다. 시간이동 프로젝트 연구원 우석(정재영)은 24시간 후인 다음날 오전 11시로 시간 이동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24시간 후의 그곳은 사라진 연구원들과 폐허가된 기지, 그리고 누군가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유일한 단서인 CCTV를 확보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 우석. 그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24시간 뿐입니다. 24시간 안에 동료들의 죽음의 진실을 밝혀고 미래를 바꿔야 하는 셈입니다. 정재영 외에 최다니엘, 김옥빈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놓치기 아까운 3편의 영화... [갬빗], [창수], [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

 

 

비록 기대작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면 보고 싶은 영화가 이번 주에도 역시 여전히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갬빗]은 콜린 퍼스, 카메론 디아즈, 알란 릭맨이라는 걸출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범죄, 코미디 영화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인상파 거장 모네의 '건초더미 황혼'이 사라집니다. 이후 이 작품은 세계미술역사상 최고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 미스터리로 희대의 사기극을 설계한 해리 딘(콜린 퍼스)은 위조전문화가와 2차 세계대전 당시 그림의 행방과 관련된 장교의 손녀(카메론 디아즈)까지 섭외하여 글로벌 미디어 재벌이자 명작 수집관 샤번다(알란 릭맨)와 감정사 마틴(스탠리 투치)에게 접근합니다. 과연 그들의 사기극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느 멋진 날],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을 연출했던 마이클 호프만의 감독 작품입니다.

[공모자들]로 코믹 배우로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임창정이 느와르 [창수]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려 하고 있습니다. [창수]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임창정)가 사랑하고 싶은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이즌 비극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공모자들]의 임창정과 최다니엘이 이번주에 나란히 신작을 공개했네요.

[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는 미국 개봉당시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흥행작입니다. 1952년부터 1986년까지 무려 34년간 백악관을 지키며 8명의 대통령을 수행한 세실 게인즈(포레스트 휘태커)의 실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8명의 대통령을 연기한 배우들의 화려함입니다. 로빈 윌리엄스가 아이젠하워, 알란 릭맨은 레이건, 존 쿠삭이 닉슨, 제임스 마스던이 케네디를 맡았습니다.

 

 

 

 

볼까 말까 고민스러운 영화들... [머드], [불이신탐], [테레사 팔머의 감금]

 

 

[머드]는 일단 평론가들에게 꽤 호평을 받은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14살 소년 엘리스(타이 쉐리던)는 절친 넥본과 함께 미시시피강 하류 무인도에서 나무 위, 놀라운 모습으로 걸려있는 보트를 발견합니다. 아지트가 생겼다고 좋아하는 것도 잠시, 십자가가 박힌 구두를 신고 낡은 셔츠를 입은 채 팔에 뱀 문신을 한, 검게 그을린 머드(매튜 맥커너히)가 소년들 앞에 나타납니다. 사랑하는 여자 주니퍼(리즈 위더스푼)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 중인 머드는 엘리스와 넥본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엘리스는 서로 사랑하는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한다고 합니다.

[불이신탐]은 오랜만에 이연걸의 액션 연기를 벌 수 있는 영화입니다. 홍콩에서 젊은 남성들이 미소를 지은 채 죽는 이른 바 '미소 살인사건'이 잇따라 일어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반장과 그녀의 수하인 꼴통형사 왕부얼, 그리고 노땅 형사 황비홍(이연걸)이 투입됩니다. 그러던 중 죽은 네 명의 남자들은 모두 리우진쉐이라는 여자에게 청혼을 했었고, 모두 거액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는 공통점이 밝혀집니다. 결국 결정적 증거를 잡기 위해 왕부얼은 죽은 남자들처럼 리우진쉐이에게 청혼을 하는데...

[테레사 팔머의 감금]은 [웜 바디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테레사 팔머가 2008년에 찍은 영화입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치던 데일(테레사 팔머)과 론은 우연히 인적 드문 대저택에 숨어들게 되고, 광장공포증으로 대저택에 숨은 듯 조용히 살고 있는 앤드류를 만나게 됩니다. 앤드류는 갑작스런 데일과 론의 침입에 위협을 당하자, 데일에게 약혼녀로 위장해 자신의 은행 예치금을 가져가라는 은밀한 제안을 하며 세 남녀의 위험한 동거는 시작 됩니다.

 

 

내 관심을 받기 부족한 영화들... [월드 워 좀비], [사랑은 당신], [호세리아 신부의 길]

 

 

이후 영화들은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먼 영화들입니다. 전형적인 B급 좀비 액션 영화인 [월드 워 좀비]는 전세계에 VM2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는 엄청난 혼란이 닥친 재난 상황을 다룬 영화입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워 Z]의 B급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듯.

[사랑은 당신]은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 탓에 늘 즉흥적으로 가벼운 관계만을 맺어왔던 안토니아가 고지식하고 수더분한 남자 귀도의 한결 같은 사랑으로 점차 변화가는 상황을 다룬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과 행복이 커질수록 안토니아의 불안감 역시 커져만 가고, 엉망진창으로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귀도의 인생까지 망치고 있는 건 아닐까 두려움에 결국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고 합니다.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은 거장 롤랑 조페 감독의 2011년작입니다. 롤랑 조페 감독은 [킬링 필드], [미션], [시티 오브 조이], [주홍글씨]를 찍었던 명감독이죠. 이번 영화인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은 스페인 내전 중 태어난 젊은 저널리스트인 로버트는 출판사의 권유로 곧 성인으로 추대 될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에 대한 책을 집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호세마리아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던 중 암 선고를 받고 죽음을 앞둔 한 수녀가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의 기도 후 갑자기 완치되었다는 흥미로운 기사를 접하게 되고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의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마놀로에게 그에 대해 직접 알아 보기로 마음 먹는다고 합니다. 

 

 

볼 계획이 없는 애니메이션들... [하루], [산타의 매직 크리스탈], [두부요괴], [극장판 토리코 : 미식신의 스페셜 메뉴]

 

 

웅이와 애니메이션 영화 보기를 즐기지만 이번 주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웅이와 함께 보기에는 조금 어정쩡한 영화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하루]는 2030년 근 미래를 배경으로 불의의 사고로 남자친구인 하루를 잃은 소녀 쿠루미가 죽은 하루와 똑같이 닮은 안드로이드 로봇 큐이치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왠지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영화 [바이센티니얼 맨]과 닮은 영화입니다.

[산타의 매직 크리스탈]은 매직 크리스탈의 능력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어 주는 산타클로스에게 욕심 많은 쌍둥이 동생 바질이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된 벨기에 애니메이션입니다. 바질은 산타의 매직 크리스탈을 빼앗아 크리스마스를 없애고 어린이들을 조정하려는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하네요. 

[두부요괴]를 일본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입니다.  큰 머리에 짧은 팔다리로 2등신 비율을 자랑하는 꼬맹이 요괴 두부.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외모로 요괴와 인간들에게 놀림을 받는데다 인간들에게 제대로 겁을 주지 못한다며 아빠에게 매일 혼이 나던 두부는 진짜 요괴로 변신하기 위해 스승 달마와 함께 집을 나옵니다. 하지만 사악한 너구리들의 꼬임에 넘어가 낡은 오두막에 갇히게 되고, 200년 후 간신히 탈출하지만 탈출한 세상이 온통 변해있는데다 요괴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찾아 볼 수 없는 곳임을 알게 됩니다. 과연 두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극장판 토리코 : 미식신의 스페셜 메뉴]는 세계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 헤매는 토리코의 식신 로드를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토리코에게 특별한 음식을 위한 비밀의 식재료를 찾아 달라는 의뢰가 들어오는데 이 음식은 다름아닌, 미식신 아카시아의 스페셜메뉴입니다. 토리코는 이 특별한 식재료를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고 합니다.

 

 

내겐 너무 먼 다큐멘터리... [뷰티풀 차일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안녕?! 오케스트라], [분노의 파이터]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화는 세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한편의 B급 액션 영화입니다. 19세기 후반 캐나다 정부는 문화 동화 정책에 따라 원주민들의 문화와 관습을 없애기 위해 그들의 어린 아이들을 부모에게 떼어내 기숙학교에 입학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반복된 정신적, 육체적, 성적 학대가 가해졌고, 우너주민들은 기나긴 시간을 영혼을 빼앗긴채 살아야 했습니다. 결국 1996년 기숙 학교는 폐교되었지만 깊어질대로 깊어진 갈등의 골은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인 선교사가 화해의 중재자로 나서기 전엔 말이죠. [뷰티풀 차일드]는 바로 그러한 한인 선교사달의 이야기입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파리, 로마, 이스탄불, 런던까지 전 유럽을 무일푼 물물교환으로 여행한 대한민국 잉여청년 4인방의 놀라운 여행담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천방지축 24명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에 도전하는 고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마지막 [분노의 파이터]는 파이터의 피를 타고난 바비와 찰리 형제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미시시피 강의 허름한 선박 위 불법 격투판에서 돈을 법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비는 대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게 되고, 이를 구하려던 찰리는 무릎을 다쳐 결국 격투를 관두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 캣을 위해 공사판에서 고된 일을 하던 찰리와, 그런 형을 아랑곳 않고 계속 말썽에 휘말리는 바비는 일생일대의 격투를 위해 링에 서게 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