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드디어 바쁜 일이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그 기념으로 어제는 [카운슬러], [친구 2]를 연달아 본...
앗! 그런데 이렇게 바쁜 일을 마감하고나니 어느덧 2013년이 막바지네요.
12월에 송년회하고나면 2014년.
하루 하루 바쁜 일들을 마감하고나니 1년이 흘러가버렸다는...
슬픕니다.
이제 슬슬 2013년 겨울의 초기대작들이 개봉한다... [헝거게임 : 캣칭파이어]
2013년은 또다시 이렇게 부질없이 흘러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슬퍼만 하고 있을 수는 없죠. 왜냐하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극장가의 비수기가 지나가고 드디어 판타지 영화들을 필두로한 겨울 대작들이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이미 [토르 : 다크 월드]가 초기대작의 문을 열짝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헝거게임 : 캣칭파이어]가 [토르 : 다크 월드]가 열아놓은 겨울 초기대작의 바톤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지난 2012년 4월에 개봉한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에 이은 시리즈의 2편입니다. 1편에서는 단 한명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생존 전쟁 '헝거게임'에 동생 대신 출전한 캣니스(제니퍼 로렌스)가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다뤘습니다.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에서는 독재국가 판엠의 절대권력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 캣니스와 그러한 캣니스를 제거하려는 독재자 캐피톨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1편을 보면서 약간은 일본 영화인 [배틀로얄]과 비슷한 설정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이번 2편에서는 '헝거게임'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편의 감독인 게리 로스에서 이번 2편은 [콘스탄틴], [나는 전설이다], [워터 포 엘리펀트]를 연출했던 프란시스 로렌스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그는 시리즈의 마지막 3편인 [헝거게임 : 모킹 제이]도 연출했다고하니 아마 제작사에서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가 마음에 들었는지도... (참고로 [헝거게임 : 모킹 제이]는 '해리 포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처럼 2부작으로 나눠서 공개된다고 합니다.)
장르별로 다양한 기대작들... [결혼전야], [마세티 킬즈],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이번주는 일단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를 먼저 챙겨 볼 계획입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영화들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글의 시작 전에도 밝혔듯이 바쁜 회사 일이 전부 마감된 만큼 열심히 영화를 보러다닐 생각입니다. (유일한 장애물은 제 게으름일 뿐입니다.)
우선 [결혼전야]를 구피와 함께 볼 계획입니다. 이미 [더 파이브]를 보기 전, [결혼전야]의 예고편이 상영되길래 구피한테 '나, 저 영화 보고싶어.'라고 살짝 귀뜸해두었습니다. 가을에는 로맨틱 코미디 한편은 보고 넘어가주는 센스~
[결혼전야]는 결혼을 7일 앞둔 네 커플의 위태로운(?) 일상을 담은 영화입니다. 연애 7년차 권태 커플 원철(옥태연)과 소미(이연희), 밤이 무서운 국제커플 건호(마동석)와 비카(구잘),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충돌커플 대복(이희준)과 이라(고준희), 그리고 약혼녀의 과거를 알아버린 태규(김강우)와 주영(김효진). 과연 이들은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여성인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이야기가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질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마세티 킬즈]는 혼자 볼 계획입니다. 2011년 개봉했던 [마셰티]의 속편인 [마세티 킬즈]('마셰티'에서 '마세티'로 제목이 바뀌었습니다.)는 주인공인 대니 트레조 외에도 로버트 드니로, 제시카 알바, 스티븐 시걸, 미셀 로드리게즈 등 화려한 캐스팅 멤버를 보여줬었습니다. 그러한 화려한 캐스팅은 [마세티 킬즈]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전편의 대니 트레조, 제시카 알바, 미셀 로드리게즈는 물론 멜 깁슨, 엠버 허드, 찰리 쉰, 레이디 가가,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이 추가로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내용은 전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 놓으려는 억만장자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마세티'의 활약담입니다.
마지막 기대작인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는 주말에 웅이와 함께 볼 계획입니다. 이 영화 역시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 [마세티 킬즈]와 함께 2편입니다. 2009년에 개봉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슈퍼음식복제기를 개발한 엉뚱한 발명가 플린트로 인한 소동극이라면 2편은 살아있는 푸드 몬스터로 인한 소동극을 담고 있습니다.
추억은 언제나 달콤하다... [제5원소], [올드보이], [동방삼협]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추억의 영화들이 개봉합니다. 1997년 개봉한 [제5원소]는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재개봉됩니다. 영화의 내용은 2259년 뉴욕을 배경으로 지구를 구할 4개 원소와 4개 원소를 손에 넣으려는 무기상 조르그의 음모를 다룬 SF 영화입니다. 지금은 [레지던트 이블]의 섹스한 여전사 이미지가 강한 밀라 요보비치의 앳띤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브루스 윌리스, 게리 올드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뤽 베송 감독이 할리우드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박찬욱 감독을 만든 스릴러 대작 [올드보이]도 재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이유도 모르는채 15년을 감금당한 오대수(최민식)가 자신을 가둔 이유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된다는 내용입니다. 2003년에 개봉했으며, 제겐 한국영화 중에서 최고의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입니다만... 설정이 너무 끔찍해서 두번 볼 자신은 없는 그런 영화이기도 합니다.
[제5원소], [올드보이]와 비교해서 가장 오래전인 1993년에 개봉했던 [동방삼협]은 양자경, 매염방, 장만옥이 주연을 맡은 홍콩 액션 영화의 걸작입니다. 20년 전의 영화인 만큼 지금 다시보면 조금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당시엔 이 영화의 특수효과가 상당히 대단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가을에는 멜로 영화? [오렌지], [완전 소중한 사랑], [트릭]
쌀쌀한 가을 날씨 때문일까요? 이번 주에는 [결혼전야] 외에도 달콤한 멜로 영화가 여럿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 [오렌지]는 오렌지 마을을 배경으로 30년 가까이 가족처럼 지내온 두 집안에서 벌어진 러브 스캔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가십걸>의 레이튼 미스터가 연기한 니나가 친구의 아버지인 <하우스>의 휴 로리가 연기한 데이빗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흠... 과연 이 두 사람의 금기된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완전 소중한 사랑]은 심이영과 임지규가 주연을 맡은 우리나라의 멜로 영화입니다. 소년 시절 소아암을 앓았던 경력이 있는 청년 온유(임지규). 어느날 그는 자원봉사를 하던 병원에서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 사랑이로 인해 우연히 예나(심이영)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햇살처럼 따뜻한 사랑을 나눈다고 합니다.
[트릭]은 특이하게도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입니다. 제가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라는 점이 특이하다고 한 이유는 그의 전작이 [로보캅], [토탈 리콜], [스타쉽 트루퍼스]와 같은 SF 액션과 [원초적 본능], [쇼걸]과 같은 에로틱 스릴러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트릭]의 포스터는 키스를 나누는 두 남녀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영화의 장르는 스릴러에 가깝다고 합니다. 내용은 성공한 부동산업자이자 바람둥이인 렘코라는 유부남이 자신과 밀회를 즐겼던 두 여인 중 한명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조금은 독특한 우리 영화... [사이비], [롤플레이 2 : 동침], [소설, 영화와 만나다]
[사이비]는 2011년 [돼지의 왕]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저를 충격에 빠뜨렸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수몰 예정지역인 마을에서 교회가 새로 생기고,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의 보상금을 노리는 장로와 그러한 장로를 돕는 목사, 그리고 그들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주정뱅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상호 감독은 왜 굳이 이런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일까요? 저는 아직 순수한 애니메이션이 더 좋습니다.
[롤플레이 2 : 동침]은 2012년에 개봉했던 [롤플레이]의 속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소설을 향한 뜨거운 욕망으로 치명적인 역할 게임을 시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정호와 그러한 정호의 주변인물에 대한 이야기였던 [롤플레이]와는 달리 [롤플레이 2 : 동침]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제목만 속편인 셈이죠.
[소설, 영화와 만나다]는 국내 다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제능있는 젊은 감독들을 대상으로 단편영화를 제작 지원해온 전주영화제 '숏!숏!숏!'의 일곱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상우, 박진성, 박진석 감독이 각각 '비상구', 'THE BODY', '번개와 춤을'을 연출했습니다.
조금은 식상한 외국영화들...[필스], [꽃잎, 춤], [흑협 2]
[필스]는 오직 돈과 진급에만 관심이 있는 악독 경찰 브루스 로버트슨(제임스 맥어보이)이 진급을 위해 동양인 유학생이 길거리에서 살해된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제임스 맥어보이 외에도 제이미 벨, 짐 브로드밴트 등이 출연합니다.
[꽃잎, 춤]은 대학때부터 어울려 다녔던 세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고 한 친구가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소식을 들은 징코와 모토코는 바다에 몸을 던진 미키가 있는 것을 찾아가기로 하고, 가는 도중 낯선 여인 하라키와 만나 동행한다고 합니다.
[흑협 2]는 2002년 영화입니다. 따라서 추어그이 영화 코너에 넣어도 되었지만,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저는 아무런 추억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인간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초인적 살인병기 701부대와 정의의 수호자 검은 마스트 '흑협'의 한판 승부를 다룬 액션 영화이며 서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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