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긴 말이 필요없습니다.
딱 한마디로 이번주의 개봉작을 정리한다면 "와!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가 개봉한다!"입니다.
저는 물론, 구피와 웅이까지 온 가족이 초기대중인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저는 일단 이번주 수요일 4D 시사회로 구피와 함께 본후, 주말에 다시 웅이와 2D로 볼 예정입니다.
제가 [호빗 : 스아무그의 폐허]를 너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지 이번 주에는 다른 개봉작들이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2013년 최고의 기대작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그리고 덤으로 [집으로 가는 길]
이번 주의 제 모든 영화 스케줄은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로 시작해서 끝난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수요일에 시사회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보기 전에 지난 주 기대작 중에서 아직 보지 못한 [이스케이프 플랜]은 이번 주 화요일에 볼 생각입니다. 주말에도 역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로 장식하고 남은 시간에 [집으로 가는 길]을 볼 시간을 짜야겠습니다.
정확히 2012년 12월 16일 저희 가족은 [호빗 : 뜻밖의 여정]과 만났었습니다. 그리고 꼬박 1년전이 흘렀네요. 간달프와 난쟁이들의 꾐에 넘어가 얼떨결에 위험한 여정에 올랐던 빌보. 그는 무시무시한 트롤 셋을 속여 돌로 만들었고, 골롬에게 신비의 반지를 빼앗았으며, 골롬과의 수수께끼 게임을 통해 미로와도 같은 골롬의 동굴을 빠져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빌보를 짐으로만 여기던 난쟁이의 왕 소린은 빌보의 용기를 목격한 이후 빌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를 동료로 받아줬습니다. 이제 그들의 여정의 목적지인 에레보르 왕국이 눈앞에 펼쳐졌고, 난쟁이족에게 에레보르 왕국을 빼앗은 스마우그는 기나긴 잠에서 깨아났습니다.
[호빗 : 뜻밖의 여정]이 이 거대한 서사극의 시작을 알려는 영화라면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빌보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이 영화를 저희 가족은 1년을 기다렸습니다. 이제... 저는 단 이틀 남았네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만나기까지...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의 개봉으로 제 관심에게 조금 멀어졌지만 [집으로 가는 길] 역시 개봉 전부터 제 호기심을 마구 자극했던 영화입니다. 일단 이 영화는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30대 한국인 주부가 마약운반범으로 검거되오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왜 그녀는 마약 운반범으로 몰리게 되었는지, 한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인 그녀가 낯선 프랑스의 감옥에 갇혔어도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았는지... 방은진 감독의 연출력과 전도연, 고수의 연기가 그날의 현장으로 우리를 데려다준다고 합니다.
볼 여력은 없지만 궁금하긴 하다... [프라미스드 랜드], [지상 최고의 아빠], [어웨이크닝]
사실 이번 주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본 후, 남는 시간을 쪼개서 [집으로 가는 길]까지 보고나면 일주일이 후다닥 지나갈 것 같습니다. 따라서 두 영화 외에는 제가 극장에서 볼 가능성이 있는 영화는 없다고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비록 극장에서는 못 보겠지만 그래도 나중에라도 꼭 보고 싶은 영화는 이번 주에도 역시 많네요.
그 중에서 [프라미스드 랜드]는 언제나 믿음직한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입니다. 게다가 감독은 [아이다호], [굿 월 헌팅]의 명감독 구스 반 산트이니 일단 믿고 봐도 될 만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기업의 협상무패 기록을 가진 최연소 부사장 스티브(맷 데이먼)가 천연가스 매장 지역인 맥킨리에 파견되어 천연가스 채굴을 반대하는 마을 사람들과 맞서 힘겨운 협상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영화의 내용을 보니 돈보다 소중한 인생의 그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 착한 영화일 듯합니다.
[지상 최고의 아빠]는 오랜만에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유명작가가 되기를 꿈꾸지만, 자신의 시 수업조차 듣는 학생이 없어 폐강 위기에 놓인 아빠 렌스(로빈 윌리엄스)와 항상 19금 상상과 변태 짓만 일삼는 문제아 아들 카일(다릴 사바카). 렌스는 사춘기인 카일이 다른 또래들처럼 행동하길 바라고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들의 변태적인 행동은 나날이 심해져 가고 결국 카일은 어처구니없게도 자위행위를 하는 도중 죽게 됩니다. 이를 처음 발견한 아빠 렌스는 슬픔에 목놓아 울지도 못한 채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카일의 부끄러운 죽음을 자살로 위장하고, 그럴듯하게 유서까지 작성합니다.
[어웨이크닝]은 레베카 홀 주연의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1920년 잉글랜드,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는 플로렌스(레베카 홀)는 고스트 헌터로서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남자 사립 기숙학교에서 일어난 유령에 의한 살인사건에 대해 의뢰가 들어옵니다. 그녀는 면밀한 조사와 과학적 장치로 유령이 아닌 사람의 짓임을 밝혀내고자 하지만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도 주변에서 설명할 수 없는 괴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마침내 끔찍한 사건의 비밀과 마주하게 됩니다.
기타 영화들... [운명의 산 낭가 파르밧], [클럽 포보스], [플래티나 데이터]
[운명의 산 낭가파르밧]은 독일의 산악 영화입니다. 수많은 독일의 산악인들에게 정복의 목표였던 낭가 파르밧. 이 곳은 수직에 가까운 경사로 인해 상부에 눈이 쌓이지 않아 원주민들은 '벌거벗은 산'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라인홀트와 건터 형제는 어린 시절부터 산악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산을 좋아하는 젊은이들로 이들은 미지의 산으로 불리는 낭가 파르밧 원정대에 합류하여 등반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악명 높은 낭가 파르밧은 이들의 도전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라인홀트와 건터 형제를 비롯한 원정대는 점점 지쳐만갑니다.
[클럽 포보스]는 러시아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유진과 그의 약혼자 줄리아는 유진이 운영할 클럽의 시공 현장으로 향하고, 그 둘을 포함한 일곱 명의 친구들이 리모델링 중인 클럽 포보스로 모입니다. 건물을 구경하던 그들은 실수로 보안시스템을 건드려 건물의 문이 닫혀 버리는데, 오래전 폭탄 저장고로 쓰이도록 지어진 이 콘크리트 건물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버립니다. 이들은 오래전 이곳에서 사람들이 처형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뼈밖에 남지 않은 오래된 시체들을 지하실에서 발견하며 더더욱 자신들의 마음 깊이 스며드는 공포와 맞서게됩니다.
[플래티나 데이터]는 일본의 SF 스릴러 영화입니다. 수 년 후의 일본. 완벽한 범인 검거를 위해 DNA 수사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범인 검거율 100%를 자랑하지만 100% 검거율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호기롭게 DNA 수사 시스템으로 범인의 데이터를 뽑던 카구라 류헤이. 그런데 데이터는 카구라 류헤이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도망가는 천재 과학자 카구라 류헤이와 그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형사 아사마 레이지의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됩니다. DNA 수사 시스템으로 억울하지 않게 정확히 범인을 잡아낼 수 있다고 믿었던 카구라 류헤이. 그는 자신이 완벽하다고 믿었던 DNA 수사 시스템의 치명적 오류를 밝혀내 스스로의 무죄를 증명해내야 합니다. 왠지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살짝 연상되는 영화입니다.
기타 영화들 2... [그 강아지 그 고양이], [캠퍼스 S커플], [사라진 기억],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보더 : 2 고스트 위스퍼스], [맹룡과강], [풍경]
[그 강아지 그 고양이]는 고양이 같은 여자와 개 같은 남자의 엇박자 연애를 담은 우리나라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애니메이터 우주, 웹툰 작가 보은은 주인 잃은 고양이와 개를 각자 기르게 됩니다. 동물병원에서 마주 친 뒤, 이 연애는 다를 것이라 믿으며 사귀기 시작하는 두 사람. 하지만 화성과 금성처럼, 개와 고양이처럼 달라도 너무 다른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연애는 순탄하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캠퍼스 S 커플]은 최필립이 주연을 맡은 로맨스 영화입니다. 새 학기 봄. 군 제대를 한 복학생 찬승(최필립)은 나이트 클럽에서 만나 원나잇 스탠드를 한 아영,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후배 유진(서효명), 집에 가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이상형 민조(박란)과 아슬 아슬한 데이트를 즐기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사라진 기억]은 제18회 룬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리투아니아의 SF 스릴러 영화입니다. 뇌신경을 연구하는 과학자 루카스는 타인의 무의식에 접속해 기억의 정보를 빼내는 위험한 실험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의 실험 대상은 코마 상태에 빠진 아름다운 여인 오로라. 그녀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간 루카스는 신비로운 그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고 현실에서와는 다른 강렬한 사랑의 체험을 하게 됩니다. 실험 외에는 접촉을 피하라는 관리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은밀하게 오로라를 찾기 시작하는 루카스, 실험이 계속될수록 그는 그녀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혼란을 느끼고 급기야 그녀를 깨우기 위해 목숨을 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보더 : 2 고스트 위스퍼스]는 일본의 SF 애니메이션입니다. 501부대에서 독립하고 자신의 부대를 만들기로 결심한 쿠사나기 모토코가 전범으로 법정에 서 있는 78부대의 예전 상관 소가 카즈야 대령의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한 무장 집단의 습격을 받으며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맹룡과강]은 이소룡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1972년 고전 액션 영화입니다. 로마에서 중국 식당을 경영하는 진청화는 폭력 조직에서 가게를 강제로 인수하려고 영업을 방해하자 홍콩의 삼촌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에 홍콩에서 온 당룡(이소룡)이라는 쿵푸 청년이 로마에 도착합니다. 당룡에 의해 계속 부하들이 당하자 폭력 조직 두목은 당룡에게 맞설 수 있는 무술인들을 미국, 유럽, 일본에서 불러들이고 당룡은 유럽, 일본의 고수를 간단히 제압하고 콜로세움에서 콜트(척 노리스)와의 최후의 대결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제가 이소룡 세대가 아니라서 이 영화에 대한 추억은 없다보니 기대도 순위가 이렇게 낮네요.
[풍경]은 장률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필리핀,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등 고향을 떠나 한국에 온 총 9개국, 14명의 이방인들 곁에서 그들의 일터와 일상을 둘러싼 공간의 풍경을 담는 영화라고 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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