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희 회사에서 가장 큰 행사인 가을 야유회가 성황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저도 한시름 놓은 상태.
2013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제가 응원하는 두산 베어스가 열세를 딛고 페넌트레이스 2위팀인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까지...
이래저래 지난 주말은 제게 흥분이 넘치는 주말이었습니다.
그래서 흥겨움에 취해 [러브레이스]도 보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기 전까지 열심히 영화를 볼 계획을 세운 상태입니다.
일단 오늘 [그래비티]를 오랜만에 3D로 보고, 내일은 [롤러코스터]를 모레는 [밤의 여왕]과 [킥 애스 2 : 겁없는 녀석들] 중 한편을 택일.
이거 이번주에는 열심히 달리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주에도 보고 싶은 영화가 잔뜩 개봉하네요. 오예~~~
비수기 맞아? [캡틴 필립스], [공범]
이번 주에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영화가 두편이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캡틴 필립스]는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을 연출하며 긴박감 넘치는 연출 실력으로 이미 관객들을 사로 잡았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신작입니다. [캡틴 필립스]는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받은 앨라배마호. 앨라배마호를 이끄는 필립스 선장의 활약담을 담은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하고 있는 영화인 만큼 홀로 소말리아 해적들을 물리치는 영웅적인 활약담보다는 선우너들을 대피시킨채 홀로 해적의 인질이 되는 인간적인 활약담으로 영화는 이뤄져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공범]은 손예진과 김갑수가 부녀로 등장하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15년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를 앞두고 다은은 실제 범인의 목소리에서 세상에서 가장 익숙한 아빠의 존재를 느낍니다. 결국 아빠를 의심하기 시작한 다은은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라는 영화의 카피가 마음에 와닿을 정도로 영화의 설정 자체가 상당히 잔인합니다. 요즘 한국 스릴러 영화에서 자주 써먹는 유괴사건이 소재인 것도 마음에 걸리지만, 제가 좋아하는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인만큼 꼭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로 이미 점찍은 상태입니다.
매력적인 한국영화들... [톱스타], [배우는 배우다], [코알라]
비록 기대작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면 꼭 보고 싶은 우리 영화가 무려 세편이나됩니다. 그 중에서 [톱스타]는 영화배우로 더 잘알려진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그러고보니 지난주에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가 개봉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이제 우리나라도 배우들의 감독 데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나봅니다.
[톱스타]의 내용은 성실하고 우직한 매니저 태식.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인 원준이 실수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자 원준을 대신해서 거짓 자수를 함으로써 드라마의 작은 배역을 따게됩니다. 하지만 이제 원준의 자리를 위협하는 톱스타가 된 태식은 점점 더 높은 자리를 원하게 되고,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태식을 위험하게 느낀 원준은 태식을 저지하려합니다. 여기에 원준의 애인이자 드라마 제작자인 미나까지 끼어들게 되는데... 엄태웅이 태식을, 김민준이 원준을, 그리고 소이현이 미나를 연기하며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고 합니다.
[배우는 배우다]는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입니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장훈 감독이 연출했던 2008년작 [영화는 영화다]와 비슷한 영화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의 내용은 배우 탄생의 충격적인 둿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소재면에서 [톱스타]와 약간은 겹치네요. 이준, 서영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톱스타], [배우는 배우다]와 비교해서 화제성이 부족해보이는 영화 [코알라]. 박영서, 송유하, 박진주라는 낯선 배우들을 내세운 이 영화는 창업을 위해 사표를 던진 동빈이 오디션만 200번째 도전중인 종익, 알바 소녀 유리와 함께 가게를 오픈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현실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복고풍 영화들? [미스터 노바디], [라붐], [까미유 끌로델]
매력적인 한국영화 3인방에 맞서는(?) 외국영화는 복고풍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캐나다의 SF영화 [미스터 노바디]는 2009년작으로 이미 불법 다운로드 시장에서는 걸작 SF 영화로 소문이 자자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상당히 복잡하니 이 영화를 선택하신 분이라면 영화에 집중, 또 집중하셔야 할듯.
[미스터 노바디]의 내용을 잠시 소개하자면... 자신의 선택에 의한 미래를 볼 수 있는 니모라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9살이 되던 해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게 되고, 어머니를 따라 떠날 것인지, 아버지와 함께 남을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에 의한 미래를 미리 본 니모는 결국 선택을 거부하는데... 솔직히 저도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라붐]은 [미스터 노바디]보다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0년에 만들어진 영화이니 제가 8살때 만들어진 영화네요. 13살 소녀 빅이 파리로 전학와서 겪게되는 첫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잇으며 소피 마르소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 놓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영화는 OST가 주옥같죠.
[까미유 끌로델]은 2013년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영화를 두고 복고풍이라 일컬은 이유는 제 기억 속의 [까미유 끌로델]은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을 맡았던 1988년작이기 때문입니다. [까미유 끌로델]은 로뎅의 연인이자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비운의 예술가 '까미유 끌로델'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줄리엣 비노쉬가 주인공을 맡았네요. 포스터만 놓고본다면 개인적으로 이자벨 아자니의 [까미유 끌로델]이 더 멋져보입니다. 이자벨 아자니의 비운의 포스는... 크~
기타 등등... [한나를 위한 소나타], [세라핀], [어떤 시선], [내 여친은 피규어],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보더 1 : 고스트 페인], [말하는 건축 시티 : 홀]
[한나를 위한 소나타]는 2차대전을 무대로 유태인이자 음악천재 남매인 아브라샤와 라리사가 러시아 순회 공연 도중 독일 소녀 한나와 만나 우정을 쌓습니다. 하지만 독일이 러시아를 침공하면서 이둘의 운명은 엇갈리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전쟁의 혼돈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요?
[세라핀]은 파리의 북동쪽 작은 마을에서 남의 집 허드렛일을 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세라핀'이라는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비록 가난하지만 그림 그리는데 소질을 보이는데... 그러던 어느날 독일의 미술 평론가 빌헬름이 '세라핀'의 재능을 알아보게 됩니다. '세라핀'은 실존했던 여류 화가라고 하네요.
[어떤 시선]은 민용근, 김한주, 이영석 감독이 연출한 세편의 단편 영화인 [두한에게], [봉구는 배달중], [얼음강]을 묶은 영화입니다.
[내 여친은 피규어]는 회사에서 억울하게 해고당하고 비참한 기분을 잊고자 술을 퍼마서딘 켄타로가 어느 허름한 빌딩에서 실제 사람과 같은 미소녀 피규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그라비아 아이돌로 유명한 사사키 코코네가 주연을 맡은 일본의 에로틱 판타지 영화입니다.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보더 1 : 고스트 페인]은 제4차 비핵대전 1년후인 2027년을 배경으로 뉴포트시티에서 자주지뢰를 이용한 원인불명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쿠사나기가 사건읮 니실을 파헤친다는 일본의 SF 애니메이션입니다.
[말하는 건축 시티 : 홀]은 2012년 10월 13일 새롭게 모습을 보인 서울 시청을 배경으로 서울시 신청사 컨셉 디자인의 최종 당선자인 건축가 유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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