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10월 2일 개봉작... [프리즈너스]외 9편

쭈니-1 2013. 9. 30. 18:08

오늘이 벌써 9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참 여러번 이런 말씀을 드리지만 시간이 굉장히 빠른 것 같습니다.

며칠 전만해도 너무 더워서 땀을 흘렸었는데,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추워서 감기 조심을 해야할 판이니 말입니다.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를 봄으로써 추석 특선 영화는 모두 마스터했지만, 아쉽게도 추석 이후에 개봉한 영화들 보기는 아직 스타트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10월 3일부터는 또다시 4일 간의 연휴이니만큼 다시 추석 이후의 영화들 보기에 돌입해야겠죠?

그렇다면 이번 주에는 어떠한 영화들이 제 마음을 부풀게 할까요?

 

 

명절이 지나니 외화가 눈에 띄는구나... [프리즈너스], [적인걸 2 : 신도해왕의 비밀]

 

 

이번 주에는 제 눈에 띄는 영화가 모두 네편입니다. 그 중에서 두편이 우리나라 영화이고, 남은 두편은 외국 영화입니다. 예전같으면 우리나라 영화를 우선적으로 선택했을텐데... 이상하게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 영화보다는 외국 영화에 더 마음이 가네요. 명절인 추석이 지났기 때문일까요?

우선 제가 며칠 전부터 눈도장을 찍고 있는 영화는 [프리즈너스]입니다. 휴 잭맨과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보스턴 여아 실종사건을 모티브로한 영화입니다. 한가로운 휴일, 평화로운 마을의 여자 아이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이에 사라진 여자 아이의 아빠(휴 잭맨)는 풀려난 용의자를 범인이라 확신하고 홀로 그를 쫓기 시작하고, 사건의 담당 형사(제이크 질렌할)은 숨겨진 진범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진범을 찾기 위한 추적을 합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두 사람.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난 9월 20일 북미에서 개봉한 [프리즈너스]는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할리우드의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라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적인걸 2 : 신도해왕의 비밀]은 2010년에 개봉했던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의 속편입니다. 전편과는 달리 유덕화 대신 조우정, 안젤라 베이비, 풍소봉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 배우인 김범도 출연한다는 점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출항의 명을 받은 거대한 황실의 함대가 항구를 떠나기도 전에 바다 속에서 떠오른 의문의 검은 그림자에 의해 침몰됩니다. 바다 용의 저주 때문이라는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지고, 반역 세력의 소행을 의심한 측천무후는 적인걸에게 10일 동안에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밝혀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과연 적인걸은 그러한 측천무후의 명령을 이행할 수 있을까요? 주연 배우는 바뀌었지만 감독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서극 감독입니다.

 

 

 

 

이번주 우리나라 영화는 너무 쎄다... [깡철이], [소원]

 

 

우선적으로 [프리즈너스]와 [적인걸 : 신도해왕의 비밀]을 먼저 볼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이번 주에 개봉하는 우리 영화 [깡철이]와 [소원]을 완전히 포기한 것도 아닙니다.

[깡철이]는 부산의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강철이(유아인)과 그의 철없는 엄마(김해숙)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남은 것이라고는 '깡'밖에 없는 강철이는 당장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엄마와 친구, 그리고 자신의 삶까지 잃게 되는 사건이 빠지게 되고, 부산 뒷골목의 보스 상곤은 그러한 강철에게 위험한 선택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유아인의 액션 연기가 김해숙의 바보엄마 연기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 같습니다.

[평양성]의 흥행 실패로 은퇴 선언을 했던 이준익 감독의 은퇴 번복작 [소원]도 [강철이] 만큼 쎕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술에 취한 어느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어린 여자 아이와 그 아이의 부모들의 아픔과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약한 형벌을 내리는 우리나라 법의 헛점을 드러내며 절망 끝에 찾아온 희망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영화 자체는 따뜻해 보이는데, 소재가 너무 쎄네요. 과연 제가 감당을 할 수 있을런지가 의문입니다.

 

 

 

 

야한 영화? [프린세스 사쿠라], [하리수 도색], [바캉스]

 

 

기대작 네편을 제외하고나니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소위 말하는 야한 영화들이 남네요.

그 중에서 일본 영화인 [프린세스 사쿠라]가 가장 강력해보입니다. 이 영화는 명문가의 외동딸로 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사쿠리 히메. 그녀가 어느날 도둑질을 하러 들어온 곤스케에게 겁탈을 당하고, 그로인하여 성에 눈을 뜨고 곤스케를 연모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곤스케를 찾기 위해 가문을 버리고 떠나 홍등가의 창녀가 됩니다. 그곳에서 어렵게 곤스케와 재회하지만 창녀들이 벌이는 시기와 질투 사이에서 그녀의 사랑은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고 하네요.

명문가의 공주가 창녀로 타락한다는 내용인데... 솔직히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라고 하지만, 그래도 과연 제가 영화를 보며 사쿠라 히메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제 취향상 주인공과 감정이입을 하지 못하면 영화 자체를 그다지 즐기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프린세스 사쿠라] 역시 제 취향의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06년에 봤던 [도색]이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트렌스젠더 하리수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지만 사실 이 영화는 상당히 난해한 내용을 담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사랑의 집착이 SM이라는 변태적인 행위로 옮겨지는 상황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성인 남성을 버리고 여성으로 성전환을 해야만 했던 게이코라는 여성(?)의 집착과 그 집착이 불러오는 파국을 이 영화는 화려한 영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한 장면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보러 간다면 상당히 실망할 것입니다.

마지막 야한 영화는 [바캉스]입니다. '원초적 본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라는 도발적인 고아고 카피가 눈에 띄는 이 영화는 치명적 비밀을 간직한 세 여성이 세 남자들과 함께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떠나며 무서운 음모와 마주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외 영화들... [어떤 여인의 고백], [로덴시아 : 마법왕국의 전설], [정글번치 : 빙산으로의 귀환]

 

 

[어떤 여인의 고백]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아프가니스탄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좁고 허름한 집에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돌보는 한 여인이 그녀 앞에 나타난 젊은 군인과의 새로운 관계 속에서 마침내 숨겨왔던 자신의 본능에 눈뜨기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영화입니다.

[어떤 여인의 고백] 외에 남은 두편은 너무 저학생 대상의 애니메이션이라 관람 포기 목록에 올랐습니다. [로덴시아 : 마법왕국의 전설]은 페루의 애니메이션으로 최고의 마법사를 꿈꾸는 아담이 어느 날 우연히 어둠의 마술사이자 악당 로텍스가 왕국을 차지하려는 어마어마한 사실을 알게 되고, 친구들과 로텍스의 음모를 막기 위한 모험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정글번치 : 빙산으로의 귀환]은 프랑스 애니메이션으로 우연히 정글에서 태어나 야생의 맹수로 성장한 남극 펭귄 모리스가 주인공입니다. 자신을 용맹한 호랑이라 믿으며 살아가는 모리스는 덩치 큰 고릴라와 사나운 악어도 벌벌 떨게 만드는 정글 최고의 히어로인 그가 위험에 빠진 펭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정글 친구들과 함께 펭귄 마을이 있는 남극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왠지 [마다가스카]의 펭귄 특공대를 연상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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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