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9월 12일 개봉작... [관상] 외 7편

쭈니-1 2013. 9. 9. 08:52

이제 추석이 일주일 가량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 시즌은 극장가의 대목이기도 하죠.

특히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와, 한국영화가 강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주는 추석 시즌을 겨냥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저희 가족이 기대하고 있던 영화가 무려 다섯편이나 개봉해서 저를 아찔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 이 영화들을 한편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챙겨보려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해서 추석 연휴까지 굉장히 바쁘겠습니다.

 

 

구피와 나의 기대작... [관상],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

 

 

추석을 겨냥한 영화 중에서 먼저 [스파이]가 개봉해서 선제 공격을 날렸습니다. [스파이]는 지난 주말 동안 8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영화들을 압도할만한 성적은 아니죠. 그러한 상황에서 추석 극장가 전쟁에 [관상]이 뛰어들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관상]은 일단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까지... 마치 작년 초호화 캐스팅으로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도둑들]을 연상하게 하기도 합니다.(실제로 이정재와 김혜수는 [도둑들]에도 출연했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과 왕의 자리를 탐내는 수양대군(이정재)과 수양대군의 역모를 막으려는 김종서(백윤식)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일단 [관상]은 딱 내 스타일의 영화입니다. 사극이고, 캐릭터 중심의 영화이며, 실제 역사에 상상력을 더하여 풍부한 재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무래도 올해 추석은 설경구, 문소리 VS 송강호, 김혜수라는 연기파 배우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겠네요.

비록 [관상]으로 인하여 기대도 순위가 2순위로 밀려났지만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도 저와 구피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영화입니다. 뉴욕의 평범한 소녀 클레리(릴리 콜린스)가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섀도우 헌터'임을 알게 됩니다. '섀도우 헌터'는 악마 사냥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혼혈 천사입니다. 북미 흥행 성적도 미지근한 편이고, [호스트], [뷰티풀 크리쳐스] 등 판타지, SF 영화의 국내 흥행도 별로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러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저에겐 [관상]과 더불어 추석 시즌에 꼭 봐야할 영화 1순위입니다.

 

 

 

 

웅이와 나의 기대작...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몬스터 대학교], [슈퍼배드 2]

 

 

추석 시즌에는 저 뿐만 아니라 웅이도 극장에 다니느라 바쁠 예정입니다. 웅이가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가 무려 세 편이나 한꺼번에 개봉을 하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 웅이의 기대작 1순위는 단연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웅이는 외우기도 힘든 그리스, 로마의 신화 영웅들 이름을 줄줄히 외웁니다. 그런 웅이를 위해서 지난 2010년에 개봉했던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을 보여줬었는데, 아주 열광하면서 영화를 보더군요. 그것이 올해 초의 일입니다. 웅이는 거의 반년동안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두번째 이야기인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죠.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신과 인간의 사아에서 태어난 데미갓. 그들이 모여 훈련을 받는 데미갓 캠프가 어느날 공격을 받습니다. 신들의 사악한 아버지인 크로노스가 봉인을 풀고 부활하여 인간 세상을 파멸시키려 하는 것이죠. 이에 퍼시 잭슨(로건 레먼)과 그의 친구들이 신과 인간 세상을 구우너하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나선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웅이가 태어나기도 전인 2001년에 개봉했던 [몬스터 주식회사]의 프리퀼로 인간 아이들을 겁줘서 에너지를 얻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명컴비 설리(존 굿맨)와 마이크(빌리 크리스탈)의 대학 생활을 담았습니다.

[몬스터 대학교]의 강력한 라이벌은 바로 [슈퍼배드 2]입니다. 이미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슈퍼배드 2]가 [몬스터 대학교]에 판정승을 거둠으로써 화제가 되었습니다. [슈퍼배드 2] 역시 지난 2010년에 개봉했던 [슈퍼배드]의 속편입니다.[슈퍼배드] 역시 웅이가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슈퍼배드 2]는 슈퍼 악당에서 딸바보 아버지로 변한 그루(스티브 카렐)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최강의 악당 군단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안하다. 기대작보기에도 벅차다... [우리 선희],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낭만파 남편의 편지]

 

 

이번 주에 개봉 예정작은 모두 여덟편입니다. 그 중에서 다섯편이 기대작이니 나머지 세편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네요.

[우리 선희]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입니다. 인생의 구석에 몰린 선희(정유미)가 그녀를 아끼는 세 남자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옥희와 영화], [다른 나라에서]에 이어 홍상수 월드의 주인공을 맡은 정유미와 이선균, 김상중, 정재영, 그리고 이민우와 예지원이 [우리 선희]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은 제목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낭만파 남편의 편지]는 [은마는 오지 않는다],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의 원작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안정효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하였습니다. 구너태기를 맞이한 한 부부. 남편은 과거의 낭만을 되찾기 위해 익명으로 한문장마다 신중하고도 진심을 담아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아내에게 보냅니다. 하지만 편지를 받은 아내는 그것이 남편의 편지인줄도 모르고 편지를 보낸 사람을 궁금해하며 또 편지를 기다립니다. 김재만, 신소현 등 조금은 생소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고, 소설과 연극, 영화를 한데 묶은 독특한 형식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