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5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8월 30일 ~ 9월 1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누적관객수 | 스크린수 | 상영횟수 |
1 |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 2013-08-22 | 626,866 | 2,156,323 | 586 | 8,481 |
2 | 엘리시움 | 2013-08-29 | 573,370 | 707,956 | 588 | 8,459 |
3 | 숨바꼭질 | 2013-08-14 | 563,250 | 5,097,939 | 548 | 8,397 |
4 | 감기 | 2013-08-14 | 158,384 | 3,021,598 | 329 | 3,403 |
5 | 설국열차 | 2013-08-01 | 158,185 | 9,118,343 | 315 | 3,267 |
6 | 잡스 | 2013-08-29 | 123,943 | 159,773 | 402 | 4,482 |
7 | 슈퍼배드 2 | 2013-09-12 | 80,292 | 80,292 | 297 | 1,176 |
8 | 더 테러 라이브 | 2013-07-31 | 58,107 | 5,543,675 | 186 | 1,631 |
9 | 드래곤볼Z : 신들의 전쟁 | 2013-08-29 | 28,727 | 34,252 | 262 | 1,259 |
10 | 에픽 : 숲속의 전설 | 2013-08-07 | 18,656 | 972,873 | 101 | 388 |
할리우드의 반격 성공. 그런데 [엘리시움]이 아닌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지난 주에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대로 할리우드의 반격이 결국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난 30주차 박스오피스에서 [레드 : 더 레전드]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후 5주 만에 거둔 쾌거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레드 : 더 레전드]가 1위를 거둔 것은 7월 마지막 주였으니, [설국열차], [숨바꼭질]로 이어진 한국영화 천하는 딱 8월까지만 유효했던 셈입니다.
그런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가 [엘리시움]이 아닌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입니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비록 개봉 첫 주에 [숨바꼭질]에 밀렸지만 주말이 지나고 주중이 되자 [숨바꼭질]을 밀어내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엘리시움]이 개봉하면 1위 자리를 물러줄 것이라 예상했는데 제 예상이 보기 좋게 틀려버렸네요.
지난 한 주간의 일일 박스오피스를 보면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과 [엘리시움], 그리고 [숨바꼭질]의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쟁탈전이 치열했었습니다. 암튼 이러한 치열한 다툼 속에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최종 승자가 되었다는 것은 그 만큼 이 영화가 저력이 있다는 것을 뜻하겠죠?
8/26 (월) | 8/27 (화) | 8/28 (수) | 8/29 (목) | 8/30 (금) | 8/31 (토) | 9/1 (일) | |
숨바꼭질 | 1위 | 1위 | 2위 | 3위 | 3위 | 2위 | 2위 |
나우유씨미 | 2위 | 2위 | 1위 | 2위 | 2위 | 1위 | 1위 |
엘리시움 | 1위 | 1위 | 3위 | 3위 |
참고로 9월 2일 일일박스오피스 성적은 [엘리시움]이 1위, [숨바꼭질]이 2위,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2위입니다.
[엘리시움]... 아쉽게 1위를 놓치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뒷심을 발휘하며 1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엘리시움]은 조금 뻘쭘해졌습니다. 주연 배우인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가 내한했고, 여름 내내 한국영화의 기에 눌렸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회심의 반격이라는 점에서 무난한 1위가 예상되었는데, 토, 일요일 가족 관객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에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다시 오르는 등 아직은 실망할 단계는 아닙니다. 단지 조금은 심각한 소재의 SF 영화인데다가 개봉 첫주의 프리미엄을 놓친 상황이라 기대 이상의 흥행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닐 블룸캠프 감독의 영화의 첫번째 영화인 [디스트릭트 9]은 2009년에 개봉하여 8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물론 제작비의 차이가 있지만 [엘리시움]은 최소한 [디스트릭트 9]보다는 많은 관객을 동원할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숨바꼭질]... 이 정도면 만족할 듯...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다가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과 [엘리시움]의 협공으로 3위로 내려 앉은 [숨바꼭질]. 하지만 토, 일요일에 [엘리시움]을 밀어내고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식지 않은 열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누적 관객은 509만명. [추격자]의 기록은 이미 넘어섰고, [살인의 추억] 역시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이 정도면 개봉 3주차에 박스오피스 3위로 떨어졌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스파이]가, 다음 주말에는 [관상]이 개봉하며 [숨바꼭질]의 흥행 질주는 서서히 멈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스릴러 영화의 한계를 딛고 검증된 흥행 파워 배우 한 명없이 일궈낸 결과물이라 이미 [숨바꼭질] 관계자들은 파티 분위기일 것입니다.
[숨바꼭질] - 심리적 공포를 포기하고 식칼을 집어들다.
[감기]가 의외로 끈끈한 뒷심을 발휘하며 4위입니다. 개봉 첫 주에 [숨바꼭질]에 밀렸을 때에는 이 영화에 가망이 없어 보였는데, 개봉 3주차가 되며 어느덧 302만을 기록하며 부끄럽지 않은 흥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감기] 관계자들은 내심 [숨바꼭질]의 기록이 부러울테지만,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했던 영화치고는 꽤 잘한 성적입니다.
[설국열차]는 911만명을 기록하며 천만 관객에 다시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페이스가 조금 느려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말 15만명을 동원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에는 천만 관객을 동원할 듯합니다. 역대 박스오피스를 보더라도 900만을 넘어선 상황에서 천만 관객을 포기한 영화는 [아이언맨 3]밖에 없습니다. 제작, 배급사인 CJ 입장에서는 편법을 이용해서라도 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종영하려고 하겠죠.
[엘리시움]과 같은 날 개봉한 [잡스]는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위입니다. 상영횟수가 [감기], [숨바꼭질]보다 많았는데 주말 관객은 오히려 조금 뒤쳐진 아쉬움이 있네요. [더 테러 라이브]는 554만 관객을 동원하며 8위입니다. 600만 관객 돌파는 힘들겠지만, 550만명을 돌파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적입니다.
[감기] - 최악의 바이러스를 이긴 것은 인간의 이타심이었다.
[더 테러 라이브] - 공권력을 향한 불신이 만들어낸 스릴러 영화
애니메이션 대전... 이제 세대교체가 이뤄지나?
지난 35주차 박스오피스에도 애니메이션이 무려 세 편이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애니메이션 강자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새로운 강자가 떠오르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네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슈퍼배드 2]입니다. 9월 12일이 정식 개봉일로 2주나 먼저 유료 시사회를 개최했던 [슈퍼배드 2]는 8만명이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주말 관객을 동원하묘 7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름방학 시즌을 노리기 보다는 경쟁작들을 피해 추석 시즌을 노린 전략이 현재로서는 낙관적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2010년에 개봉한 [슈퍼배드]는 104만(공식통계)을 동원했었습니다.
9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도 신작입니다. 저와 같은 중년의 영화팬들에겐 추억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볼 Z : 신들의 전쟁]이 2만명을 동원하며 9위입니다. 아무래도 부모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려면 아이들 관객의 호기심을 먼저 자극시켰어야 했는데, 그러한 마케팅 전략이 부족해보입니다.
마지막 10위는 [에픽 : 숲속의 전설]입니다. 100만을 향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에픽 : 숲속의 전설]. [슈퍼배드 2]의 유료 시사회 때문에 아무래도 100만 돌파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에픽 : 숲속의 전설] - 압도적인 영상미만으로도 만족
실시간 예매율
2013년 9월 3일 13시 14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예매점유율 | 예매관객수 |
1 | 스파이 | 2013-09-05 | 14.7% | 8,250 |
2 | 몬스터 대학교 | 2013-09-12 | 14.0% | 7,848 |
3 | 엘리시움 | 2013-08-29 | 13.4% | 7,508 |
4 |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 2013-08-22 | 11.2% | 6,244 |
5 | 숨바꼭질 | 2013-08-14 | 8.1% | 4,558 |
6 | 잡스 | 2013-08-29 | 4.6% | 2,562 |
7 | 슈퍼배드 2 | 2013-09-12 | 3.9% | 2,210 |
8 | 관상 | 2013-09-11 | 3.5% | 1,978 |
9 | 설국열차 | 2013-08-01 | 3.1% | 1,752 |
10 | 바람이 분다 | 2013-09-05 | 3.0% | 1,675 |
추석에는 [스파이]?
현재 예매율은 [스파이]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추석 시즌을 겨냥한 한국영화 빅2 [스파이]. [고나상]보다 1주일 앞서 개봉한 [스파이]는 대규모 시사회를 개최하는 등 '추석에는 [스파이]~'를 외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러난 예매율은 14.7%로 아직 압도적이지는 못합니다.
[스파이]를 바짝 뒤쫓고 있는 영화는 놀랍게도 [몬스터 대학교]입니다. [슈퍼배드 2]와 함께 추석 시즌 애니메이션 빅2인 [몬스터 대학교]는 개봉하려면 아직 2주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예매율 14%라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몬스터 대학교]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슈퍼배드 2]의 예매율은 3.9%입니다.
[엘리시움]이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과 [숨바꼭질]의 예매율을 넘어선 것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스파이]와 함께 추석 시즌 한국영화 빅2를 이룰 [관상] 역시 3.1%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스파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습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9월 2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국적 |
1 | 7번방의 선물 | 2013-01-23 | 12,810,515 | 한국 |
2 | 설국열차 | 2013-08-01 | 9,137,531 | 한국 |
3 | 아이언맨 3 | 2013-04-25 | 9,001,312 | 미국 |
4 | 베를린 | 2013-01-30 | 7,166,177 | 한국 |
5 | 은밀하게 위대하게 | 2013-06-05 | 6,959,083 | 한국 |
6 | 더 테러 라이브 | 2013-07-31 | 5,550,892 | 한국 |
7 | 감시자들 | 2013-07-03 | 5,506,773 | 한국 |
8 | 월드 워 Z | 2013-06-20 | 5,237,521 | 미국 |
9 | 숨바꼭질 | 2013-08-14 | 5,152,870 | 한국 |
10 | 신세계 | 2013-02-21 | 4,682,418 | 한국 |
결국 [설국열차]가 [아이언맨 3]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관객 913만명. 월요일 하룻동안 2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는 등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중입니다. 천만 관객 돌파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추세라면 추석 쯤이면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숨바꼭질]은 515만명을 동원하며 [신세계]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중에 [월드 워 Z]의 순위를 앞지를 것으로 보이며 [감시자들]과 [더 테러 라이브] 역시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스파이], [관상] 등이 개봉하는 추석 시즌 신작의 공세를 어떻게 버텨낼 것인가가 600만을 돌파할지, 아니면 500만 중후반에서 멈출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300만을 돌파한 [감기]는 13위, 지난 주말에 마술과도 같은 흥행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220만 관객으로 1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박스오피스 > 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 추석엔 [관상]? OK (0) | 2013.09.17 |
---|---|
올 추석엔 [스파이]? 좀 더 지켜보고... (0) | 2013.09.10 |
할리우드의 반격 속에도 1위를 지켜낸 [숨바꼭질] (0) | 2013.08.27 |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린 웰메이드 스릴러의 위력... [숨바꼭질] (0) | 2013.08.20 |
[설국열차]는 600만을 뚫고 달리고, [더 테러 라이브]는 300만의 벽을 허물다. (0) | 2013.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