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3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8월 16일 ~ 8월 18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숨바꼭질
2013-08-14
1,353,163
2,126,156
779
11,722
2
감기
2013-08-14
970,165
1,854,589
806
11,011
3
설국열차
2013-08-01
695,974
8,182,071
613
8,375
4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479,742
5,028,906
495
7,428
5
에픽 : 숲속의 전설
2013-08-07
175,514
804,262
344
2,513
6
터보
2013-07-25
79,621
1,865,344
226
1,157
7
개구쟁이 스머프 2
2013-08-01
62,699
870,722
202
980
8
명탐정 코난 : 수평선상의 음모
2013-08-07
60,658
359,695
207
1,069
9
슈퍼윙스 3D
2013-08-14
15,392
32,473
127
564
10
언어의 정원
2013-08-14
13,834
26,559
61
485
예상 외의 흥행 1위? [숨바꼭질]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썸머시즌 극장가의 쌍끌이 흥행을 이끄는 가운데, [감기]와 [숨바꼭질]이 새롭게 개봉했습니다. 이로써 3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는 한국영화 빅4의 대결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과연 새롭게 개봉하는 [감기]와 [숨바꼭질]이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의 견고한 벽을 허물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결과적으로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나란히 두 계단씩 순위가 하락하며 [감기]와 숨바꼭질]이 성공적으로 박스오피스에 안착하였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숨바꼭질]의 박스오피스 1위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감기]가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가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이미 볼 사람은 거의 본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드롭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한국형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감기]가 무난하게 박스오피스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극할 것이라 예상한 것이죠.
[감기]의 개봉일인 8월 14일만 하더라도 그러한 제 예상은 맞아 떨어지는 듯했습니다.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감기]는 30만명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으니까요. 하지만 [숨바꼭질] 역시 29만명으로 2위에 오르며 [감기]를 바짝 뒤쫓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8월 15일에는 [숨바꼭질]이 46만명, [감기]가 44만명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가 뒤집히더니 [숨바꼭질]은 주말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결국 135만명이라는 놀라운 스코어로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TV에서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지만 영화에서는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손현주, 전미선이 주연을 맡았고, 아무래도 선호 관객층이 한정되어 있는 스릴러 장르의 영화이기 때문에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입소문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흥행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러한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숨바꼭질]에게 발목을 잡힌 [감기]. 이 영화의 운명은?
[숨바꼭질]의 돌풍의 최대 피해자는 단연 [감기]입니다. 개봉 첫날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의 견고한 벽을 무너뜨리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던 [감기]는 하지만 [숨바꼭질]이라는 의외의 복병에 발목이 잡혀 2위로 개봉 첫 주를 마감하였습니다. [감기]는 2012년에 개봉했던 재난영화 [연가시]와 자주 비교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흥행 성적에서는 [연가시]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2012년 7월 5일에 개봉한 [연가시]는 개봉 첫 주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 관객수는 113만명, 누적 관객수는 132만명입니다. [감기]는 주말 관객수에서 [연가시]에게 밀립니다. 하지만 목요일에 개봉한 [연가시]와는 달리 [감기]는 수요일에 개봉했고, 목요일은 광복절이었기에 연휴 특수를 누렸습니다. 그 결과 누적 관객수는 185만명으로 [연가시]에 앞섭니다.
결국 [연가시]와 [감기]의 흥행 비교는 2주차 성적이 나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가시]는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 322만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주말 관객수는 115만명으로 오히려 개봉 첫 주보다 늘었습니다. 입소문 덕분이죠. [감기]가 그러한 [연가시]의 기록을 쫓아가려면 2주차 성적을 바짝 올려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개봉 첫 주부터 [숨바꼭질]에 발목을 잡힌 [감기]로서는 과연 그럴 수 있을런지...
[설국열차]는 800만, [더 테러 라이브]는 500만 돌파
비록 [숨바꼭질]과 [감기]의 등장으로 나란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두 계단씩 순위가 하락하였지만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은 없습니다. 두 영화 모두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은 상태이기 때문이죠.
[설국열차]는 800만명의 벽을 간단하게 넘어 버렸습니다. 워낙 영화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며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상황. 하지만 그러한 논란이 오히려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설국열차]를 앞으로 앞으로 내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드롭율은 56.5%. 조금 더 힘을 내면 천만 관객 돌파까지는 가능해 보입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드롭율 55.2%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미 관객수는 500만을 넘어섰고, 이제 600만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더 테러 라이브]의 흥행은 2012년 [도둑들]의 바로 밑에서 쌍끌이 흥행을 하며 490만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비교되고는 하는데, 일단 [더 테러 라이브]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누적 관객수를 넘어섰습니다.
과연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는 어디까지 내달릴수 있을까요? 2013년 썸머시즌 극장가의 최대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 빅4의 위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애니메이션 뿐이던가?
1위부터 4위까지 상위권은 이른바 한국영화 빅4가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중하위권은? 놀랍게도 5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기이한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5위를 차지한 영화는 블루스카이의 애니메이션 [에픽 : 숲속의 전설]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위력 속에 조용히 가족 관객을 불러 모으며 어느덧 100만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 뒤를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터보]가 186만이라는 누적 관객을 자랑하며 자리잡고 있습니다. [터보]가 기록한 186만 관객은 2013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고 성적입니다. 그리고 7위는 [개구쟁이 스머프 2]입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87만명. 아직은 [에픽 : 숲속의 전설]에는 앞서 있지만 조만간 따라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중위권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 차지한 가운데 8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 수평선산의 음모]가 누적 관객 35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9위는 새롭게 개봉한 러시아산 어린이 애니메이션 [슈퍼윙스]이고, 마지막 10위는 성인 관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입니다.
할리우드의 반격? 과연 가능할까?
33주차 박스오피스 순위는 할리우드 영화에겐 굴욕이라면 굴욕입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순위는 12위 [레드 : 더 레전드]와 18위 [더 울버린]이 랭크되어 있을 뿐이니까요. 극장가의 대목인 썸머시즌에서 이토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찬밥 신세였던 적이 있었는지...
그러한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가 마지막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믹, 호러, SF, 액션을 선보일 [R.I.P.D. : 알.아이.피.디]와 경쾌한 범죄 스릴러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할리우드 영화가 꺼내든 반전 카드입니다. 과연 이 두 영화는 한국영화 빅4의 벽을 깨고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까요?
2013년 8월 20일 11시 06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예매점유율 | 예매관객수 |
1 | 숨바꼭질 | 2013-08-14 | 29.1% | 21,255 |
2 | 감기 | 2013-08-14 | 15.5% | 11,342 |
3 | 설국열차 | 2013-08-01 | 11.9% | 8,678 |
4 |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 2013-08-22 | 11.2% | 8,152 |
5 | 더 테러 라이브 | 2013-07-31 | 7.3% | 5,322 |
6 | 투 마더스 | 2013-08-22 | 3.1% | 2,283 |
7 | 길위에서 | 2013-05-23 | 3.0% | 2,193 |
8 | 에픽 : 숲속의 전설 | 2013-08-07 | 2.9% | 2,112 |
9 | 아티스트 봉만대 | 2013-08-29 | 2.0% | 1,480 |
10 | 일대종사 | 2013-08-22 | 1.4% | 1,026 |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8월 19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국적 |
1 | 7번방의 선물 | 2013-01-23 | 12,810,405 | 한국 |
2 | 아이언맨 3 | 2013-04-25 | 9,001,312 | 미국 |
3 | 설국열차 | 2013-08-01 | 8,268,818 | 한국 |
4 | 베를린 | 2013-01-30 | 7,166,177 | 한국 |
5 | 은밀하게 위대하게 | 2013-06-05 | 6,959,088 | 한국 |
6 | 감시자들 | 2013-07-03 | 5,506,586 | 한국 |
7 | 월드 워 Z | 2013-06-20 | 5,237,529 | 미국 |
8 | 더 테러 라이브 | 2013-07-31 | 5,088,341 | 한국 |
9 | 신세계 | 2013-02-21 | 4,682,418 | 한국 |
10 | 박수건달 | 2013-01-09 | 3,893,216 | 한국 |
[설국열차]가 드디어 [베를린]은 밀어내고 2013년 박스오피스 3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설국열차]이 이 자리에 만족할리가 없죠. [아이언맨 3]가 가시권인 만큼 [아이언맨 3]를 넘어 천만 관객까지 노리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7번방의 선물]의 벽은 넘지 못할 듯. 그래도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넘은 두 편의 한국영화를 기록하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신세계]를 밀어내고 한계단 뛰어 올랐습니다. [월드워 Z]와 [감시자들]이 가시권인 만큼 600만 돌파와 2013년 박스오피스 6위까지는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695만명을 넘을 수 있을런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 외에 개봉 첫 주 놀라운 흥행력을 보여준 [숨바꼭질]이 237만명의 누적 관객으로 15위, [감기]는 197만명의 누적 관객으로 18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번 주말에 이 두편의 영화는 TOP10에 진입할 수 있을까요?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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