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할리우드의 반격 속에도 1위를 지켜낸 [숨바꼭질]

쭈니-1 2013. 8. 27. 15:39

 

 

2013년 34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8월 23일 ~ 8월 2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숨바꼭질 2013-08-14 1,080,513 4,078,248 659 10,821
2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08-22 917,535 1,068,875 691 9,248
3 감기 2013-08-14 430,601 2,693,651 508 6,448
4 설국열차 2013-08-01 322,011 8,795,735 442 5,675
5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173,843 5,401,248 335 3,798
6 에픽 : 숲속의 전설 2013-08-07 84,711 945,586 252 1,242
7 R.I.P.D. : 알.아이.피.디. 2013-08-22 59,796 74,201 268 2,305
8 일대종사 2013-08-22 38,378 51,288 193 1,746
9 터보 2013-07-25 27,329 1,913,815 112 451
10 투 마더스 2013-08-22 27,123 39,901 188 1,347

 

 

[숨바꼭질]... 역대 스릴러 영화 흥행 3위에 오르다.

 

[숨바꼭질]이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이 영화의 드롭율은 20.1%.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을 내세운 할리우드의 공세가 본격화된 가운데에도 상당히 양호한 드롭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셈입니다.

게다가 [숨바꼭질]은 지난 8월 24일 11일 만에 누적 관객 367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스릴러 영화 흥행 3위에 랭크되어 있던 [친절한 금자씨]를 뛰어 넘었습니다. (공식통계 365만명), 이제 [숨바꼭질]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릴러 영화는 단 두편뿐입니다. [추격자](공식통계 507만명)와 [살인의 추억](공식통계 525만명) 뿐입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충분히 500만을 넘어서며 [추격자]와 [살인의 추억]을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인 감독의 영화인데다가, 소위 말하는 티켓 파워 배우 한명 없이 일궈낸 결과라 더욱 대단해보입니다. 과연 [숨바꼭질]의 저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반격... 성공할뻔하다.

 

3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입니다. 이 영화는 비록 8월들어서 처음으로 할리우드 영화 주말 박스오피스 1위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영화 빅4의 견고한 벽을 무너뜨리고 2위에 안착함으로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숨바꼭질]과 마찬가지로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역시 막강한 티켓 파워를 지닌 배우의 부재 속에 얻어낸 결과입니다. 이 영화에는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아일라 피셔, 마크 러팔로, 모건 프리먼 등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이들 중에서 확실한 티켓 파워를 지닌 배우는 없습니다. 결국 순전히 영화의 재미만으로 이뤄낸 결과인 셈이죠.

게다가 입소문을 타면서 [숨바꼭질]과의 격차를 점차 줄이고 있습니다. 8월 26일 월요일 일일박스오피스에서는 [숨바꼭질]과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격차는 고작 2,669명. 비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실패했지만 잘 하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성공할지도 모르겠네요.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숨바꼭질  176,788  221,993 223,770 400,757 128,241
나우 유 씨 미  146,604  188,940 194,512 345,143 125,572
격차  30,184 33,053 29,258 55,614 2,669

 

 

 

빅4에서 이제 중위권으로 떨어진 영화들

 

[숨바꼭질]과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숨가쁘게 1위 경쟁을 펼치는 동안 한떄 빅4로 맹위를 떨치던 [감기],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는 중위권에서 1위 경쟁을 부럽게 쳐다봐야 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쉬운 영화는 역시 [감기]일 것입니다. 이제 겨우 개봉 2주차에 불과한 [감기]는 55.6%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 269만에 머물렀습니다. 같은 날 개봉했던 [숨바꼭질]이 400만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클 듯이 보입니다. [감기]는 [숨바꼭질]보다 제작비가 더 많이 들어갔고, 스타급 배우도 캐스팅했지만 결과적으로 [숨바꼭질]에게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감기]와 비교되곤 하는 [연가시]의 경우는 개봉 2주차에 322만명을 동원했었습니다.

[감기]와는 달리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는 더이상 아쉬울 것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설국열차]는 내친 김에 천만 관객 돌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아슬아슬하게 천만 관객 돌파도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천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은 만큼 느긋한 입장입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설국열차]보다 더 느긋하죠. 그 누구도 [더 테러 라이브]가 [설국열차]에 맞서 540만명을 넘기는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더 테러 라이브]는 해냈습니다. 내친 김에 600만 돌파도 바라보고 있는 상태. 비록 중위권으로 떨어졌지만 올 여름 이 두 영화는 행복했을 것입니다.

 

 

  

 

 

신작 VS 애니메이션

 

6위 부터의 순위는 애니메이션과 신작이 지그재그로 위치해 있습니다. 블루스카이의 애니메이션 [에픽 : 숲속의 전설]이 6위, 신작 영화인 [R.I.P.D. : 알.아이.피.디.]와 [일대종사]가 7, 8위, 9위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터보]이고, 신작인 [투 마더스]가 마지막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단 [에픽 : 숲속의 전설]은 여름방학 막바지에 접어들며 드롭율 51.7%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관객은 94만명. 과연 100만명을 넘길 수 있을런지... 아슬아슬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터보]는 191만명을 동원하며 2013년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섰습니다. 물론 아직 개봉 대기 중인 쟁쟁한 애니메이션이 많이 있지만 제가 보기엔 이대로 [터보]가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참고로 2012년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은 207만명을 동원했던 [장화신은 고양이]였습니다.

북미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R.I.P.D. : 알.아이.피.디.]는 우리나라 흥행에서도 찬밥 신세입니다. 가벼운 분위기의 오락 영화인 만큼 어느정도의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처참하기만합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와 파격적인 소재인 [투 마더스] 역시 아쉽기만합니다. 다음 주말에는 순위에서 빠져 나갈 듯...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으로 워밍업을 끝냈다.

 

이번 주말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반격이 더욱 재미있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지난 주말에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2위에 머물며 실패에 돌아갔지만 [엘리시움]이 가세하며 [나우 유 씨미 : 마술사기단]과 [엘리시움]의 협공에 [숨바꼭질]이 버텨낼 수 있을런지 미지수입니다.

실제 실시간 예매율에서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24.7%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엘리시움]도 10.1%로 2위 [숨바꼭질]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신작 영화의 경우 개봉일 다가오면 올수록 예매율이 상승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엘리시움]의 예매율이 주말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점점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8월 27일 15시 24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08-22 24.8% 19,704
2 숨바꼭질 2013-08-14 18.4% 14,632
3 엘리시움 2013-08-29 10.1% 8,017
4 설국열차 2013-08-01 8.0% 6,356
5 감기 2013-08-14 5.7% 4,529
6 잡스 2013-08-29 5.6% 4,478
7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3.8% 2,990
8 드래곤볼Z : 신들의 전쟁 2013-08-29 3.0% 2,419
9 스파이 2013-09-05 3.0% 2,390
10 킬링시즌 2013-09-05 2.4% 1,879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8월 2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10,515 한국
2 아이언맨 3 2013-04-25 9,001,312 미국
3 설국열차 2013-08-01 8,842,282 한국
4 베를린 2013-01-30 7,166,177 한국
5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6,959,083 한국
6 감시자들 2013-07-03 5,506,700 한국
7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5,425,553 한국
8 월드 워 Z 2013-06-20 5,237,521 미국
9 신세계 2013-02-21 4,682,418 한국
10 숨바꼭질 2013-08-14 4,206,489 한국

 

[설국열차]가 드디어 [아이언맨 3] 추월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중이면 [설국열차]는 900만을 넘어서며 [아이언맨 3]를 넘어서 2013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할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과연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런지는 이번 주말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듯...

그 외에 [숨바꼭질]이 결국 2주 만에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주중에 [신세계]는 확실하게 넘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월드워 Z]을 넘어설지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스릴러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이라는 겹겹상을 맞이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2011년 박소이프스 10위는 [리얼스틸]로 누적 관객 357만명이었으며, 2012년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했던 영화는 [연가시]로 누적 관객은 451만명이었습니다. 2013년 현재 10위 [숨바꼭질]이 420만명이니, 2011년, 2012년과 비교해서 TOP10에 들어올 수 있는 커트라인이 훨씬 높아질 전망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