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8월 1일 개봉작... [설국열차]외 9편

쭈니-1 2013. 7. 29. 09:36

지금 저는 연차 휴가중입니다.

아직 여름휴가는 아니고(이러다가 올해는 여름휴가를 못낼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웅이의 건강검진을 위해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가야하는 시간은 오후 1시30분 이후...

기왕 연차 휴가를 낸거, 늦잠을 자거나 극장에서 조조로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은 제가 본 영화들 뿐이고, 늦잠을 자려고해도 월요이이면 올려야 하는 '이번주 개봉작'과 어제 웅이와 함께 본 [터보]의 '영화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잠이 확 깨버렸습니다.

잠이 깨어 버린 김에 아침에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고 이렇게 컴퓨터에 앉아 '이번주 개봉작'을 정리하고 있답니다. ^^

 

 

쭈니의 기대작 우리 영화 2편...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이번주는 제가 기대하는 영화와 웅이가 기대하는 영화, 그리고 구피가 기대하는 영화까지 골고루 개봉해서 아주 흐뭇합니다. 우선 제가 기대하는 영화는 바로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입니다.

[설국열차]는 저뿐만 아니라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기대하고 있는 대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펼치는 다국적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배우로는 송강호, 고아성이, 외국배우로는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의 크리스 에반스, [아폴로 13], [도 록], [트루먼 쇼], [뷰티풀 마인드]의 명배우 에드 해리스, [헬 보이], [인디아나 존스 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의 존 허트에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까지... 이거 캐스팅이 너무 화려해서 배우들 소개만으로도 한도 끝도 없네요.

이 대단한 캐스팅을 완료한 [설국열차]는 기상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우고 한도 끝도 없이 궤도를 달리는 기차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차에도 신분의 격차가 있는데, 술과 마약을 즐기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앞쪽칸 사람들과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뒤쪽칸 사람들. 결국 뒤쪽칸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킵니다. 자! 과연 봉준호 감독의 다국적 SF 프로젝트 [설국열차]는 어떤 모습일까요?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갈 계획입니다.

[설국열차]와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고 선언한 용감한 영화는 [더 테러 라이브]입니다. 하정우와 이경영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라디오 생방송 중에 '지금 한강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라는 테러범의 협박 전화를 받은 어느 앵커가 테러를 막기 위한 혈투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더 테러 라이브]는 그저 테러범에 맞서는 영웅담이 아닌, 테러범과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려는 방송국의 시청률 지상주의도 꼬집는다고 합니다. 과연 [더 테러 라이브]는 [설국열차]라는 거대한 '괴물'에 맞서 어느 정도의 흥행을 거둘 수 있을까요? 이 영화 역시 이번 주중에 볼 계획입니다.

 

 

 

 

웅이의 기대작 애니메이션 두편... [개구쟁이 스머프 2], [슈퍼 히어로]

 

 

어제 저와 [터보]를 보며 2013년 극장에서 영화보기 12편을 달성한 웅이는 목표인 20편을 채우기 위해 여름 방학 동안 열심히 극장으로 달려갈 기세입니다. 암튼 그 아버지에 그 아들입니다. ^^

이번 주에도 볼만한 애니메이션 두 편이 동시에 개봉합니다. 그 중에서 [개구쟁이 스머프 2]는 웅이 뿐만 아니라 저와 구피에게도 기대작이기에 이번 주말에 온 가족이 극장으로 출동하여 볼 예정입니다. 2011년 여름에 개봉해서 저와 구피에겐 추억을, 웅이에겐 신나는 모험을 선사했던 [개구쟁이 스머프]. 이번 주에 개봉하는 [개구쟁이 스머프 2]는 그 속편입니다. 사실 저는 기왕 만들어지려면 정감잇는 셀 애니메이션이 더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요즘의 추세는 셀 애니메이션보다는 3D 애니메이션이기에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프랑스 파리의 스타 마법사가 된 가가멜이 마법의 스머프 묘약을 만들기 위해 스머페트를 납치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스머페트를 구하기 위해 우리들의 개구쟁이 스머프들은 낭만의 도시 파리로 또다시 모험을 떠난다고 합니다.

[슈퍼 히어로]는 페루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실 그렇기에 최근까지만해도 이 영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페루의 애니메이션이라니... 낯선 만큼 완성도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영화의 소재가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등을 쓴 쥘 베른이 작품들이라니... 갑자기 급관심이 생겼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악당들로 인해 유럽동화의 내용이 바뀌고 그로인하여 현실마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세상. 위기에 처한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12세의 특별한 슈퍼 히어로들이 동화 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구피의 기대작은 니콜라스 케이지... [스톨른],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스위트 카르마]

 

 

 마지막으로 구피의 기대작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액션 스릴러 [스톨른]입니다. 물론 영화의 내용, 장르 때문에 기대하는 것은 아니고, 유난히 니콜라스 케이지를 좋아하는 구피의 취향이 반영된 것입니다

[스톨른]은 천재 도둑이지만 감옥에 갔다온 이후 범죄의 세계에서 손을 씻기로 결심하주인공이 딸의 납치되자 결국 마지막으로 천만 달러를 훔쳐야 한다는, 매우 평범한 내용입니다. 그래도 감독은 [콘 에어], [툼레이더], [익스펜더블 2]를 연출했던 사이먼 웨스트라는 점이 위안입니다. 사이먼 웨스트라면 [스톨른]이 B급 액션은 아닐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솔직히 니콜라스 케이지 하나를 믿고 극장으로 달려가기엔 영화의 기본 스토리 라인이 너무 평범하네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는 브래들리 쿠퍼, 라이언 고슬링, 에바 멘데스, 로즈 번에 레이 리오타, 데인 드한까지... 이번주 개봉작 중에서는 [설국열차] 다음으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은행 강도인 루크(라이언 고슬링)을 쏴 죽인 신참 경찰 에이버리(브래들리 크퍼). 그리고 15년뒤 잊고 있었던 루크의 아들 제이슨(데인 드한)이 자신의 아들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다고 합니다. 15년뒤 아버지의 진실을 알게된 소년들의 비극이라니... 이번 주에 볼 영화가 너무 많지만 시간이 된다면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스위트 카르마]는 캐나다 영화입니다. 돈을 벌기위해 캐나다로 건너간 언니가 스트립 클럽에서 노예처럼 생활하다가 객사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카르마라는 여성이 복수를 다짐하며 스트립 클럽에 위장 잠입한다는 내용입니다.

 

 

나의 관심 밖의 영화들... [이고르와 학의 여행], [컴플라이언스], [슈퍼스타]

 

 

[이고르와 학의 여행]은 러시아 늪지대에서 학의 생태를 연구하는 조류학자인 아빠를 둔 소년 이고르. 아빠와 함께 갓태어난 학에게 칼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이고르. 하지만 철새인 학의 이동에 따라 여행을 계속해야 하는 아빠를 떠나 엄마와 함께 이스라일에 이주한 이고르는 겨울이 오기 전에 학이 이스라엘에 잠시 머문다는 사실을 알고 아빠와 카을 만난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러나 매서운 폭풍우를 만나 어린 칼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동양적인 새인 학을 내세운 서양 영화라니 매우 독특하긴 합니다. 내용은 살짝 [아름다운 비행]을 연상시킵니다. 

[컴플라이언스]는 전화 한통이 성폭행을 불러 일으킨 충격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 패스트푸드 점에서 매표소에 있는 금발의 소녀 베키가 손님의 돈을 훔쳤다는 경찰의 전화가 걸려오고, 경ㅌ찰은 다짜고짜 매니저 샌드라에게 소녀를 잡아둘 것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전화로 지시하는 경찰, 샌드라는 베키의 옷을 벗기고 알몸 수색을감행하고 동료 직원들과 메니저의 약혼자까지 알몸 수색에 동원되며 성폭력으로 변질되는데...

[슈퍼스타]는 평범한 회사원 마르탕.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슈퍼스타가 되어 있습니다. 정작 자신은 사람들이 왜 그에게 열광하는지 모르고, 설상가상으로 기상천외한 토크쇼에 초청되어 출연하게 된다고 합니다. 과연 이 남자, 갑작스러운 유명세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