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영화 보기 엔진을 다시금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던 5월과 6월이 지나가고 7월에도 어느 정도는 위기가 있었지만, 지난 일요일 [론 레인저]와 [퍼스픽 림]을 관람하면서 급한 불은 끈 상태.
이제 [사이드 이펙트]만 관람하면 이미 개봉한 영화 중에서 놓친 영화는 없는 셈인데... [사이드 이펙트]를 관람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미션입니다.
상영하는 극장도 거의 없고, 있어도 낮 시간대가 아니면 아예 늦은 새벽 시간대 뿐이니...
그러한 상황에서 이번 주에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두편의 영화가 새롭게 개봉하네요.
야구하는 고릴라 VS 할리우드에 간 이병헌... [미스터 고], [레드 : 더 레전드]
기다리고 기다렸던 [미스터 고]가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야구 영화인데다가, 야구하는 고릴라라는 독특한 설정, 그리고 [오! 브러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속 히트시킨 김용화 감독의 연출력. 게다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은 82년 프로야구 개막때부터 제가 응원하는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느니 이건 뭐 제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갖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을 아닙니다.
특히 [미스터 고]는 우리나라 최초의 CG 캐릭터를 탄생시킨 영화인 만큼 우리나라의 특수효과 기술의 발전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 웅이와 함께 보기로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웅이도 저만큼 야구를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웅이가 응원하는 팀은 KIA 타이거즈. 링링이 KIA 유니폼이 아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아쉬워하더군요.
[미스터 고]를 웅이와 주말에 보기에 앞서 목요일이나 금요일 쯤에는 [레드 : 더 레전드]를 먼저 볼 계획입니다. [레드 더 레전드]는 할리우드에서 맹활약 중인 이병헌이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한 영화입니다. 지난 2010년에 개봉해서 흥행에 성공한 [레드]의 속편으로 전편과 마찬가지로 은퇴한 CIA요원들의 활약상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는 두편만... 나머지 영화들은? [브로큰], [까밀 리와인드], [테르마이 로마이], [체인드],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토니 스토리 : 깡통제국의 비밀]
사실 일주일에 두편의 영화를 보는 것도 벅찬 상황에서 이번 주는 [미스터 고]와 [레드 : 더 레전드]로 만족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외의 영화들에 관심을 아예 끌 수는 없죠. 언젠가 보게 될지도 모르는 영화들이니...
[브로큰]은 영국영화입니다. 팀 로스에 킬리언 머피까지... 의외로 잘 알려진 배우들이 많이 나오네요. 영화의 내용은 옆집 아이의 거짓말 하나로 인해 이웃간의 끔찍한 폭력이 벌어지고 현장을 목격한 11살 소녀의 삶이 크게 위협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팀 로스)과 여우주연 특별언급상(엘로이스 로렌스)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까밀 리와인드]는 프랑스 영화입니다. 16살의 까밀은 첫사랑 에릭을 만나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25년후, 까밀은 여전히 무명 배우이고 알코올 중독에 설상가상으로 에릭은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까밀을 떠나고 맙니다. 그러한 까밀에게 믿기 힘든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새해가 되기 하루 전날, 그녀는 지금 모습 그대로 16살 시절로 돌아가게 됩니다. 노에미 르보브스키가 주연과 연출을 함께 맡았으며, 15회 서울국제여성 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합니다.
[테르마이 로마이]는 일본 영화입니다. 고대 로마 공중 목욕탕 '테르마이'의 건축 설계사 루시우스. 최고의 목욕탕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로 전전긍긍하던 중 머리를 식히러 들어간 목욕탕에서 졸지에 현대 일본 목욕탕으로 타임 슬립을 하게 됩니다. 최고 수준의 일본 목욕 문화를 접한 루시우스. 그는 로마의 공중 목욕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3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비전인필름상, 36회 일본아카데미 남우주연상(아베 히로시)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살인마에게 납치된 9살 소년이 살인마에게 끔찍한 살인 교육을 받게 된다는 스릴러 영화 [체인드]도 이번주에 다시 개봉작 리스트에 올랐네요. 몇 주 전에도 소개한 것 같은데... 너무 끔찍한 소재 때문에 국내 개봉관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은 듯...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는 해발 7,925m, 전세계 단 두팀만이 성공할 수 있었던 난공불락의 산 '빛나는 벽' 가셔브럼 4봉을 정복한 한국 원정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토니 스토리 : 깡통제국의 비밀]은 독일 애니메이션입니다. 몸은 재활용이지만 마음만은 신상인 재활용 친구들이 모여 사는 마법의 나라 깡통제국을 무대로 기사대회의 우승이 꿈인 고철기사 토니의 활약상을 담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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