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흑~ 덥습니다.
아직 여름 휴가를 가려면 한달 가량 남았는데... 날씨는 아주 푹푹 찝니다.
웅이가 기말고사 준비 때문에 구피한테 붙잡혀 평소에 하지도 않던 공부 중이고,
웅이와 함께 [쥬라기 공원 3D]를 보러 갈 계획을 세웠던 저는 웅이 공부 시켜야 한다는 구피의 말 한마디에 깨갱~
결국 지난 주도 [화이트 하우스 다운] 한편만 극장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영화를 자주 보지 못해서일까요?
더욱 더운 것 같습니다.
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서라도 이번 주에는 두편의 영화를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데...
그 후보작은 바로 [감시자들]과 [론 레인저]입니다.
초특급 기대작... [감시자들], [론 레인저]
자! 드디어 개봉합니다. 2주 연속으로 웅이와 제가 즐겨보는 TV 예능프로인 <런닝맨>에서 맹활약을 한 정우성과 한효주, 준호가 주연을 맡은 [감시자들]이 이번 주에 드디어 개봉합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볼만한 우리 영화를 찾지 못한 제게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감시자들]은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라는 초특급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내 특수조직 감시반.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 전문가 황반장(설경구)이 이끄는 감시반에 탁월한 기억력과 고나찰력을 지닌 심찬 하윤주(한효주)가 합류합니다. 이들 감시반은 철저한 계획 하에 단 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정우성)를 뒤쫓게 된다고 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정우성이 악역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제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봐도 정우성이 악역을 맡은 영화는 [감시자들]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정우성의 악역 연기는 이 영화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줄지... [감시자들]은 독특한 소재의 범죄 액션 영화로 올 여름 우리 영화의 최고 흥행 기대작입니다.
이에 맞서는 영화는 [론 레인저]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고어 버빈스키와 조니 뎁이 다시 뭉쳐 만든 서부 액션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매력의 인디언 악령헌터 톤토(조니 뎁)는 신비로운 힘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간 존(아미 해머)을 살려냅니다. 극적으로 살아난 존은 블랙 마스크를 쓴 히어로 '론 레인저'로 부활하여 톤토와 함께 악을 무찌른다고 하네요.
조니 뎁이 인디언 악령헌터 톤토를 연기하며 독특한 분장으로 눈길을 사로 잡고, 영화적 재미만큼은 보장을 하는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시원시원한 재미가 이미 예고편에서부터 제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감시자들]과 [론 레인저]. 이 두 편의 영화로 이번 주의 무더위는 버틸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변신은 무죄? [팬텀 : 라스트 커맨더], [매니악 : 슬픈 살인의 기록], [맥베드]
비록 기대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독특한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도 세편이나 개봉 대기중입니다.
[팬텀 : 라스트 커맨더]는 연기파 배우 에드 해리스와 우리의 영원한 멀더 요원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입니다. 동서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던 냉전 시대. 퇴역을 앞둔 소련 최고의 함장 드미트리(에드 해리스)는 구형 핵잠수함 B67을 이끌고 미국 잠수함의 눈을 피해 작전을 완수 해야 하는 마지막 임무를 받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합류한 KGB소속 브루니(데이비드 듀코브니) 일행의 무군을 도발하는 위험한 요구가 계속되면서 드미트리의 항해는 난항을 겪게 되는데...
[팬텀 : 라스트 커맨더]는 이제는 지나간 옛 일이 되어버린 냉전 시대의 미.소 대립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저는 숀 코네리가 소련 잠수함 함장을 연기한 [붉은 10월]이 연상되네요. 오랜만의 잠수함 영화라 일단 관심이 가고, 데이비드 듀코브니의 연기 변신 또한 기대가 됩니다.
연기 변신은 데이비드 듀코브니만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원한 프로도 일라이저 우드 역시 [매니악 : 슬픈 살인의 기록]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그가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연기 변신은 바로 연쇄 살인마. 어릴적 어머니를 잃고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소유하고자하는 집착을 보이는 외로운 마네킹 복원가 프랭크(일라이저 우드). 어느날 그는 프랑스 출신의 매혹적인 사진 작가 안나(노라 아르제네더)를 만나게 되고, 그 즈음 아름다운 여성들이 잔혹한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빼앗긴채 시체로 발견되는 살인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고 합니다. 내용만 본다면 [향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맥베스]에서는 [아바타]의 영웅 샘 워싱턴이 츨연합니다. 스코틀랜드 갱단의 보스 던컨은 맥베드(샘 워싱턴)의 활약으로 배신자를 처단하자 맥베드에게 구역을 맡깁니다. 하지만 맥베드는 우연히 세 마녀를 만나게되고, 그들은 맥베드에게 장차 보스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멕베드의 부인은 남편을 보수의 자리에 앚히려고 던컨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는데... 세익스피어의 비극 <멕베드>를 갱스터 무비로 재해석한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제작년도는 2006년입니다.
영화제용 영화들? [인 더 하우스], [모니카의 여름], [48미터]
[인 더 하우스]는 프랑스의 거장 프랑소와 오종의 영화입니다. 한때 작가를 꿈꾸던 고등학교 문학 교사 제르망과 갤러리를 운영하는 그의 아내 쟝.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들에게 클로드란 학생의 작문 과제가 눈에 들어옵니다. 친구 라파의 가족 이야기를 써낸 클로드의 작문에서 묘한 매력과 재능을 발견한 제르망. 클로드의 작문은 제르망과 쟝에게 다시금 활력과 열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점점 도를 지나치는 클로드의 행동과 이를 부추기는 제르망의 호기심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게 되는데...
[모키타의 여름]은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1952년작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작은 상점에서 각각 일하는 열일곱의 모니카와 열아홉의 해리는 우연히 바에서 첫만남을 갖게 된 후 연인이 됩니다. 남루한 현실과는 다른 인생을 꿈꾸는 그들은 사표를 던지고 스톡홀름에서 멀리 떠나버리기로 결정합니다. 스톡홀름 군도의 한 작은 섬에 내린 두 사람은 야생에 가까운 환경에서 둘 만의 꿈같은 여름을 보내지만 여름이 끝나가고 돈이 떨어지자 더 이상 섬에서의 도피생활은 지속될 수 없게 되고, 둘은 다시 도시의 삶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임신과 결혼 등, 꿈과는 다른 성장통들이 기다리고 있는 도시에서 모니카와 해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삶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48미터]는 북한과 중국의 거리가 48미터 밖에 안 되는 압록강지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목숨을 걸고 이를 넘는 이들에 대한 영화입니다. 어릴 적 경계선에서 부모님의 죽음을 목격한 자매. 눈 앞에서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군인. 사랑하는 사람과 지독한 이곳을 벗어나야만 하는 커플. 굶어 죽어가는 자식을 살려야 하는 부모. 아픈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떠나야만 하는 딸. 목숨을 걸고 꼭 48미터를 넘어야만 했던 사람들의 숨막히는 실제 이야기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 외의 짜투리 영화들... [타이치0], [빅픽처], [치어리더 캠프], [쿵후팬더 : 영웅의 탄생]
[타이치0]는 100년에 1명만이 가질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 로선을 주인공으로 한 코믹 액션 영화입니다. 로선은 능력을 발휘할수록 생명이 단축되고, 그러한 병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수들만 사는 진가구라는 마을에 찾아가 진가권을 배우는 것이라고 하네요. 로선은 열살짜리 어린아이마저 괴력을 발산하는 진가구에서 과연 진가권을 배울 수 있을까요?
[빅 픽처]의 내용은 성공적인 삶을 살던 한 남자가 이웃집 사진작가 그랙과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되고 우발적으로 그렉을 살해합니다. 결국 는 그렉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으로 위장하고 자신은 그렉의 삶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치어리더 캠프]는 미국의 섹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치어리더 캠프에서 관리직원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대학생 마이클. 그곳에서 괴짜 앤디를 만나게 되고, 앤디와 누가 먼저 두명의 치어리더와 함께 쓰리썸을 즐기게 될지 내기를 건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러한 마이클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생기니... 장학금을 위해 치어리더 캠프에 참여하게된 소피입니다. 과연 마이클은 앤디와의 이상한 내기와 소피의 사랑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게 될까요?
[쿵후팬더 : 영웅의 탄생]은 드림윅스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와는 전혀 다른 중국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대륙의 전설로 불리지만 사실은 소심하고 겁이 많은 쿵후팬더 진바오는 어느날 무시무시한 마왕이 온 세상을 위험에 빠트리자 친구들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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