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6월 13일 개봉작... [맨 오브 스틸]외 11편

쭈니-1 2013. 6. 10. 17:37

지난 주말 내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이 최대 화두였습니다.

한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서 2013년 초반의 분위기를 잇지 못하던 우리 영화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대박 흥행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썸머시즌을 코앞에 두고 있는 극장가의 대목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그렇게 순순히 물러날리가 없죠.

이번주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맞서 돌아온 '슈퍼맨' [맨 오브 스틸]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영화의 빅매치를 위해서 다른 영화들은 기꺼이 들러리가 되어줄 기세입니다.

 

 

이번주의 원톱... [맨 오브 스틸]

 

지난주에도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돌풍으로 멀티플렉스의 스크린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바람에 일주일에 두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겠다던 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뻔했습니다.

어렵게 집 근처 멀티플렉스들의 영화 시간표를 짜맞춘 결과 [백악관 최후의 날]을 볼 수 있었지만... 이번주는 정말 두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우선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여전히 스크린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 [맨 오브 스틸]이 남은 스키린을 모두 가져갈 기세입니다.

영화의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맨 오브 스틸]은 DC코믹스의 영웅인 '슈퍼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입니다. 이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브랜든 리우스를 내세워 [수퍼맨 리턴즈]를 2006년에 만들었지만, 흥행과 비평면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작사는 크리스토퍼 놀란을 제작자로, [300], [써커 펀치]의 잭 슈나이더를 감독으로 내세워 새로운 '슈퍼맨' [맨 오브 스틸]을 내놓았네요. 이번 [맨 오브 스틸]은 크리스토퍼 놀란과 잭 슈나이더의 스타일대로라면 상당히 어두운([다크 나이트]를 상상하시면 될 듯) '슈퍼맨'이 될 듯합니다. 

 

 

 

이번주의 들러리 영화들 1... [디아틀로프], [아이 오브 더 스톰], [섹슈얼 컴펄전]

 

 

사실 저는 지금 고민중입니다. [맨 오브 스틸]은 당연히 이번 주중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마땅히 볼 영화가 없네요. 그렇다고 제 취향의 영화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집에서 먼 극장까지 달려가 봐야할 기대작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디아틀로프]는 [다이하드 2], [클리프행어] 등을 연출했던 왕년의 흥행 감독 레니 할린의 영화입니다. 저는 그의 영화를 [롱키스 굿나잇]까지는 좋아했는데, [딥 블루 씨], [드리븐]부터 뭔가 조금씩 아쉬운 연출력을 보이더니 결국 [커버넌트]를 끝으로 제 관심에서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의 신작인 [디아틀로프]는 1959년 러시아 우랄 산맥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실종사건의 충격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1959년 1월 28일을 시작으로 9명의 탐사대가 러시아의 우랄 산맥을 등반하던 중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실종된 사건으로 등반 직전에 건강악화로 등반을 포기한, 그래서 탐사대의 유일한 생존자는 정부의 비밀 군사 무기 실험으로 동료들이 죽었다는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과연 이 실화를 레니 할린 감독은 어떤 상상력을 그려냈을까요?

[아이 오브 더 스톰]은 5월 30일 개봉작에 소개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결국 5월 30일에 개봉하지 못하고 개봉 예정일이 6월 13일로 밀렸네요. 하지만 아직 상영관 정보가 뜨지 않은 것을 보니 이번주에도 정상적으로 개봉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제프리 러쉬, 주디 데이비스 등 노련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섹슈얼 컴펄전]은 놀랍게도 故박철수 감독의 영화인 [301, 302]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라고합니다. 헤더 그레이엄과 캐리 앤 모스가 각각 방은진과 황신혜가 맡았던 캐릭터를 미국식으로 연기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주 개봉작 중에서 [맨 오브 스틸]을 제외하고는 가장 보고 싶은 영화이지만, 불행하게도 아직 상영관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번주의 들러리 영화들 2... [에브리데이], [그녀의 연기], [데블스 더블]

 

 

[에브리데이]는 [쥬드], [코드 46], [나인 송즈]의 마이클 원터바텀 감독의 영화입니다. 마약 밀수 혐의로 5년간 수감된 남편. 어린 4명의 아이들이 아빠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수백km 떨어진 교도소로 달려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아내, 그렇게 남편도 없이 4남매를 키우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연기]는 [가족의 탄생], [만추]의 김태용 감독의 신작입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버지를 위해 가짜 피앙세를 구한 제주 남자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공효진과 박희순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데블스 더블]은 사담 후세인의 아들인 우다이 후세인의 대역을 하기 위해 후세인궁에 호출된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리 타마호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링컨 : 뱀파이어 헌터]의 도미닉 쿠퍼가 1인 2역을 맡았습니다.

 

 

이번주의 들러리 영화들 3... [마리 크뢰이어], [바람의 소리], [이머고], [텐 아이템 오이 레스], [케이온]

 

 

[마리 크뢰이어]는 위대한 화가 P.S. 크뢰이어와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뮤즈이자 아내인 마리의 이야기를 담은 덴마크 영화입니다.

[바람의 소리]는 1942년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중국을 배경으로 일본의 허수아비로 내세운 중국 지도자들이 연이어 암살을 당하자 이를 주도한 반일 조직의 리더를 잡기 위한 일본군부의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입니다. 이빙빙, 소유붕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머고]는 스페인의 공포영화로, 아무도 살지 않는 아파트로 이사를 온 부녀.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소녀를 위협하고 그녀의 아버지는 심령학자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합니다. 과연 소녀를 괴롭히는 원혼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텐 아이템 오어 레스]는 4년 만에 다시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영화의 캐릭터를 연구하던 남자가 동네의 마트에서 10개 이하의 소량 계산대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을 만나고 친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시티 오브 엔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을 연출한 브래드 실버링이 메가폰을 잡았고, 모건 프리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케이온]은 2009년 4월 1기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10년 9월까지 총 2기에 걸쳐 방영되며 귀엽고 예쁜 캐릭터들로 인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케이온>의 첫번째 극장판으로 교내에서의 방과후 활동을 주로 다룬 TV 시리즈와는 달리 극장판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한 여행지인 런던이 주 무대가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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