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6월 20일 개봉작... [월드워Z]외 13편

쭈니-1 2013. 6. 17. 11:33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장마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하늘이 참 우중충합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날씨가 아주 푹푹 쩌주시더니...

저는 지난 주말에 꽤나 바빴습니다. 토요일에는 신진도로 우럭 낚시를 갔다왔고, 일요일에는 부하 직원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쉬지 않고 빡빡한 일정을 보내서인지 월요일인 오늘이 더 힘들게 느껴지네요. 암튼 직장인의 불치병 월요병은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

이러한 월요병을 치료하기 위한 쭈니의 특효약... 바로 재미있는 영화보기입니다. 지난주에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최고 기대작 [맨 오브 시틸]의 맞대결 때문인지 눈에 띄는 기대작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주에는 그래도 보고 싶은 영화가 몇편 눈에 띕니다.

 

 

여름엔 역시 심장이 쫄깃해지는 영화... [월드워Z], [더 콜]

 

  

여름이라서 그런가요? 이번주에는 공포 분위기가 다분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합니다. 저는 공포영화는 보질 못해서, 공포영화대신 스릴러영화를 선호합니다. 이번주의 개봉작 중에서 제 심장을 쫄깃하게 해줄 두편의 스릴러 영화가 눈에 띄네요. 바로 [월드워Z]와 [더 콜]입니다.

[월드워Z]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인간들이 좀비로 변하고, 인류 최대 위기 속에서 군인 출신으로 전시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UN소속 조사관 제리(브래드 피트)가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급파된다는 내용입니다.

요즘 좀비 바이러스가 유행이죠? 작년에 개봉한 우리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서 [멋진 신세계]를 통해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더니 올해 3월에 개봉한 [웜 바디스]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좀비가 된 청년과 그러한 좀비에 맞서 싸우던 여성의 사랑을 그렸었습니다. 이제 그러한 분위기는 [월드워Z]로 옮겨지는데... [월드워Z]는 앞선 두 영화와는 달리 빠른 좀비로 인한 공포와 스릴ㄹ이 더욱 강조되었다고 합니다. 

[더 콜]에서 911센터의 유능한 요원 조던(할 베리)은 연쇄살인마에게 잡힌 소녀의 전화를 받고 전화를 통해 소녀를 구하고 연쇄살인마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고 합니다. [머시니스트], [베니싱] 등 저예산 스릴러 영화에서 능력을 발휘했던 브래드 앤더슨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여름을 앞둔 우리영화는 공포영화 삼매경... [꼭두각시], [닥터], [홀리]

 

 

지난 6월 6일 개봉해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돌풍 속에서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 2]에 이어 이번주에는 두편의 우리 공포영화가 개봉합니다. 바로 [꼭두각시]와 [닥터]입니다.

[꼭두각시]는 레이싱 모델로 인기를 모았던 구지성의 영화 데뷔작입니다. 사랑을 믿지 않는 정신과 의사 지훈(이종수)이 어느날 친구의 애인 현진(구지성)을 치료하게 됩니다. 그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환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치료를 위해 강력한 최면술을 시도하던 지훈은 점점 현진에게 빠져들고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금기를 깨고 후최면을 겁니다. 매주 일요일 세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신을 찾아오라는... 일단 영화의 내용을 보면 김혜수와 김태우가 주연을 맡았던 [얼굴없는 미녀]가 연상됩니다. [꼭두각시]는 과연 후최면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이용할런지...

[닥터]는 싸이코패스 성형외솨 의사를 소재로한 공포영화입니다. 젊고 아름다운 아내를 가진 성형외과 최고의 권위자 최인범(김창완). 그런데 어느날 아내 순정(배소은)의 외도를 목격하고 자신의 숨겨왔던 잔인한 본능을 내세워 복수를 계획합니다. 이웃집 아저씨같은 푸근한 인상의 김창완이 섬뜩한 연기를 한 것이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공포영화의 물결 속에서 개봉하는 우리영화 [홀리]는 세 여자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기지촌의 미군 클럽에서 댄서로 일하는 홀리와 그녀의 딸 완이. 그리고 홀리와 함께 고아원 출신이지만 외국에 입양되어 이제는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된 수진. 수진은 홀리에게 대한 사죄의 의미로 완이에게 발레를 가르치려 하고, 홀리는 완이가 발레를 배우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홀리와 완이의 자매같은 모녀 관계는 점점 멀어진다고 하네요. 최근 양악수술로 알굴이 모라보게 변한 신이가 홀리 역을 맡아 예전의 코믹 이미지를 벗어내려 시도하였다고 합니다.

 

 

훈훈한 분위기의 영화들... [로봇G], [버니], [이별계약]

 

 

이번주에 공포, 스릴러 영화만 개봉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처럼 공포 영화를 잘 못보는 관객을 위한 훈훈한 영화들도 꽤 많이 개봉합니다. [로봇G], [버니], [이별계약]이 그러한 영화들입니다.

[로봇G]는 일본의 코미디영화입니다. 가전제품회사에서 일하는 세명의 연구원이 로봇 박람회를 앞두고 개발한 로봇을 박살내고 맙니다. 해고의 위기에 처한 그들. 그들은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70대 노인에게 로봇 변장을 시킵니다. 그런데 의욕 충만한 이 할아버지가 로봇 박람회에서 돌발 행동을 하고 얼떨결에 여대생을 구하게 되며 너무나 인간적인(사실은 인간인) 이 로봇은 순식간에 일본 최고의 스타가 된다고 합니다. [워터보이즈], [스윙걸즈]의 냐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입니다.

[버니]는 [비포 미드나잇]의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2011년작입니다. 텍사스의 작은 마을에서 장례사로 일하는 버니(잭 블랙). 그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신롸와 사랑을 받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가 마을에서 괴팍하기로 소문난 마조리 부인(셜리 맥클레인)과 가까워지게 되며 문제가 발생합니다. 버니의 냉동고에서 마조리 부인의 시체를 발견한 검사 대니(매튜 맥커너히). 그를 살인죄로 기소하려는 대니에 맞서 마을 사람들은 버니의 무죄를 주장하며 거센 항의를 하게 되는데... [락 오브 스쿨]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리차드 링클레이터와 잭 블랙의 앙상블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이별계약]은 중국의 멜로영화입니다. 하지만 감독은 [선물], [작업의 정석]을 연출했던 우리나라의 오기환 감독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인 차오차오(바이바이허)와 리싱(펑위옌)은 5년간의 이별계약을 맺고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5년전 먼저 이별계약을 통보했던 차오차오는 5년후 리싱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다시 재결합할 수 있을까요?

 

 

예술성 짙은 영화들... [퓨어],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 [대부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스웨덴 영화인 [퓨어]는 남루한 삶을 살던 스무살 소녀 카타리나가 예테보리의 콘서트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다짐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세계라 믿었던 그곳에는 유부남 마에스트로와의 위험한 관계, 거짓말 그리고 배신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프랑스 영화인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은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바이올린 연주에 녹인 순정파 아티스트 나세르 알리 칸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자신이 아끼던 바이올린이 부서지자 결국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죽기로 결심한다고 하네요. 그의 결심은 아내의 눈물어린 호소와 마당을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도 바뀌지 않고 결국 여섯번째날밤 저승사자의 장문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과연 그는 계획대로 죽을 수 있을까요?

[대부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역시 프랑스 영화입니다. 제목은 마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갱스터 걸작 [대부 3부작]과 연관이 있는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관계가 없는 영화라고 합니다. 채리 상자를 훔쳤다는 이유로 감옥에 수감되는 모몽과 서지. 그들은 이를 계기로 오두운 조직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대부 :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우연히 범죄의 길에 접어든 두 남자가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어 겪게 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번주에는 애니메이션의 홍수도... [백 투 가야], [토토의 움직이는 숲], [무민 가족의 한여름 대소동]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세편도 개봉 대기중입니다. 바로 [백 투 가야]와 [토토의 움직이는 숲], [무민 가족의 한여름 대소동]이 그들입니다.

독일의 애니메이션인 [백 투 가야]는 TV인기 방송의 세계 가야의 캐릭터들이 TV 전파를 타고 현실 세계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은 영화입니다.

덴마크의 애니메이션 [토토의 움직이는 숲]은 방학을 맞아 할아버지 댁에 놀러간 소피와 조나단. 숲에서 놀던 중 사라진 동생 소피를 찾기 위해 담장 너머의 숲에 들어간 조나단은 전설의 거대 곰 토토와 마주치게 됩니다. 숲을 등에 얹고 다니는 전설의 동물 토토가 위험에 빠진 것을 알게된 조나단과 소피는 토토를 구하고 마법의 숲을 지키기로 하는데...

핀란드의 애니메이션인 [무민 가족의 한여름 대소동]은 화산 폭발로 난장판이 된 무민 계곡. 무민 가족의 집은 물에 잠기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 그들 앞에 수상한 집 한채가 떠내려옵니다. 그곳으로 피신한 무민 가족은 정체불명의 인물과 마주치게 되고 그 집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보니 이번주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은 모두 유럽의 애니메이션이네요. 유럽도 애니메이션은 참 열심히 만드는 듯... ^^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