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5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6월 21일 ~ 6월 2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월드 워 Z
2013-06-20
1,303,651
1,546,691
962
14,849
2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504,996
6,176,187
649
9,451
3
맨 오브 스틸
2013-06-13
347,274
1,899,607
610
7,582
4
더 콜
2013-06-20
37,775
51,246
240
2,037
5
토토의 움직이는 숲
2013-06-20
32,611
34,130
191
882
6
닥터
2013-06-20
32,389
45,135
156
1,590
7
스타트렉 다크니스
2013-05-30
30,751
1,555,933
140
883
8
크루즈 패밀리
2013-05-16
25,260
898,002
137
511
9
꼭두각시
2013-06-20
15,443
21,432
134
1,194
10
비포 미드나잇
2013-05-22
6,417
176,461
33
179
예상보다 막강했던 좀비 열풍 [월드워Z]
23주차에 압도적인 성적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4주차에는 [맨 오브 스틸]이 개봉하며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더불어 빅2를 형성했습니다. 그렇다면 25주차는? [월드워Z]가 새롭게 개봉하며 [은밀하게 위대하게], [맨 오브 스틸]과 빅3를 형성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월드워Z]의 흥행력이 막강했네요. 결국 [월드워Z]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보다 2배 이상 많은 관객차이로 압도적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별 인기가 없던 좀비물이 2013년 들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3년 외국영화로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웜 바디스]도 좀비물이었죠. 올해는 좀비물 두편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좀처럼 보기 드문 기현상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벌어진 셈입니다.
암튼 [월드워Z]가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맨 오브 스틸]을 압도하면서 한동안 안정적으로 흥행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개봉 1주차 누적 관객은 154만. 과연 최종 누적 관객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빅2의 동반 하락
24주차 박스오피스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빅2를 형성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맨 오브 스틸]은 [월드워Z]가 개봉하며 나란히 50%대 이상의 드롭율을 기록, 2,3위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이 두영화는 [월드워Z]와 어느정도는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 기대했는데, 너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월드워Z]에게 독주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내심 천만 관객을 기대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내상이 더 커보입니다. 최근 인터넷 기사를 보니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추세가 올해 1천2백만을 넘어선 [7번방의 선물]과 비슷하다고 하던데 과연 정말 그런지 표로 만들어 봤습니다.
상영주차 | 7번방의 선물 | 은밀하게 위대하게 | ||
주말 관객 | 누적 관객 | 주말 관객 | 누적 관객 | |
1주차 | 1,350,304 | 1,739,970 | 2,064,549 | 3,491,368 |
2주차 | 1,360,747 | 4,191,808 | 1,053,983 | 5,267,923 |
3주차 | 1,308,317 | 6,281,296 | 504,996 | 6,176,187 |
결과적으로 [7번방의 선물]과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개봉 3주차 누적 관객수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7번방의 선물]은 3주 동안 드롭율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개봉 2주차에 드롭율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매주 거의 50%대의 드롭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봉 1주차에 워낙 괴물같은 흥행을 기록해서 개봉 3주차까지 누적 관객수가 [7번방의 선물]과 비슷하지만, 지금과 같은 드롭율을 기록한다면 천만 관객은 커녕 700만 관객을 넘기도 힘겨워 보입니다. 참고로 [7번방의 선물]의 개봉 4주차 주말 관객은 112만명입니다. 그와는 달리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이번 주말 관객이 100만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나머지 영화들은 그저 도토리 키재기일 뿐... [월드워Z]가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의 편중 현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주말 박스오피스 4위부터 10위까지의 영화가 기록한 주말 관객수는 고작 18만명. 박스오피스 3위인 [맨 오브 스틸]이 기록한 34만 관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입니다. 그 중에서 신작인 [더 콜]과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토토의 움직이는 숲], 그리고 우리나라의 공포영화인 [닥터]와 22주차 박스오피스 1위작인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3만명대의 관객을 동원하며 4위부터 7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패밀리]는 2만명의 관객으로 8위, [꼭두각시]는 1만명의 관객으로 9위, [비포 미드나잇]이 불과 6천명의 관객으로 10위에 턱걸이했습니다. 이러한 관객 편중 현상은 극장가의 대목인 썸머시즌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점점 심화될 것입니다. 결국 대작 영화들의 경우 개봉 1주차의 성적이 중요하게 될 것이며, 그러면 그럴수록 스크린을 독점하여 개봉 1주차에 성적을 바짝 올리려 하겠죠. 저처럼 일주일에 영화 두편보기가 목표인 영화광들에게 썸머시즌은 오히려 대작 이외에 볼 영화가 없어서 암울한 시기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화이트 하우스 다운]이 개봉 대기중입니다. [월드워Z]는 브래드 피트가 내한하여 국내 흥행 시장을 뒤흔어 놓았다면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내한하여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을 증폭시켰었습니다.
물론 [애프터 어스]처럼 아무리 할리우드 스타가 내한을 해도 영화가 재미없다면 흥행에 실패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들과 감독들이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영화 시장이 할리우드에서도 중요하게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암튼 [월드워Z]가 다른 영화들을 압도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과연 [월드워Z]의 벽을 넘을 수 있을런지가 관건입니다. 이건 마치 국내 내한 스타의 맞짱 대결같은 느낌이 들기도... '브래드 피트 VS 롤랜드 에머리히'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6월 24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06,416
한국
2
아이언맨 3
2013-04-25
8,999,685
미국
3
베를린
2013-01-30
7,166,177
한국
4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6,242,899
한국
5
신세계
2013-02-21
4,682,418
한국
6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7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8
레미제라블
2012-12-19
2,701,783
미국
9
몽타주
2013-05-16
2,094,359
한국
10
맨 오브 스틸
2013-06-13
1,936,329
미국
2013년 박스오피스에서는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3년 흥행 순위 3위 [베를린]을 바짝 뒤쫓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딱 700만까지일듯... 개봉 3주차의 누적 관객이 [7번방의 선물]과 비슷하기 때문에 천만 관객을 노리는 것은 그저 욕심일 뿐입니다.
그보다도 저는 [맨 오브 스틸]의 새로운 TOP10 이 더 관심을 끕니다. 24일 현재 200만에 육박하는 [맨 오브 스틸], 하지만 [월드워Z]가 개봉하며 흥행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대로라면 300만 돌파는 힘들 듯이 보이는데... 과연 몇 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런지...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맨 오브 스틸]의 흥행세를 단숨에 꺾어버린 문제작 [월드워Z]는 174만명의 누적 관객으로 [전설의 주먹]에 이은 1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변이 없는한 이번 주주중으로 TOP10 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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