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6월 14일 ~ 6월 1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1,053,983
5,267,923
925
14,612
2
맨 오브 스틸
2013-06-13
1,025,784
1,205,677
998
14,315
3
스타트렉 다크니스
2013-05-30
97,185
1,467,272
308
2,628
4
무서운 이야기 2
2013-06-05
62,485
465,683
281
2,473
5
크루즈 패밀리
2013-05-16
44,976
870,163
225
956
6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2013-05-22
21,323
1,774,069
121
672
7
백악관 최후의 날
2013-06-05
11,290
161,751
86
550
8
비포 미드나잇
2013-05-22
9,014
163,436
41
267
9
위대한 개츠비
2013-05-16
8,126
1,418,941
47
203
10
극장판 썬더일레븐 GO VS 골판지 전사 W
2013-06-05
5,465
36,269
67
178
[은밀하게 위대하게] VS [맨 오브 스틸]
23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다른 영화들을 간단하게 제압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은밀하게 위대하게]. 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최대 강적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바로 [맨 오브 스틸]입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었지만, 영화의 재미에 대한 입소문이 극과 극으로 나눠었고, 특히 스크린 독점 문제까지 거론되며 상황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맨 오브 스틸]의 개봉 첫날인 6월 13일 목요일에는 [맨 오브 스틸]이 17만명을 동원하며 15만명 동원에 그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2위로 끌어내리며 박스오피스 판도를 바꾸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말이 되면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맹공격을 펼친 끝에 3만명 차이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는 김수현 팬덤에 의한 소녀팬들이 일시적으로 몰린 것이라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분석이 잘못되었음을 스스로 증명해낸 결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이제 600만을 넘어 2012년 [늑대소년]이 기록한 665만명을 넘을 수 있는 교두보가 되었습니다.
[맨 오브 스틸]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결과였을 듯. 개봉 전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예매율을 넘어서며 [은밀하게 위대하게]보다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2시간 20분이 넘는 러닝타임 탓에 상영횟수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보다 약간 밀렸고, 그것이 3만명 차이로 주말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하지 못한 이유가 되고 말았습니다.
거대한 두개의 폭풍 속에서 나머지 영화들은 그저 버틸 뿐. 지난 23주차에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돌풍으로 인하여 숨을 죽여야 했던 다른 영화들은 24주차에는 [맨 오브 스틸]이라는 새로운 태풍을 만나며 그야말로 버티기에 급급했습니다. 그 결과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9만명을 동원하며 3위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중이며, 유일한 공포 영화 [무서운 이야기 2] 역시 6만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틈새시장 노리기에 돌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두 영화의 버티기도 이번 주말이면 끝이 날듯합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월드워Z]라는 새로운 태풍을 만날 예정이고, [무서운 이야기 2]는 [꼭두각시], [닥터]의 개봉으로 유일한 공포영화라는 프리미엄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크루즈 패밀리]는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장기간 주말 박스오피스 TOP10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번 주에 [백 투 가야], [토토의 움직이는 숲], [무민 가족의 한여름 대소동]이 대거 개봉하지만 아무래도 이들 영화들은 유럽의 저예산 애니메이션들이라 과연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인 [크루즈 패밀리]를 위협할 수 있을런지 미지수입니다.
그저 자리만 채우고 있는 영화들
6위를 차지한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은 2만명이라는 민망한 성적으로 6위입니다. 누적 관객 177만명. [백악관 최후의 날] 역시 1만명의 관객으로 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8~10위까지는 아예 주말 관객이 1만명도 넘지 못합니다. 주말 박스오피스가 얼마나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맨 오브 스틸]에 편중되어 있는지 드러내는 단적인 예입니다.
[월드워Z]는 박스오피스의 양강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신작인 [맨 오브 스틸]의 거센 도전을 힘겹게 물리친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월드워Z]라는 새로운 강적이 양강체제를 이루고 있는 두 영화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월드워Z]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좀비 액션 영화로, 개봉 전부터 기존 좀비물과는 다른 스피드한 좀비 액션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브래드 피트가 영화의 홍보를 위해 내한하는 등 흥행을 위한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번 주에는 관객들이 어떤 영화의 손을 들어줄까요? 날씨가 더워지며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박스오피스 현황입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6월 1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06,416
한국
2
아이언맨 3
2013-04-25
8,998,722
미국
3
베를린
2013-01-30
7,166,177
한국
4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5,267,919
한국
5
신세계
2013-02-21
4,682,418
한국
6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7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8
레미제라블
2012-12-19
2,701,783
미국
9
몽타주
2013-05-16
2,089,913
한국
10
연애의 온도
2013-03-21
1,865,195
한국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박수건달]과 [신세계]를 제치고 개봉 2주 만에 2013년 박스오피스 4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베를린]과의 격차가 아직 190만명 차이이기에 이전처럼 단숨에 순위를 올릴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흥행력을 이번 주에도 유지한다면 다음주쯤에는 충분히 [베를린]까지 넘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아이언맨 3]는 아직도 900만을 넘기지 못했네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개봉하기 전까지만해도 천만 관객을 넘을 기세였는데, 흥행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더니 결국 900만 언저리에서 빌빌거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전과 비교해서 늘어난 누적 관객수는 고작 2,475명입니다. 900만을 넘기려면 1,278명이 남았습니다.
그 외에 지난 주말에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벌였던 [맨 오브 스틸]이 21위입니다. 갑자기 흥행력이 바닥이 난다면 모를까 무난하게 2013년 박스오피스 TOP10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과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결국 TOP10에 진입하지 못하겠네요. 개봉 첫주만해도 충분히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었는데,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개봉하며 너무 급속도로 흥행력을 잃은 결과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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